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안바뀐다고 하는데 우연히 20대때 쓴 일기장
30대때 쓴 프랭클린 플래너 박스들을 발견해서
어제 드문드문 읽다보니 제가 엄청 바뀌었네요.
정말 어리고 미성숙하고 나약하고 환경탓만 하고
20대때의 저를 지금 이 나이의 내가 만났다면 싫어했을 거 같은....
차라리 내 딸이 훨씬 더 어른스러워서 솔직히 웃음이 나네요.
(딸한테 잘 해줘야겠어요.)
그럼에도 사회에 많은 지인이나 악인을 만나 강해지고
울고 이불킥도 여러번 하고 구구절절 일기장에 하소연도 하고
오해도 하고 싸움도 하고 상처도 주고 상처도 받고
단단해져서 지금의 제가 되었네요.
참 열심히 나 자신을 바꾸며 살아온 것 같아요.
남은 인생도 열심히 나자신을 바꾸며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