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 옷을 하나 저렴한 맛에 구입했는데
안감이 얇아 치마속이 비쳐서 도저히 못 입겠더라
고요.. 동네의 어느 수선집엘 갔어요.
제법 손님이 많은 곳이라 주인이 새벽에 나와서
수선을 하고.. 평점은 또 별로이고..아이러니??
바빠서 그냥 동네에서 해결하려고 갔더니.
안감의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가 안 되어 있었던지
저는 분명히 주인이 제의하는 안감이 얊아 보였는데
주인은 충분하다고 더 두꺼우면 옷이 무겁다고 해서
속는셈 치고 했어요.. 17,000원 주고요..
집에와서 해가 반짝 날때 수선한 옷을 입고 거울에
비쳐 봤는데, 여전히 속이 비쳐서
속옷을 두개 껴입으니 좀 나아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동대문이나 원단이 좀 많이
구비되어 있는 수선집을 갔을터인데..
제가 요즘 바뻐서 동네에서 해결했더니
이 사달이 나네요.
돈은 돈대로 쓰고, 결과물은 별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