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빵 떡 면을 너무 싫어해요

저는 조회수 : 4,847
작성일 : 2025-10-17 18:55:26

과자도 평생 안 먹어요. 과일도 너무 싫어해요. 건강에 안 좋아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냥 단맛이 전 부담스럽고 안 맞아요. 심지어 단 걸 먹으면 턱주위가 찌릿찌릿 아파요.

어렸을 때 엄마가 사탕 쵸콜렛도 안 먹는 애가 어딨냐고 키우기 힘들다면서 넌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이 뭔데? 물으셨을 때 무말랭이와 파강회라고 대답했던 기억나요 (74년생, 서울).

케익도 진심 싫어해서 누가 제 생일이라고 케익 사다줘도 사온 사람들끼리 잘라먹고 헤어져요.

 

 

이렇게 말하면, 저 빼빼 말랐을 것 같죠?

 

키 160인데 갱년기 되면서 순식간에 60킬로가 되더니 그로부터 일년 후 더 놀라운 기록갱신을 앞두고 있네요. 피티 받으러 갔더니 지금은 과체중이라 다른 운동은 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되니까 일단 실내 자전거만 몇달 열심히 타고 살좀 뺀다음에 피티 시작하자네요. 운동을 하기 위해서 준비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왜 살이 찔까요. 제 생각엔 밥을 너무 좋아해서 인 것 같아요. 달달한 음식 밀가루 음식 페스트 푸드 등을 안 좋아하지만 먹는 걸 안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요. 세 끼 밥에다 국 고기 채소 반찬을 흡족하게 먹어요. 술도 많이 마시고요.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 먹어도 한 양푼을 만들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고요. 마녀스프 한 솥을 끓여도 국물이 좋아서 이틀 못가요. 모델식단 해 본다고 삶은 달걀, 사과 반 개, 찐 양배추, 아보카도, 비트, 스무디, 두부, 멸치, 콩장, 생각나는 거 다 쟁반에 담다 보면 두 끼 분량은 나오네요. 저보다 키 큰데 평생 몸무게 40킬로대로 유지하는 사촌 동생, 식사를 제대로 하는 걸 본 적이 없고 몇 끼 굶다가 배 고프면 과자랑 커피로 배를 채우는데요. 그렇게 안 먹다 영양실조로 병 들어온다고 볼 때마다 잔소리 했는데 갱년기에 들어서니 저보다 2살 아래 동생이 15살 어려 보여요. 저도 식단을 바꿔야 할까요. 그냥 기존 식단에 양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보면 나아질까요. 저같은 식성을 가진 사람 본적이 없어서 어디 물어볼 데도 없네요 ㅠㅠ

IP : 74.75.xxx.12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 많이
    '25.10.17 6:57 PM (220.78.xxx.213)

    반찬도 많이
    그런 사람이 살이 탄탄하죠^^

  • 2. 밥을 적게
    '25.10.17 6:59 PM (119.71.xxx.160)

    드셔 보세요

    한공기 말고 3분의 2공기만 먹는다든지요

  • 3. 나는나
    '25.10.17 6:59 PM (39.118.xxx.220)

    먹는 양을 반 이하로 줄이고 운동 열심히 해보세요.

  • 4. 와~
    '25.10.17 7:00 PM (221.153.xxx.127)

    좋겠다~하면서 들어 왔더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거기에다 빵,떡,면까지 좋아했으면 큰일났게요 ㅋㅋ
    제가 그렇거든욯ㅎㅎ

  • 5. 근데
    '25.10.17 7:08 PM (1.227.xxx.55)

    밥 한 공기만 드시는 거 맞죠?
    그러면 그거 가지고 그렇게 살이 찌지는 않을텐데요.
    과일,밀가루도 안 드시는데 왜 그럴까요.

  • 6. 천만다행
    '25.10.17 7:10 PM (221.138.xxx.92)

    그나마 다행이네요..

