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캄보디아 청년구출 서신 - 추가 3명 구출

김병주의노심초사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25-10-18 08:17:01

국민 구출 캄보디아 서신 3.

 

 

기뻐해주십시오. 감금되었던 우리청년 3명을 구출했습니다.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과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옵니다.

이틀 밤을 지새우며 마음 졸였습니다. 구출 작전이 노출돼 정군에게 위해가 가해질까 노심초사 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입니다.

세 사람을 구하기 전까지 마치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정군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현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교포들을 비밀리에 만나며 정군이 감금된 곳을 수소문했지만 프놈펜 어느 부근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걱정에 입이 헐고 잠을 이룰 수 없었지만 내 놓고 상의할 수도 없을 만큼 현지 상황은 위험했습니다. 함께한 의원님들께도 대략적 내용만 말씀드렸지 세부 상황을 공유할 수 없었습니다. 한 순간의 방심으로 청년의 목숨을 빼앗을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한국에 있는 보좌진과 새벽까지 논의하여 정군의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보좌진의 노력으로 정군의 친구를 찾았고 친구를 통해 캄보디아의 정군과 SNS 화상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친구는 정군의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마침내 정군의 은신처가 포착했습니다.

통화에서 정군은 감시인의 눈치를 살피며 은밀히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보좌진과 친구는 정군이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현지에 대기 중인 저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해왔습니다

그 후 보좌진과 첩보전을 펼치 듯 소통하며 캄보디아에서 대한민국 청년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 교포로 있던 후배에게 간청하여 프놈펜 시가를 누비며 캄보디아 인사들과 첩촉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마침내 경찰이 정군 구출에  나서게되자 눈물이 날만큼 기뻤습니다.

한국에서는 정군 친구의 헌신적 도움으로 정군과 접속이 이어지고 드디어 구글 어스를 통해 정군의 은신처를 파악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발설할 수 없었습니다. 정보가 누설되면 범죄조직이 더 깊이 숨을 수 있고, 그러면 정군이 더 위험해 질까 두려웠습니다.

현지 경찰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정군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아파트형 호텔 수색을 간청했지만 캄보디아 경찰은 신중해야 한다며 오히려 저를 만류했습니다.

현지 후배와 교포 몇 명과 의논해 단독으로 찾아갈 방법을 고민하는데 한국 보좌진에 급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SNS로만 통화했는데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인터넷망이 부족해서 전화를 받지 못하자 문자 폭탄을 보낸 겁니다.

내용은 정군을 감시하는 인원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니 절대 개별 행동을 하지 말라는 신신당부였습니다.

교포들에 의논하니 은신처가 확실해도 경찰 회의만 4-5일 걸리고 실제 현장 급습은 20일 넘을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교포들의 예언처럼 곧바로 현장 구출은 어렵다는 캄보디아 경찰의 답변이 왔습니다.

귀국일은 17일. 반나절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을 인정하고 돌아 올 수는 없었습니다. 한 청년의 미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결코 포기할 수 없었지요.

남은 의원 일정에서 저는 빠지기로 결정 했습니다. 함께간 우리 의원님 3분께 일정을 맡기고 다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 찾아다니며 간절하게 매달려 설득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있는 곳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돌아갈 수 없다. 캄보디아 국민이 외국에서 똑같은 상황에 빠져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을 포기한 내가 어떻게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나?"

첫날 만난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찾아니며 읍소했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캄보디아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위 정부 각료들이 돕겠다고 나서 주었습니다.  마침내 정군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제가 17일 귀국을 포기한 두 시간 전에 캄보디아 경찰이 정군이 숨어 있다는 아지트를 급습하겠다는 사실을 통지해 왔습니다. 최소 20일이 넘게 걸린다는 경찰의 현장 급습이 반나절 만에 결정된 것입니다.

전화를 받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고국에 아들을 기다릴 부모님을 생각하니 울음보가 터진 것입니다.

가슴을 졸이며 경찰의 구조를 기다리는데 현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우리가 지목한 호텔형 아파트 13호실을 급습했는데 정군이 없다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형 아파트는 AㆍBㆍC 3동이 있는데 몇 동이냐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늦은 밤. 한국 보좌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파악 후 바로 전화를 주겠다고 했지만 얼마 후 구글 어스로는 몇 동인지 파악이 어렵다는 절망적 답변이 돌아 왔습니다.

