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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인들에게 한국이란- 내 친구 니즈 이야기

신중하자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25-10-15 21:48:18
Jaewon Byun
 
벨기에 유학 당시, 나의 캄보디아 룸메이트 친구 니즈는 장애를 가진 내가 유럽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도와주었다.
 
밤 늦은 시간 벨기에 루벤 역에 도착한 순간, 집까지 가는 초행길이 낯설고 밤에 혹여나 길거리에서 시비가 걸릴까 두려워하던 때, 같은 기숙사에서 먼저 살고 있는 그는 내 사연을 듣고 다른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밤 열시 루벤 역에 나를 데리러 왔다. 그리고 내 여행가방을 끌어주었다.
 
다음 날. 접시, 포크, 이불 등 각종 물건을 사야할 때. 그는 휠체어를 탄 내가 혼자 옮기기 쉽지 않겠다며, 자신이 동행할 수 있다 말하고는 나를 시내의 모 중고물품 가게로 데려갔다.
캄보디아 출신으로서 그는 나보다 생필품 값에 대해 예민했고, 나도 그와 같은 수준으로 돈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당연히 새 물건을 사는 모든 과정을 건너뛰고, 중고물품을 사는 게 적절하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그의 도움으로 당시 중고 포크, 나이프, 그릇, 필기구, 침구류 등을 살 수 있었다.
 
언어에 큰 소질이 있어 캄보디아 크메르어만큼이나 영어와 더치가 익숙한 그는 기숙사에서 주로 넷플릭스를 즐겨보곤 했다.
브루클린 99을 볼 때도 있었고, 그해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오리지널 컨텐츠를 볼 때도 있었다.
그런데 꼭 한가지, 노래를 들을 때는 케이팝을 듣곤 했다.
 
하루는 니즈와 밥을 먹으며, "케이팝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뭐야?"하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는 케이팝 2세대 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데뷔한 소녀시대, 빅뱅, 샤이니의 음악을 들으면 청소년기 자신의 모든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대가 지난 꽃보다 남자 드라마까지.
그에게 케이팝은 화려한 요즘 장르라는 개념을 넘어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끔 만드는 타임머신이었다.
한국과 관련한 컨텐츠들은 그에게 노스텔지아를 선물해주었다.
물리적으로 직접 가본 적 없지만, 언제든 닿을 수 있고 또 닿아야만 하는 그런 이상의 공간.
같은 의미에서 한국 문화는 꿈과 동의어였다.
 
그는 나에게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학생 시절, 한국으로 치자면 엠넷과 같은 음악 채널 방송에서 하루 종일 틀어주는 각양각색 뮤직비디오 사이에 케이팝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송출 시간(길어야 3-4분이다) 을 위해, 또래 여학생 4-5명이서 함께 학교 수업을 듣다 말고 땡땡이를 쳐 나온 뒤, 학교 담벼락 너머에 있는 피시방에 가서 백원씩 각출해서 1시간 컴퓨터를 빌려 그 생방송을 보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 당시에는 유튜브가 없을 시절이어서, 그 뮤직비디오 화면을 캡처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운받은 뒤 뮤직비디오가 끝나면 캡처를 계속 보며 멤버들과 풍경을 하나 하나 외웠다고.
학교로 돌아가면 선생님께 어김없이 혼나곤 했지만, 그 추억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까지 한국을 좋아하는 니즈에게 왜 아직까지 한국을 여행해본 적 없냐고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의 친척 이야기를 했다.
한국 공장에서 일한 캄보디아 출신의 자기 친척은 한국 공장 사장으로부터 모진 수모를 들었다고 말했다.
 니즈는 정확한 말뜻을 모르지만, 그 친척에게서 배운 말을 나에게 흉내내며 따라했다.
'게세뀌야. '빨리빨리!' '똑바로!' '돈안줘.' '쪼껴나'. '쒸발' 이천년대 들을 법한 말이 아니었고, 수백년전 노예에게나 퍼부을 수 있을 법한 말이었다.
니즈는 게세뀌야와 돈안줘. 빨리빨리. 쒸발.을 나에게 장난스럽게 반복해서 말했고, 나는 그의 한국인 말솜씨 흉내가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덧붙였다.
"나는 피부가 거멓기 때문에 차별받을 거라고. 그래서 못가겠다고."
실제로 그는 벨기에인 남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지만, 한국은 고려하지 못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은 좋은 기억만으로 남기고 싶은 눈치였다.
 
