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드디어 시모와 연끊었어요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25-10-18 11:09:33

남편이 먼저 미안하다고 앞으로 보지 말라고 하네요

결혼하고 너무 매사 불만 심술 가득해서 꼬투리 꼬투리 잡고 미친 행동하다가 한 3년 안보고 살았었는데

다시 조심하겠다는 식으로 나와서 남편봐서 왕래했었거든요. 그 와중에도 미움을 못숨기고 틱틱 거렸지만

이제는 애가 커서 옆에 딱 붙어다니며 할머니 왜저래! 엄마 이거 먹어! 해서 더 부글부글 했을거예요. 

 

암튼 공격을 하고 싶은데 공격할 자리가 없으니 모두 모인데서 갑자기 며느리가~~ 하고 소리지르기 시작. 

저는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고 지금 무슨 말씀 하시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뜸 소리지르고 이러면 같이할수 없다 하고 아이랑 바로 가방들고 나왔고 

남편이 따라나와 대신 너무 미안하다고 이제 당신은 가지말라고 해서 안가기로 했어요. 

이번 설엔 호캉스나 하려고요

IP : 222.108.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8 11:11 AM (223.39.xxx.242)

    잘 하셨어요
    저도 남편보기도 민망해서 친정 손절한지 오래 됐어요

  • 2. .......
    '25.10.18 11:18 AM (221.150.xxx.22)

    모지리 시모
    늙은 여자가 젊은 여자 절대 못 이겨요
    저 시집 왔을 때
    자기가 살면 얼마나 사냐 드립치며
    권력 휘두르길래
    얼마나 무섭고 겁났는지..
    그땐 저도 어렸고 순진했죠
    시모라는 존재는 생각만해도 심장이 떨리는 존재였어요

    세월이 흘러흘러
    시모는 80대 뇌쇠한 노인이 됐고
    저는 사춘기 중2병 보다 무섭다는 갱년기가 됐죠
    이제 더이상 참을 이유도 없고
    시모는 거동도 힘들 정도로 너무 약해졌어요
    늙어서 동정심도 못 받고
    제가 요양원 카드를 꺼내자
    가기 싫어 울고 불쌍해보이려고 어필하지만
    소용없어요
    자기 손으로 밥 못 해먹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못살면
    최종 종착지는 요양원이죠

    힘이 있을 때 덕 짓고 살아야해요
    그런 시모들 말년에 비참해요

  • 3. ....
    '25.10.18 11:42 AM (223.38.xxx.190)

    며느리들이 똑똑해져서 다행이에요.

  • 4. 제제네
    '25.10.18 12:19 PM (125.178.xxx.218)

    그럼요.
    한번 끊어졌던 마음은 서로가 절대로 다시
    이어지지 못해요.
    가방싸서 박차고 나오는 상상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ㅠ

  • 5. ㅌㅂㅇ
    '25.10.18 12:51 PM (182.215.xxx.32)

    남편이 제정신이라 다행이네요

  • 6. ㅌㅂㅇ
    '25.10.18 12:52 PM (182.215.xxx.32)

    저는 1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하루 만에 원래 그 사람으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또 안 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 7.
    '25.10.18 1:23 PM (222.108.xxx.71)

    그냥 며느리라는 이유로 밉나봐요
    어쩌겠어요 저도 이젠 왜그러세요 마음을 푸세요 뭔지 모르지만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 말씀을 해보세요 이런거 못하겠어요 지겨워요

  • 8. 브라보
    '25.10.18 3:03 PM (61.77.xxx.109)

    며느리를 미워하는데 안보면 좋죠.
    시어머니도 그게 순리라는 것을 알거예요.
    참으니까 진짜 며니리가 발톱에 때인줄 아나봐요.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190 조국 까는 김거니 12 그냥 2025/10/18 1,718
1765189 다섯명이 모이면 자리가 애매 8 가을가을 2025/10/18 1,320
1765188 고립된 삶 살거나 자립청년들이 실종 되어도 4 A 2025/10/18 1,297
1765187 나혼산 노잼 6 블루마린 2025/10/18 3,173
1765186 "AI 시대에 인간의 지성을 묻는다" EBS .. 3 ... 2025/10/18 705
1765185 운동을 안하면 자도 피로가 잘 안풀리나요? 2 ㅇㅇ 2025/10/18 967
1765184 금 얘기가 많은데 국가 비상사태 과거 루즈벨트 대통령 시기때 5 ... 2025/10/18 1,779
1765183 당근이나 숨고에 이런분도 분명히 있겠죠? 8 ㅇㅇ 2025/10/18 1,233
1765182 가끔 아들이 부러울때가 있어요 13 요즘드는생각.. 2025/10/18 4,156
1765181 파스타 맛집 추천부탁드립니다 6 강서영등포 2025/10/18 802
1765180 손연재 "머리핀 46만원, 폰케이스 17만원".. 43 ㅇㅇ 2025/10/18 15,934
1765179 불가리 비제로원 목걸이 미니 vs 오리지널 사이즈 11 사랑이 2025/10/18 1,115
1765178 요즘도 cc크림,cc쿠션을 쓰는 분? 가벼운 피부화장 하고싶어요.. 9 닥스훈트 2025/10/18 1,407
1765177 와 당근은 진짜 웬만해선 다 들고 가네요 7 ... 2025/10/18 4,848
1765176 켄넬 좀 추천해 주세요. 2 .. 2025/10/18 311
1765175 중2 겨울방학때 유럽 데리고 가면 후회할까요 32 유럽 2025/10/18 2,184
1765174 숙박에서 제일 중요시 여기는게 어떤걸까요? 12 갑자기궁금 2025/10/18 1,652
1765173 정치노조에 이용된 홈플러스 파산 13 노동해방 2025/10/18 2,179
1765172 캐시미어머플러 세탁 3 우째 2025/10/18 1,209
1765171 아파트,상가등 부동산 구입 어디서 매물 보시나요? 2 2025/10/18 782
1765170 이병헌이 고마워요 26 저는요 2025/10/18 6,666
1765169 결혼할 사람을 구하는 건 평생 친구를 찾는 거랑 같은 거겠죠? 3 2025/10/18 1,888
1765168 콩콩팥팥 김우빈 넘 웃겨요 3 ... 2025/10/18 2,923
1765167 병기야 잠실 팔고 동작에 집이나 사 28 lilill.. 2025/10/18 2,538
1765166 아들 이혼 시킨 내 할머니 이야기 30 2025/10/18 1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