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뭐만 하면 ‘음모론일 수도 있다’고 해요

...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25-10-16 12:02:23

남편이 제 말을 잘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사건은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졌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캄보디아에 이런 일이 있더라” 하고 이야기했더니,
“그거 다 불안을 조장하는 음모론일 수도 있어”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건이 실제로 터지고 나서야 믿더군요.

 

요즘 저는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도 오른 책이고, 저자는 스페인의 경제학과 교수예요.
그런데 제가 책 초반부 내용을 이야기하니,
남편이 또 “그거 거짓일 수도 있어. 다 음모론일 수도 있잖아” 라고 하네요.

 

요즘 비즈니스 강의를 두 가지 듣고 있어요.
하나는 100만 원짜리, 다른 하나는 300만 원짜리예요.

 

생활비는 남편이 월 400만 원, 제가 600만 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남편에게 돈 뜯기느니, 내 머릿속에 투자하자”는 생각으로 강의를 결제했어요.

남편에게는 매달 돈을 뜯기지만, 강의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되잖아요. ㅎㅎ

그런데 남편은 그 강의들을 보고 “그거 다 사기야”라며 부정적으로만 말합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건 없겠지만, 사기라고 치부하더라도
강의 10시간 정도 듣다 보면 걸러질 건 걸러지고,
그래도 얻어지는 게 하나쯤은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비난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언짢습니다.

 

물론 남편의 말이 도움이 될 때도 있어요.
예전에 동네 할머니가 저를 힘들게 하신 적이 있는데,
그분이 기독교 신자라서 “그 분은 기독교를 안 믿는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 이런 사상이 깔려 있다고 가정하는거야” 하며 엄청 아는 척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묘하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아, 저분이 저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구나” 싶어서요.

저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면 “정말?”, “아, 그렇구나” 하고 들어주는 편인데
남편은 제가 무슨 얘길 꺼내면 꼭 “그거 음모론일 수도 있어”라며 반박부터 합니다.
그러니 정말 말할 맛이 뚝 떨어져요.

남편이 예전엔 기자였는데, 혹시 직업병인 걸까요?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태도에 마음이 좀 상하네요.

IP : 175.197.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든 남이
    '25.10.16 12:08 PM (119.71.xxx.160)

    말하는 대로나 보도되는 그대로 믿는 것보단

    일단 의심해 보는 것도 좋죠.

  • 2. ㅇㅇ
    '25.10.16 12:08 PM (45.9.xxx.101)

    저도 제 친구가 그래요.
    제가 최신 정보나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AI 발전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약간 숨겨진 지식 같은 거 이야기하면
    그거 다 음모론 아니냐고 합니다.

    평소에 본인이 저보다 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제가 더 스펙도 좋고 가방끈도 긴데,
    자기는 기회가 없었을 뿐 저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함)
    자기 기준에 자기가 모르는 사실을 제가 알고 있을리가 없으니
    그냥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는 거 같아요.
    아주 오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신 지식이나 좋은 정보 있어도 이 친구한테는 말 안 해요.

  • 3. ..
    '25.10.16 12:08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부정적인가 보네요. 본인은 합리적 논리적이라 말하겠죠?

  • 4. ...
    '25.10.16 12:13 PM (221.147.xxx.127)

    음모의 주체는 누구라고 하던가요?
    남편분이 생산적인 일은 잘 못할 듯하니
    재테크나 집안 중요한 결정들은
    님이 칼자루를 쥐셔야 할 것 같습니다

  • 5. 그냥
    '25.10.16 12:15 PM (88.80.xxx.3)

    님을 지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거죠.
    자기가 더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게 깔려있는 것.
    기자 출신이라 자기가 더 팩트를 잘 안다고 생각.

  • 6. 합리적추론과
    '25.10.16 12:15 PM (211.234.xxx.112)

    생각보다 합리적 추론과 음모론을 구별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 7. 근데
    '25.10.16 12:20 PM (185.220.xxx.156)

    비지니스 부업 강의는 사기꾼들도 많기는 해요.
    대부분 강의하는 사람만 떼돈 버는 구조...
    한 사람당 200만원 받으면 100명 결제하면 2억 버는 거죠.
    사람 100명 강의 들으면 그 중에 똑똑하고 성실한 몇 명만
    수익화 하고 (이런 사람들은 강의 안 들었어도 돈 벌었음),
    그걸로 홍보해서 사람들 모으는 구조예요.
    자기 홈페이지나 카페 운영하는 사람들은 거짓 후기도 얼마든지 올리고요.

