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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샤인머스켓은 왜 맛이 없을까에 대한 설명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25-10-16 13:52:00

저도 아빠가 샤인머스켓 농원를 하시는데

샤인머스켓 요즘 왜 안드시냐고 묻는 다른 분의 글을 읽었어요.

안그래도 샤인머스켓이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 하고 아빠도 말씀하시던데..

저희는 원래 공판장에 내질 않아서 가격이 떨어진 것에 대한 피해는 직접적으로

입지 않고 있대요. 

 

다만 이번 추석때 왜 빨리 따서 추석선물로 팔지 않느냐고 난리를 쳤는데요

아빠도 고집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_-;

샤인은 무조건 10월 10일 이후에 따는 거다.

절대 일찍 따면 맛없다. 

라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샤인의 그 연두빛이 여름에 어울리다보니 농가들이 여름에 많이 내시는 것같아요

그러면 농익은 샤인의 찐 맛이 안나요.

가온을 해도 희안하게.... 그 제철 샤인의 무르익은 은은한 머스크향이 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샤인에서 망고향이 난다... 하는데

망고향보다는, 샤인에서 나는 그 달큰한 매력적인 향은 포도의 머스크향입니다. 

그리고.... 달게 하기 위한 화학 비료도 많고 알을 포동포동하게 키우기 위한 화학 비료도 많이들 씁니다...

광고할 때도 포동포동 알이 이쁜 포도를 많이 보여주잖아요... -_-

 

안쓰는 곳들도 있지요 저희집같이. 그래서 즤집 샤인은 이쁘진 않아요. 하지만 진짜 맛나요.ㅎ 

저희집은 원래 친환경 무농약 블루베리를 합니다. 

그래서 원래 제초제며 농약이며 화학비료를 일절 사지도 쓰지도 않아요. 

그런 환경에서, 8월에 블루베리 제철이 끝나면 샤인머스켓 키워 먹어볼까... 하고 

샤인머스켓 시작하셨다가 지금 일이 커진 상황이에요 ㅎ 

그래서 블루베리와 똑같이, 직접 달여 만드신 퇴비차와 유기농농약으로 샤인을 키우고 계시죠.

화학비료를 써서 키우면 진짜 알이 커지지만, 그리고 때깔도 이쁘지만

반대로 맛은 옅어집니다.. 물맛이 나고... 그 과일이나 채소 본연의 맛이 옅어져요. 

그게 요즘 과일, 채소가 맛없는 이유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다만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어야하는데... 

그게 인제 문제에요.

씨를 없애려면 지베렐린 처리를 해야하는데, 

씨가 있으면 떫고 맛이 덜나요. -_-; 먹는데 귀찮고. 

그래서 아빠는 지베렐린 처리는 어쩔 수 없이, 최소화해서라도 하신다고 해요.

샤인의 본고장 일본에선 지베렐린이 농약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선 이상하게 지베렐린을 농약으로 분류한다고. 

그래서 샤인은 무농약인증 포기하고 지베렐린 처리만 하세요.

그게 좀 아쉽지만;;;

최대한! 화학농약 비료 없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키우는 농원의 샤인들은 정말 맛나요.

근데 뭐.. 이걸 사람들에게 일일히 보여줄 수가 없으니 ㅎ 

정직하게 제대로 농사지어 파는 샤인 농가들까지 가격이 낮아지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참... 도시에 살면서 이래저래 마트가서 사도...

어 왜 깻잎에서 깻잎향이 안나지? 

어 왜 토마토가 맛이 이렇지?

이럴때가 꽤 자주 있엇는데

아빠 설명 들으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샤인은 지금부터가 제철이에요.

여름같이, 일찍 사드시면 맛없을 가능성 100% 

 

그럼 어떤 샤인을 사야하느냐... 했을 때 

그 농가가 샤인을 언제 출하시작하느냐,를 보시는 것도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GAP인증 받은 농가면 좋아요. 저희는 블루베리는 GAP인증, 무농약인증 다 받았는데

샤인은 GAP인증만 받았고...

무농약 유기농 인증받았으면 씨가 없을 수가 없답니다. 

인증받는 것도 진짜 돈도 많이 들고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_-;

 

인건비가 말도 못하게 올라서

노인 두분이서 근 4000평되는 농원을 하십니다 T-T

그래서 저도 가서 종종 도와드리지만

참... 