한국을 둘러싼 캄보디아인의 기억이 서로 상반되는 두 과거: 노스텔지아적 샤이니 뮤직비디오부터 돈안줘에 이르는 노동착취로 뒤엉켜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는 내가 벨기에 떠나기 전까지도 제니가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입고 온 의상 이야기를 하며 자랑스러워했다.
2024년 아시아 최초로 코첼라 페스티벌에 블랙핑크가 헤드라이너 무대에 오른 뒤로 2025년에는 제니의 무대가 이어졌는데, 그것을 보며 '자기가 응원하는 한국문화'가 미국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에 선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뿌듯해했다.
 한국 가수의 코첼라 무대의 역사에 대해 알려준 것도 도리어 그였다.
나는 한국 사람이지만 코첼라가 무엇인지, 케이팝 아티스트 누가 거기 섰는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
 
캄보디아 국가, 경찰, 공무원의 부패와 더불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결합, 한국인들의 보이스피싱 조직 합류 등으로 캄보디아가 난장판이 된 분명한 사실 가운데, 정치인들에게 조금 더 신중한 발언을 요청하고 싶다.
 
가령,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 전쟁 포고라도 해야 한다는 발언은 이 범죄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 범죄를 극단화하고 조직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나아가, 내가 방금까지 언급한 사례.
니즈의 이야기 속에서 한국에 대한 두 과거의 충돌(노스텔지아로서의 한국과 동남아 노동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공간으로서 한국) 사이에서, 강압적인 한국을 연상케한다.
정치권의 신중치 못한 발언은 정치/행정/수사 영역에서의 공조를 통해 범죄 세력을 소탕해야 하는 문제를 "국가 대항전", 국민 대 국민의 싸움으로 번지게끔 한다.
캄보디아 국민 대 한국 국민의 문제로 돌리는 순간, 모든 게 지옥이 된다.
 
"캄보디아에 전쟁 선포하라"는 식의 말에서 비롯하는 지옥은 국내에서 체류하고 있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켜 예기치 못한 증오범죄를 가능케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사랑받는 사이, 이 나라를 사랑하는 수많은 캄보디아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인을 적으로 간주하는 행위다.
 
케이팝과 케이문화의 확산은 유럽과 미국에 직격하지 않고, 동남아시아를 허브로 경유해 확산된 경우다.
동남아시아는 한국 문화 유통망에서 전국 택배가 오가는 '옥천 허브' 이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이런 거시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더라도, 니즈가 받을 상처를 떠올렸을 때 할 말이 없다.
자신이 좋아하던 나라가 전쟁을 선포하자고 하고 있는 상황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틱톡, 인스타그램의 확산 속도. 해외의 한국에 대한 관심. 두 가지 모두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한국에도 국뽕과 네셔널리즘을 자극하고 돈을 벌어가는 유튜버들이 있듯,
중국에도 베트남에도 캄보디아에도 모두 있다.
이미 "한국. 캄보디아에 전쟁 포고." 와 같은 비디오가 만들어졌을 것이며, 유통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달릴 댓글들은 니즈의 친척과 같은 이야기들.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멸시를 받았는지에 관한 내용일 것이고, 그것은 더 큰 자극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캄보디아 교민을 비롯한 현지 사람들을 구출하고 이상의 사건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면, 행정/사법/경찰의 문제에서 긴밀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를 양 국가간 전쟁 형태로 절단내는 식의 발언을 하지 않길 바란다.
캄보디아라는 국가명이 남남 같아도, 그 세계 안에는 한국 문화를 보고 자랐으며 한국을 노스텔지어로 삼는 국민들이 많으며, 실제로 우리 관계는 깊이 연결되어 있다.
정치인이 이 깊은 관계를 표심을 위해 억지로 잘라내는 행위는 아무런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후대에도 못할 짓이다.
우리 다음 세대의 한국인에게도, 캄보디아인에게도.
 
 
 
 
 
 
 
 
 
 
 
 
 
IP : 218.159.xxx.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5.10.15 9:48 PM (218.159.xxx.28)

    https://www.facebook.com/HobbitJ1/posts/pfbid02pxnu5iVsuaRkk1bhARQG9FHDgrpWXXF...

  • 2. 니즈에게
    '25.10.15 9:59 PM (112.186.xxx.243) - 삭제된댓글

    말해주고 싶네요. 모든 캄보디아 국민을 니즈로 크롬이 아니듯 모든 대한민국인들이 그 한국공장 사장이 아니라고요. 대한민국의 강력대응을 비난하고 싶으면, 최소 자국의 이번 사태 관계자들부터 먼저 최소 2-3배로 비난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3. 니즈에게
    '25.10.15 9:59 PM (112.186.xxx.243) - 삭제된댓글

    말해주고 싶네요. 모든 캄보디아 국민을 니즈로 크롬이 아니듯 모든 대한민국인들이 그 한국공장 사장이 아니라고요. 대한민국의 강력대응을 비난하고 싶으면, 자국의 이번 사태 관계자들부터 먼저 최소 2-3배로 비난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4. 니즈에게
    '25.10.15 10:02 PM (112.186.xxx.243)

    말해주고 싶네요. 모든 캄보디아 국민을 니즈의 크롬이 아니듯 모든 대한민국인들이 그 한국공장 사장이 아니라고요. 대한민국의 강력대응을 비난하고 싶으면, 자국의 이번 사태 관계자들부터 먼저 최소 2-3배로 비난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5. ㅇㅇ
    '25.10.15 10:14 PM (112.154.xxx.18)

    저쪽 당이 이런 글을 새겨 듣는다면 다행이게요? 어휴..