  • 8. 글쎄요
    '25.10.16 12:20 PM (39.7.xxx.115)

    82에도 그 정도 음모론자들은 많아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때 82 음모론 보세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28080&page=33&searchType=sea...

  • 9. ㅇㅇ
    '25.10.16 12:26 PM (49.230.xxx.18) - 삭제된댓글

    기자였다고 하시니 이해가 됩니다.

    기자는 확인된 것 외에는 믿으면 안될것같군요.
    이런 생활을 오래했다면 기자를 그만두어도
    안바뀔 것같군요

    저도 기사로 나온것은 거의 믿는 편이지만
    다른 곳으로 안 것은
    항상 거짓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0. ㅇㅇ
    '25.10.16 12:28 PM (49.230.xxx.18)

    기자였다고 하시니 이해가 됩니다.

    기자는 확인된 것 외에는 믿으면 안될것같군요.
    이런 생활을 오래했다면 기자를 그만두어도
    안바뀔 것같군요

    저도 기사로 나온것은 거의 믿는 편이지만
    다른 곳으로 안 것은
    항상 거짓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레기들이 쓴것은 거짓이 아주 많습니다
    그걸 많이 믿으면 금방 바보됩니다

  • 11.
    '25.10.16 12:38 PM (221.138.xxx.92)

    이런생각 저런생각 다양하게 할 수 있죠.,

  • 12. ...
    '25.10.16 2:37 PM (175.209.xxx.12)

    의혹을 품지 못하는 기자라... 능력이 있었을것같진 않고 월급쟁이 기자셨나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291 하남 코스트코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3 궁금 2025/10/17 1,526
1761290 당근에 화담숲 암표 너무하네요 16 ... 2025/10/17 4,871
1761289 카디뷰 아사이오일 엄청 싸게 올라왔네요 ㅠㅠ 8 짜잉 2025/10/17 1,453
1761288 배가 많은데 이걸로 뭘할수 있을까요? 14 지혜 2025/10/17 2,563
1761287 하락 안시키려고 하면 폭등시키는겁니다 5 ... 2025/10/17 3,252
1761286 이재명은 무능 그 자체이네요. 103 .. 2025/10/17 16,436
1761285 백화점에 추리닝 입고 가면 그런가요? 23 ... 2025/10/17 4,468
1761284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세계 5대 우주강국, 제대로된.. 1 ../.. 2025/10/17 897
1761283 미장.코인 1 미장 2025/10/17 2,827
1761282 미국 프리장 많이 떨어지네요 4 ........ 2025/10/17 3,285
1761281 저 같은 경우도 있나요? 폐경후 출혈 관련 1 ㅇㅇ 2025/10/17 1,348
1761280 6시에 팬콘 티켓팅 대기중입니당 1 ㆍㆍㆍ 2025/10/17 1,714
1761279 미장 주식 10 .... 2025/10/17 5,536
1761278 펌) 오은영 박사가 말한 피해야 8 hgfds 2025/10/17 6,619
1761277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or 얼굴 뭐볼까요 26 2025/10/17 2,145
1761276 노안으로 안경을 맞추려고 하는데요, 도움 절실합니다.?? 23 안경 2025/10/17 3,688
1761275 GTX 이용하는 분들 완전 만족하시나요. 18 . 2025/10/17 3,650
1761274 물러서지 말고 더 쎈게 꾸준히 나와줘야 합니다 6 2025/10/17 2,116
1761273 [손경제] 10.15 부동산 대책, 시장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 부동산 2025/10/17 2,169
1761272 부자들 한국을 많이 떠나네요 상속세때문에 63 하긴 2025/10/17 6,063
1761271 식세기 쓰시는분들.쓰기전과후 수도세 8 ㅔㅔ 2025/10/17 2,047
1761270 우울증 심화되는 것 같은 날씨 4 우울 2025/10/17 1,943
1761269 고수익 알바' 캄보디아 가려던 10대, 항공사 직원이 출국 막아.. 14 .. 2025/10/17 5,099
1761268 어제 이혼숙려캠프 남편 6 무섭 2025/10/17 4,049
1761267 미장 불안불안 했는데 4 난리났네 2025/10/17 4,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