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후반인데요.
스스로 조용한 adhd인것 같다는 생각은 얼핏 했지만
(산만하게 행동하진 않치만 정신이 산만하긴 해요. 그래서 겉에서 보기엔
가만히 있는거 같은데 머릿속은 계속 딴생각이..)
사회 초년생때 빡씨게 갈굼 당하고 많이 고쳐졌다 생각했는데요.
(어리바리한거..)
최근들어서 다시 옛날처럼 나사빠진 사람같이 행동하는 일이 생기니까
왜이러지 싶고
젊을때도 버스 잘못타서 다시 탄게 또 잘못탄적 많고
모임날짜를 잘못 알아서 엉뚱한날 혼자 나간적은 더 많고
회사에서 문서에 실수 지적당해서 다시 고쳐가도 몇번을 잘못 수정한적도 많고
(긴장하니깐 진짜 더 안보이더라구요ㅠ)
그래도 그런 세월 지나고 이제는 회사에서 일 잘한다 소리 듣고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만불박사로 통하는데
어제는 또 버스를 두번이나 잘못타고
집에 갔는데 집 비번도 기억이 영 안나는거에요ㅠ
그리고 오늘은 맨날 하던 일도 실수하고(이십년동안 같은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실수는
처음이라 자괴감듬ㅠ)
그러다 보니깐 이제라도 adhd 진단 받아보고 맞다고하면 약 복용을 해볼까 싶은데
(회사 안다니고 집에만 있는거면 약까지 먹을 생각은 없지만
이러다 수습할수 없는 업무상 실수를 할까봐 너무 걱정이라서요..)
대치 학원가에서는 멀쩡한 애들한테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해서 먹여서 부작용났다는 소리
들은적 있는데..
인터넷으로 부작용 검색해봐도
식욕 감소, 수면장애, 입마름, 심계항진, 불안, 구역, 혈압 증가 이정도로만 나오는데
뭐가 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