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초 어느 날의 새벽 2시 무렵, 환갑 줄에 다다른 한 남성이 아파트 베란다에 위태로이 서 있었다. 눈물범벅인 채였다. 이날 그는 영욕으로 얼룩진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끝장내려고 했다.
그는 이상휘, 직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2팀장. 새 정부 출범이 한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릴 법한 위세를 지닌 그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인생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설움과 분노가 뒤섞인 채 베란다 앞에 선 그는 수십분간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다. 한 걸음만 내디디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었던 순간, 그의 발길을 붙잡은 건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가’란 근본적 의문이었다.
.....(중략)...
급하게 전화기를 조작하던 그는 실수로 스피커 버튼을 눌렀다. 그 순간 택시 안은 그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온 중년 여성의 고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건 욕설이었다. 그것도 아주 무자비한 욕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건희였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252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