  • 7. .....
    '25.10.17 7:10 PM (58.230.xxx.146)

    무말랭이와 파강회에서 도대체 나이가 얼마일까.... 궁금해지고 과자, 과일도 전혀 안 먹으니 엄청 마르셨겠다 싶었는데 국, 고기, 채소반찬을 흡족하게 먹는다는데서 빵 터졌네요
    그렇게 흡족하게 드시는데 어떻게 체중조절이 되겠어요 더군다나 술도 많이 드신다니...
    적당하게 먹고 술도 끊어야 체중조절 되죠

  • 8. 솔직히
    '25.10.17 7:11 PM (74.75.xxx.126)

    술은 좀 많이 마셔요. 일이 바쁘지 않으면 끼니때 반주도 하고요.
    20대때부터 저탄 하고 있어서 밥은 잡곡밥 잘 해야 반공기 먹는데요, 반찬을 골고루 다양하게 많이 먹어요. 그냥 양의 문제일까요. 운동을 안 해서? 아님 체질? 부모님 두 분다 당뇨셨는데 저도 이제 당뇨 전단계라네요. 빵 떡 면 과자 과일 기피자가 당뇨 위험군이 되다니요.

  • 9. ...
    '25.10.17 7:16 PM (106.102.xxx.231) - 삭제된댓글

    술에 한식 안주 곁들이면 살찌죠. 억울할 일이 전혀 아니에요. ㅎㅎ

  • 10. 저희
    '25.10.17 7:16 PM (74.75.xxx.126)

    친정에 오래 오신 도우미 이모님이 계신데 따님이 너무 저체중이라 체력이 달려서 직장생활도 힘들어 하고 일상생활도 힘들다고 걱정 하시더라고요. 저도 단거 안 먹는데 전 왜 날이갈 수록 비대해 질까요? 따님과 차이점이 뭐가 있을까요? 여쭤봤더니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요. 따님은 먹는 걸 귀찮아하고 저는 먹는 걸 즐긴다네요. 다이어트 식단이라도 오늘은 뭘 먹을까 생각하고 제철 뭐가 나왔다고 핑계대고 사람들 불러서 한 상 차려먹는 게 취미인데 어떻게 살이 안 찔수 있냐네요. 아 저만 몰랐나봐요.

  • 11. ...
    '25.10.17 7:18 PM (106.102.xxx.239)

    술에 한식 안주 곁들이고 양도 많으면 당연히 살찌죠. 양념 칼로리도 높아요. 억울할 일이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먹는거에 비해 안 찐걸수도 있어요. ㅎㅎ

  • 12. ..
    '25.10.17 7:22 PM (211.230.xxx.63)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술이 문제였군요..
    밥만 먹으면 살 많이 안쪄요. 2-3그릇씩 먹는거 아니면 생각보다 칼로리 얼마 안되거든요.
    문제는 술입니다요..
    저는 술은 입에도 안대는데 빵떡면 너무 좋아해서 안먹는 날이 없어요.
    그거 끊고 밥만 먹는게 저는 다이어트에요.
    그냥 살 빠집니다.

  • 13. 글보니
    '25.10.17 7:30 PM (220.78.xxx.94)

    간식을 안좋아하실뿐. 건강하고 잘 드셔서 통통하실거같아요. 더군다나 술 좋아하는 사람은 뱃살 나올수밖에 없구요. (술이 최악의 탄수화물임)지금 드시는거 모두 현재드시는 양의 반으로 줄여보세요. 그럼 빠져요

  • 14. ...
    '25.10.17 7:32 PM (106.102.xxx.251)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술꾼 입맛이네요. 술꾼들은 단맛을 싫어하죠.

  • 15. ...
    '25.10.17 7:32 PM (106.102.xxx.211)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술꾼 입맛이네요. 술꾼들은 단거를 싫어하죠.

  • 16. ..
    '25.10.17 7:42 PM (39.115.xxx.102)

    세 끼 꼬박 풍족하게 많이 드시네요
    그냥 적게 먹으면 살 빠져요
    어디 갇혔다가 며칠만에 구조되는 사람들 피골상접.