무농약 힘들구나 싶더라구요.

거미랑 벌레가 으찌나 많은지....!

택배비도 많이 오르고... 

비닐하우스 비닐 가는 것에만도 1600만원이 든대요.

인건비만 1000만원.

대체... 농사 으찌 지으라는 것인지.. 답답~ 합니다. 

 

 

그래도 내입에 들어가는 것처럼 

남들 입에 들어가는 것도 신경쓰자고 

죽자고 노력하는 농가들도 많으니까 

잘 알아보시고 찾아보셔요~

 

 

 

 

IP : 117.52.xxx.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16 1:54 PM (211.114.xxx.77)

    저는 최근 한달동안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샤인머스캣을. 올해 상품 좋던대요.
    탱탱하니 탱글하니 당도도 높고. 저는 이마트에서 사다 먹었구요

  • 2.
    '25.10.16 1:57 PM (211.51.xxx.3)

    그래서 맛이 없었나요? 저는 샤인은 도저히 손이 안갔어요. 두번 샀는데 두 번 다 맹탕. 절대 안먹으려고 했는데, 이 글보고 다시 한번 사먹어봐야겠어요

  • 3. .....
    '25.10.16 2:00 PM (211.201.xxx.247)

    저도 샤인머스켓은 찬바람 난 후가 진짜배기라고 들었습니다만...
    점점 나오는 시기가 빨라지는게 느껴지네요.

    농사도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다 보니, 자연의 섭리가 아닌, 돈의 섭리에 따라
    생물이 출시가 되니 여러가지 문제가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어려서 봄과일로 알고 있던 딸기가 요즘엔 겨울도 아니고, 11월부터 나오더라구요?
    공급자 입장에서는 그때가 가장 비싸게 받을테니,
    빠른 출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별별 짓을 다 하겠지요.

  • 4. ...
    '25.10.16 2:00 PM (58.230.xxx.146)

    아 그래서 그렇군요
    올해 샤인머스캣 싸서 많이 먹었는데 가정용 저렴한 건 알이 많이 크진 않더라구요
    초반에 나왔던 망고맛 샤인머스캣 맛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는데 추석에 정말 왕방울만한 샤인머스캣이 들어왔길래 이렇게 크니까 왕 맛있겠지 하고 먹었는데 달지도 않고 물맛이....
    화학비료로 크기만 크게 한거라서 그렇군요
    엄청 크고 알도 싱싱해서 한알도 떨어지지 않고 잘 달려있던데 맛은 별로라 당황스럽기까지

  • 5. ..
    '25.10.16 2:01 PM (210.205.xxx.66)

    저도 이글 보고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 6. 지금부터
    '25.10.16 2:01 PM (59.6.xxx.211)

    사먹으면 되겠군요.
    원글님 감사해요

  • 7. 오 감사합니다
    '25.10.16 2:04 PM (112.168.xxx.146)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집도 감과수원를 했어서 제초제 농약 최소화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저희집도 그렇게 해서 재배하고, 따는 것도 주문받으면 익은 것만 따서 한상자 두상자 보내던 집이라 저희가 감과수원 관두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으세요. 맛이 다르대요. 그분들은 아예 다섯상자나 열상자씩 미리 값을 치루시고 필요할 때 마다 한상자씩 보내달라고 하셨던 분들이거든요.

    여하튼 부모님 고집이 빛을 발하시면 좋겠고, 저도 다시 샤인머스캣 도전해볼게요.

  • 8. 1212
    '25.10.16 2:15 PM (121.149.xxx.247) - 삭제된댓글

    와, 저희 부부가 샤인 농사 3년차에요. 800평 하는데
    인건비 아끼려고 인력 안쓰고 둘이 하다 보니 죽을 맛인데
    4,000평을 두분이서...인력 쓰시겠죠? 저희도 추석 대목에
    하나도 출하를 못했어요. 도저히 양심상 맛없는걸 못내놓겠더라구요. 요즘 아주 맛나게 익어가고 다음주까지 다 딸것
    같아요. 가격이 처참해서 일년 고생이 허무하네요.
    그래도 샤인만한 포도가 없어요.