국민을 눈앞에 두고 못 찾는다 생각하니 멕이 풀려 주저 앉고만 싶었습니다.

그 순간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캄보디아경찰에게 남은 A동과 C동을 바로 급습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범죄집단의 특성 상 서로 연락이 돼 바로 도망칠 것이 뻔합니다. 일각이 여삼추입니다.

다급한 요청에 다시 경찰의 수색이 신속히 재계됐습니다.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릴 듯 급히 흐르고 얼마 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의원님. 정군을 찾았습니다."

숨이 멈출 것만 같았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축하합니다. 다른 두 명의 한국 청년도 함께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청년 3명이 곧 조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협조해 주신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국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정군을 찾아나서는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현지 파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신 정청래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저는 내일 한국 청년 3명의 조속한 귀국을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충성!

‐--------------‐----------------------------------------------------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김병주의원 페북에서 펌(공유해요~!)

 

IP : 118.47.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18 8:23 AM (117.111.xxx.146)

    김병주 의원님 감사합니다 ㅜ.ㅜ

  • 2. ㅇㅇ
    '25.10.18 8:50 AM (59.29.xxx.78)

    정말 애쓰셨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3. ...
    '25.10.18 11:03 AM (58.29.xxx.104)

    김병주 의원 고맙네요

  • 4. 고마운소식이네요
    '25.10.18 11:39 AM (112.168.xxx.146)

    "캄보디아 내무장관, 한국인 발견 즉시 구조 지시"

    또 캄보디아 내무부와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를 했다 또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한국인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구조를 지시했다 이런 내용들이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92056?sid=100

    정부대응팀이 가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462 김병만 재혼 나오는데요. 29 조선사랑꾼 2025/10/25 17,674
1763461 친정엄마 집 12 에휴 2025/10/25 4,433
1763460 저는 신축도 신축 나름이던데 오히려 답답해서 싫은 곳도 많고요 12 소신발언 2025/10/25 3,431
1763459 의견 감사합니다 11 왜이래 2025/10/25 1,920
1763458 챗지피티 어플에서 결제해도 웹에서 사용 가능한가요? 1 ... 2025/10/25 565
1763457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면 냉기 차단이 좀 될까요 4 ㅇㅇ 2025/10/25 1,618
1763456 지금 노가다 할아버지께서 피아노 연주를 너무 잘하시는데 10 .. 2025/10/25 3,491
1763455 실내에서 겨울 따뜻하게 보내는 법 15 겨울 2025/10/25 4,654
1763454 무릎보호대 둘 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무릎통증 2025/10/25 1,076
1763453 80대이상 할머니들이 제일 고생한고 사신듯 2 ... 2025/10/25 2,708
1763452 트럼프 "아시아순방서 김정은 만나고 싶다" 6 ... 2025/10/25 1,385
1763451 백팩 이쁜 브랜드 좀 추천 해주셔요 4 만다리나덕 2025/10/25 1,851
1763450 다이어트 단톡방에 들어와 있는데요 8 .... 2025/10/25 1,699
1763449 대한민국 부동산은 환율 영향이 제일 큰듯. 1 2025/10/25 1,298
1763448 아버님 또래 노인을 보면ㅜ 5 길에서 2025/10/25 2,446
1763447 요양병원 모시고도 힘들다고 징징 12 징징징 2025/10/25 5,538
1763446 미용실가서 화사 단발 해달라고 하면 1 2025/10/25 1,709
1763445 INFJ분들 결정 잘 못하시나요? 6 .. 2025/10/25 1,821
1763444 시드니 7월초 여행 질문드려요 7월 2025/10/25 520
1763443 1시간만에 카레 미트볼 치킨텐더 미소스프 만들었는데 3 2025/10/25 946
1763442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6 ㅇㅇ 2025/10/25 2,136
1763441 전왜 다같이 야구응원하는걸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까요 1 ㅡㅡ 2025/10/25 1,513
1763440 싼 옷을 매일매일 사는 딸 11 인터넷쇼핑 2025/10/25 6,387
1763439 영어 회화가 안 느는 이유는 13 ㅇㅇ 2025/10/25 4,166
1763438 자식한테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거 부모들도 깨우쳐야 해요 7 ㅇㅇ 2025/10/25 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