얼마전에 아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에요.
아버지가 은퇴하면서 예금과 집을 모두 오빠에게 넘겼대요.
딸인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구요.
아들은 아직 장가도 못갔는데 집이라도 있어야 한대고
딸은 시집도 갔고 딸에게 주는 재산은 외인에게 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대요.
재산처분이야 부모님 마음이니 섭섭해도 그러려니 했대요.
며칠전에 아버지가 산책중 넘어지셔서 허리를 삐었는데
딸인 자기에게 전화해서 함께 병원도 동행하고 병원비도
좀 내달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거절했대요.
"나는 병원비 낼 돈도,시간도 없어. 이런 일은 오빠에게 연락해."
그뒤로 가족단톡방은 난리가 났고 가족들은 딸에게 냉혈한이라고
맹비난을 한답니다.
오빠는 며칠 간 병실을 지켰고 너무 힘들다고해서 결국 간병인을
고용했대요.
어릴적부터 맛있는 거나 재밌는 건 항상 오빠몫이었고
커서도 오빠가 힘들때는 가족들이 자기더러 도와주라고 했대요.
그분이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홧병이 날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