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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후반인 부모랑 절연하려했는데 안하는게 나을까요?

...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25-10-16 16:17:48

개인사라 참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최근에 평생 쌓여온 게 폭발해서 가족과 절연하기로 했어요.

근래 한 4년은 본가에 발도 끊었구요.

엄마 아빠한테도 동생 통해서 절연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전화와도 안 받구요.

본가 이사할 때 제가 돈 일부 보탠게 있는데 그것도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그중에 1/10만 통장으로 보냈더라구요.

본인 명의 시골 땅 헐값에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린다고 하면서 일단 이거라도 준다고..

그 말들으니 또 열받는게 그나마 있는 땅마저 헐값에 판다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동생 통해서 헐값에 팔지말라고 전했는데, 그냥 저한테 돈 주기 어려우니 일종의 협박성 발언이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이제 본인도 나이 많아 얼마 안남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 말 들으니 제가 괜히 늙은부모 죽을 때 다 되서 연끊는 패륜 자식 된거 같은 거에요.

솔직히 지금도 그동안 인생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그래서 고민이에요.

이러다가 절연된 상태에서 부모님 잘못되면 저만 한스럽고 후회될까 이런 생각도 들고..

참담해요.

IP : 211.217.xxx.2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16 4:38 PM (14.48.xxx.198)

    이미 절연한거 아닌가요 말을 했으니까요
    지금와서 말을 되돌릴려구요
    이미 서로 감정이 상한상태일텐데요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고민은 절연하기전에 했어야죠

  • 2. ...
    '25.10.16 4:44 PM (211.217.xxx.253)

    감정 상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 마지막때문에 그런거죠.
    다른 절연한 분들은 부모마지막 장례 때는 어떻게 하는지 그런거요.

  • 3. ㅇㅇ
    '25.10.16 4:50 PM (14.48.xxx.198)

    절연하고 왕래 안해도 장례식에 조문은 갈수 있어요
    상주 노릇은 안해도되고요

  • 4. 절연은
    '25.10.16 5:02 PM (220.117.xxx.100)

    돌아가실 때조차도 안보겠다 생각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일 때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거 다 감수할 생각으로 하는거죠
    살아계실 때 절연해놓고 돌아가신 후 조문 하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요

  • 5. 저는
    '25.10.16 5:14 PM (118.235.xxx.156)

    연 끊었는데 부모만 좋은 일 했다 싶어요
    자기들이 좋아하는 자식한테 돈 몰아주기 딱 좋고요
    이게 몇년 지나니 따귀라도 한 대씩 때리고 오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부모는 손해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 6. 저는
    '25.10.16 5:15 PM (118.235.xxx.156)

    그리고 그런 부모 장례가 신경 쓰일 정도면 절연 못하세요
    더 오만 정이 떨어져야 합니다

  • 7. fgg.
    '25.10.16 5:17 PM (125.132.xxx.58)

    이미 절연하는 행동 몇년째 하고 계신건데요?

  • 8. 분홍
    '25.10.16 5:26 PM (175.211.xxx.237)

    이런글 읽는것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어쩌다가 무슨 사연이 있으시면 절연까지 하실까요?
    부모 돌아가시면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마시고
    그냥 물 흐르는듯이 살으세요.
    물론 글쓴이님의 사정은 모르지만요
    절대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마세요
    그게 제일 바보짓이에요

  • 9. 그냥 거리 유지
    '25.10.16 5:58 PM (61.39.xxx.94)

    상담 하시는 분으로부터 이런 사례에 대해서 의견 들었는데. 연예인들 경우 그냥 손절, 즉 절연하잖아요. 그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거지요. 너무 피해가 심하니까 절연하지만, 그것이 또 다른 상처나 문제가 될 수 있고 부정적 영향을 줄 수 가 있다고 해요. 거리 두기는 꼭 필요하고, 글쓴 분의 상황은 전달되엇을테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고 그냥 윗분의 댓글처럼 물 흐르듯. 피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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