  • 17. ㅇㅀㅎ
    '25.10.17 8:19 PM (221.145.xxx.145)

    저두 술좋아하고 빵, 떡 싫어하는데
    한가지 다른게 전 면은 좋아하고 밥을 싫어해요 ㅋㅋㅋ
    밥은 일주일동안 두공기도 안먹을듯.
    국물요리도 싫어하구요 면요리도 면만 먹고 국물 버림.
    칼국수, 쫄면, 메밀국수, 파스타, 짬뽕 등등 면만 먹고도 살수있어요
    아, 근데 라면은 싫어하구요 전형적인 배만 나온 마른비만입니당

  • 18. ..
    '25.10.17 8:48 PM (218.50.xxx.102)

    술좋아해도 마른 분들은 안주를 거의 언먹어요.
    먹는거 좋아하신다니 열량높은 안주가 원인 아닌지싶네요.
    저는 떡빵면 좋아해서 밥량이 적은데 떡빵면과자 줄이면 바로 몸무게가 줄거든요. 줄이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 19.
    '25.10.17 8:57 PM (74.75.xxx.126)

    라면은 가끔 먹어요. 술 좋아하면 국물 포기 못하니까요.
    대신 면은 반만 넣고 각종 채소 달걀 해물 버섯 잔뜩 넣어 먹는데요. 차라리 담백하게 하나 다 끓이고 파 정도 썰어 넣는게 칼로리가 적지 않을까 싶네요.

  • 20. ㅇㅇ
    '25.10.17 9:19 PM (223.38.xxx.67)

    술, 떡, 면, 빵, 고기, 튀김류 좋아하는 대식가인데
    비만 아니에요
    저는 국물 안먹고 일주일동안 밥 한 숟가락도
    안 먹은적 많아요

  • 21. 당연
    '25.10.17 9:19 PM (119.64.xxx.2)

    드시는걸보면 살이 안찔수가 없겠는데 그걸 모르시다니요..
    밥에 반찬에 술에..머든 많이 먹으면 살 찝니다
    샐러드도 많이 먹으면 살찌고 채식주의자들도 당뇨 많이 걸려요 그런데 술에 고기에 국물을 드시면서..
    라면 반개를 끓이면 그것만 먹는게 아니고이것저것 잔뜩 넣어서 두개 분량을 드시는거잖아요

  • 22. 그러게요
    '25.10.17 9:24 PM (74.75.xxx.126)

    채소도 익히면 탄수화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양배추 찜 밥 대신 자주 먹는데 당도도 높고 탄수화물이 되나봐요. 한 번은 쪄서 한 김 식히려고 도마위에 올려놨더니 잠깐 샤워하고 나왔더니 개미가 바글바글. 단 거 싫어한다고 했는데 그런 단 맛은 또 먹고 있는 거였더라고요.
    저는 그리고 밥 대신 두부를 많이 먹는 편인데, 그것도 열량 밥 못지 않겠죠. 한 끼에 반 모는 먹거든요. 두부 너무 좋아해서 가끔 만들어 먹는데 작게 한 모 만드는 데 들어가는 콩 량이 어마무시하죠 ㅎㅎ

  • 23. ...
    '25.10.17 9:35 PM (1.241.xxx.7)

    혈당 괜찮으신가봐요
    밥은 반으로 줄이셔야해요
    흰밥 잡곡밥 둘다 혈당 엄청 올라가요

  • 24. 일평생
    '25.10.17 9:38 PM (123.212.xxx.231)

    빵순이 떡순이지만 많이 먹진 않아요
    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반찬을 같이 먹어야 해서 귀찮음

  • 25. 일평생
    '25.10.17 9:39 PM (123.212.xxx.231)

    암튼 소식이 답이에요
    요즘은 영양 과잉이라 덜먹는게 관건

  • 26. 두부
    '25.10.17 9:51 PM (14.50.xxx.208)

    저도 밥대신 두부 먹는데 살 빠져요.

    라면도 반개라고 하시는데 야채 듬뿍 넣으시는데 그 야채량이 궁금해요.