  • 9. ...
    '25.10.16 2:26 PM (118.37.xxx.80)

    오는 농산물시장갔다가 샤인머스켓 가격보고
    왠지 미안해지더라고요.
    4키로 10.000~15.000원해요.
    인건비는커녕 퇴비값도 안나오겠더라고요.
    추석에 선물 받은 과일들이 아직 많아서
    그냥왔는데 10부터가 제철이라니
    내일 다시가서 샤인머스켓 사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0. //
    '25.10.16 4:54 PM (121.162.xxx.35)

    샤인 달고 몇알씩 주워먹기에 좋아서 꾸준히 먹어요~

  • 11. 음...
    '25.10.16 5:54 PM (182.208.xxx.134)

    1212님! 저희 사람 하나두 안써유.... -_-
    진짜 두 노친네가 너무 고생해요....
    인건비 너무 올라서 미치겠다고 하시네요
    블루베리 철에는 조금 쓰시는데
    샤인은 블루베리보다는 많지 않아서
    500평이에요. 샤인은 원래 팔려고 시작한게 아니라서 ㅋㅋㅋㅋㅋ
    그냥 먹으려고 시작했다가 일이 커졌어요
    저는 하루 날잡고 가서 500평 다 돌면서 가지치기 열심히 했어요
    알솎기는 내년에 제가 잡고 하려구요 ㅋㅋ
    아 근데 가격이 너무 처참해서 너무 속상하시죠
    저희는 한송이 한송이 다 당도 체크해서 18브릭스 이상되는 것만 추석때 기업선물주문 들어온거 겨우 내보냈어요... 이제 진짜 달아졌어요 향도 어마어마.. 너무 좋더라구요!
    농라도 도전해보시고 해보세요...
    82쿡 장터 다시 생기면 좋겠어요... 진짜 자신있는데... 힝.

  • 12. ㅇㅇ
    '25.10.16 9:04 PM (1.231.xxx.1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걸 배웁니다

  • 13. ㅇㅇ
    '25.10.16 9:05 PM (1.231.xxx.154)

    어딘지 살짝 알려 주고 지우시면 샤인머스켓 좋아하시는 어머니 위해 한 번이라도 주문해 드리고 싶어요

  • 14. 저도
    '25.10.16 9:49 PM (182.210.xxx.178)

    샤인머스캣 정보 감사합니다.
    왜 그렇게 맹탕으로 맛이 없나 했었어요.
    이제 사먹어볼게요.
    원글님 부모님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15. ㅇㅎㅎㅎ
    '25.10.17 12:22 AM (117.52.xxx.96)

    아이구 진짜 -_-;;;;
    저두 광고하고픈 맘 굴뚝같은데 ㅋㅋㅋ

    오늘 집에 왔는데 옆지기가 제 입에 샤인머스켓을 주는데
    엉? 뭐여? 이거 우리거야? 하니
    아니~ 선물들어왔는데 이러네 ㅋㅋㅋㅋ 하네요 ㅎㅎㅎㅎㅎ 아놔
    아... 이래서 맛이 없다고 하시는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만

    와... 샤인이 진짜 맛이 없긴 없군요... 알은 엄청 달렸던데...
    저희는 달라요! 진짜 맛이 진하고 맛나요..
    아 어쩌지 -_-; 광고하면 두둘겨맞을 것같아서 못하네요 -_-;;;; 힝

  • 16.
    '25.10.17 10:49 AM (112.216.xxx.18)

    샤인머스캣은 이제 좀 먹을만 하죠.
    이전에 나온 것들은 쳐다보지도 않음.
    그리고 천천히 익혀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농가가 거의 없어서.

  • 17. ㅇㅇ
    '25.10.17 10:55 AM (211.234.xxx.174) - 삭제된댓글

    그러면 저에게만 좀 알려 주세요
    샤인머스켓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아프셨을 때 다른 과일은 안 드셨는데 샤인머스켓은 드셨어요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 사 드려도 안드시고 끝까지 냉장고에 남아 있어요
    냉장고에 오래 남아 있으니까 더 맛없어지고요
    제가 먹어 봐도 좀 그렇긴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포기하고 있었어요 한 번만 더 사 드려 보고 싶어요
    like377@naver.com입니다!

  • 18.
    '25.10.17 6:35 PM (182.208.xxx.134)

    윗님 바로 메일드릴게요 감사합니다아~~~!!!

  • 19. 보리차친구
    '25.10.18 5:56 AM (115.138.xxx.55)

    토마토가 어릴 때 먹던 맛이 아니라 못 먹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저도 부탁드려요. kimjieun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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