  • 6.
    '25.10.15 10:17 PM (36.255.xxx.156)

    “케이팝과 케이문화의 확산은 유럽과 미국에 직격하지 않고, 동남아시아를 허브로 경유해 확산된 경우다.
    동남아시아는 한국 문화 유통망에서 전국 택배가 오가는 '옥천 허브' 이상으로 중요한 곳이다.“

    서양나라에 살고 있는데요,
    한류가 미국등에서 성공한건
    같은 아시안으로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준 동남아 출신 사람들의 힘이 정말 컸어요.
    우리가 잘나서만이 아니라
    서양나라에 살면서 같은 아시안으로서 자기일처럼 응원하고 사랑해준 그 사람들의 힘도 컸다는걸
    꼭 기억하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7. 니즈에게
    '25.10.15 10:18 PM (61.83.xxx.51)

    저는 당신의 또 다른 친구를 돕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많은 동료들은 자기 시간과 돈을 타국에서 외로이 가족을 위해 일하러온 당신의 친구들에게 아무 댓가 없이 쓰고 있어요.
    그들이 아플 때 병원에 동행해 통역을 해주기도 수술이나 큰 돈이 드는 상황이면 십시 일반 돈을 모아 주지요. 한글을 가르치고 혹 니즈의 친구같은 악덕 업주를 만났을 때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상황이 해결되도록 돕습니다. 법률자문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때론 여럿이 함께 직접 공장을 방문해서 니즈의 친구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 든든한 한국인 친구들과 조력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랜 기간 일하다 본국에 돌아가 결혼 소식을 전하면 축의금을 모아보내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각자 몇만원이 거기선 몇배의 화폐로 더 가치가 있다 생각해 저와 함께 하는 봉사자들은 적은 돈이라도 모아 보내지요.
    지금 우리 국민들이 캄보디아에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니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친구가 겪은 고통만을 생각하며 니들도 당해봐라 하고 있나요? 아님 또 다른 친구가 받았던 선대를 기억하며 도울 생각은 없는건가요?

  • 8. 니즈에게
    '25.10.15 10:20 PM (61.83.xxx.51)

    국민을 선동해 적대감을 품게하고 또다른 분열과 싸움을 유발하려 하는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적은 제발 악행을 멈추길

  • 9. 영통
    '25.10.15 10:21 PM (116.43.xxx.7)

    그건 어느 정도 동의

    그렇다고 한국 사람들을 죽인다고???

  • 10. 아니
    '25.10.15 10:29 PM (211.211.xxx.168)

    국힘딩 도라이 한명이 이야기한 것을 한극인들 전체가 바라는 것처럼 글을 썼나요?
    그것도 자기 친구이야기 들며 감성팔이로.
    자기가 장애인인데 캄보디아 인에게 두움 받았다 부터 완잔 감성적!

  • 11. 범죄
    '25.10.15 10:32 PM (211.211.xxx.168)

    ㅈ주도력은 중국인들이지만 그 밑에서 일하는 건 한국인도 있고 캄보디아 인들도 많아요,
    무엇보다 우리가 분노하는 건 캄보디아 정부가 범죄단과 유착되어서 수사도 안하고 경찰에 찾아가도 안 구해준 건데
    (대사관에서 대놓고 경찰에 가지 말고 자력으로 탈출하라 했다고)

    탈출한 한국인들은 도리어 한달씩 구금 했다가 돈 줘야 한국으로 보내준데요

  • 12. 스프
    '25.10.15 10:35 PM (218.101.xxx.30)

    그렇게까지 한국을 좋아하는 니즈에게 왜 아직까지 한국을 여행해본 적 없냐고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의 친척 이야기를 했다.
    —-> 캄보디아인이 우리나라 비자받기가 얼마나 힘든데
    한국 여행요?

  • 13. ===
    '25.10.16 9:27 AM (203.229.xxx.66)

    이것저것 섞어서 작성한 글짓기 글 아닌가요?
    휄체어 타고 여행다니는 사람이 캄보디아 이민자의 도움을 받아서, 벨기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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