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노인대학에 일주일 두 번 가시는데
버스타는데까지 같이 걸어서 모셔다 드려요.
오늘도 타는것까지 지켜보고 있다가
버스 정류장 한 5-6미터 앞에 신호등이 있어서
거기를 빨리 통과하려 했는지
엄마가 타서 앉기도 전에 쌩하니 출발을 했고
미처 손잡이도 못잡은 엄마가 휘청하는걸 봤어요.
얼마나 급하게 밟았는지 버스정류소에서 같이 서있던
할머니께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소리치셨어요.
저도 너무너무 놀라서 순간 겁이 덜컥.
아주 오래전에 엄마가 버스에서 내리기도 전에
출발하는 바람에 뒷문에서 떨어져서 엄청 크게 다친적이 있거든요.
그때가 생각나서 화가 막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잠시후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괜찮다고는 하시는데
그래도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데
정류소에 지나간 시간 대충 알면 그 버스 회사 알수 있나요?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한데 혹시 좀 알려주실분 안계신지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