  • 27. 양이많음요
    '25.10.17 9:58 PM (116.32.xxx.155)

    술에 한식 안주 곁들이고 양도 많으면 당연히 살찌죠. 양념 칼로리도 높아요. 억울할 일이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먹는거에 비해 안 찐걸수도 있어요. ㅎㅎ22

  • 28. ..
    '25.10.17 10:04 PM (221.151.xxx.149)

    제목 보고 나도 나도 하면서 들어왔는데..ㅎㅎ
    전 빵,떡, 면에 밥, 심지어 국도 싫어하는데 고구마, 옥수수, 감자 이런거 너무 좋아해서 한끼에 큰거 3개씩 막 먹어요. 한끼에 군고구마 먹고 고구마 말랭이 먹고 고구마 칩까지 먹는 여자예요. ㅋ
    그리고 과일과 과자도 킬러에요.
    사람의 입맛은 참으로 다양하네요.

  • 29. ..
    '25.10.18 1:04 AM (221.139.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 빵 떡 별로 안 좋아하고 단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술도 못 마시는데
    면 좋아하고 국물 좋아하고 뜨뜻한 음식 좋아하고 많이 먹어서 보통 체중 유지하고 있습니다

  • 30. 100프로
    '25.10.18 10:47 AM (119.65.xxx.30)

    술이 문제죠. 간에서 해독해야 하는데 여성은 더 해독을 못한다고 들었어요.
    그게 어찌어찌 살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과정은 모르겠지만, 설탕도 비슷하다는데
    설탕을 기피하시는 체질이신데 술이랑 밥을 많이 드시니, 즉 본래 당에 취약하신데 술과 밥에서 60킬로 성사되는 것 같습니다. 술만 끊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252 18k 30g에 1100만원 제품은 너무 비싼가요? 4 팔찌 2025/10/18 1,392
1765251 "이러다 시한폭탄 터질 수도"…IMF의 '섬뜩.. 6 ... 2025/10/18 4,185
1765250 브라운 카라멜 치즈 먹는법 1 맛이... 2025/10/18 596
1765249 날씨가 추워요 2 2025/10/18 1,384
1765248 오늘 내일 빨리 지났으면 좋겠어요 4 부동산 2025/10/18 3,174
1765247 남편이 여자 동료에게 스카프선물을 하고 싶다네요 46 으휴 2025/10/18 7,220
1765246 퇴원 후 머물 요양원 추천 좀.. 6 2025/10/18 1,627
1765245 '눈물 펑펑' 부장검사 저격한 엄희준 "쿠팡, 퇴직금 .. 1 2025/10/18 1,761
1765244 장동혁 어제 尹 면회,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20 국힘 2025/10/18 1,651
1765243 무선청소기 추천해 주세요 1 evelyn.. 2025/10/18 632
1765242 친구딸이 저희집에서 밥먹으면서 27 ... 2025/10/18 16,324
1765241 요즘 건강때문에 건강식 공부하고 있는데 대중적으로 먹는 음식들 .. 3 2025/10/18 1,458
1765240 당근마켓 웃기는 기능 4 아니 2025/10/18 2,087
1765239 시골땅 상속세 20 .. 2025/10/18 2,703
1765238 가톨릭)전교주일? 1 ㄱㄴ 2025/10/18 485
1765237 밤에 우리 영혼은(넷플 영화) 10 ㅇㅇ 2025/10/18 1,985
1765236 팥죽만들기 5 주말 2025/10/18 1,004
1765235 1년 4개월전에 금 팔았는데 6 0011 2025/10/18 4,204
1765234 조국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한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 16 .. 2025/10/18 1,388
1765233 새로 크라운한 치아에 치실이 안들어가는데요 9 ........ 2025/10/18 1,497
1765232 하루 세시간씩 씻어대는 아들 싫어요 38 ㅇㅇ 2025/10/18 9,671
1765231 어제 주식시장 질문이요. 6 때인뜨 2025/10/18 2,227
1765230 다 이루어질지니 질문이요 1 ... 2025/10/18 915
1765229 (Ytn속보)캄보디아..사진 찍힌 창문 보고 3명 구조 18 ... 2025/10/18 13,085
1765228 20년전 돌반지 도둑놈.. 1 금금금 2025/10/18 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