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빈대떡과 수제비

빈대떡 신사라니요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25-10-13 14:58:37

명절 음식 지긋지긋하다, 절대로 하지 않겠다 다짐에 다짐을 했는데, 

 

연휴 끝날 무렵 갑자기, 빈대떡이 먹고 싶어졌어요.

제사상에 올린 나물이 남았으니까요.

비빔밥은 신물이 나니까요.

 

녹두를 사서 불리고, 찹쌀도 약간 넣고, 갈은 후에

김치, 고사리나물, 얼갈이 나물, 콩나물 넣고, 양념한 돼지 고기(잡채용으로 굵직하게 채썰린 거요)

얹어서, 들기름 넉넉히 두르고 부쳤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네요.

은근하고, 든든하면서, 간도 딱 맞아 떨어지고요.

500그램 녹두사서, 손바닥만한 빈대떡, 40장 정도 나오네요. 

 

재료가 손도 많이가고, 결코 싸지 않아서 자주 먹지는 못하겠습니다. ㅠㅠ

그러니까 전집에서, 대기업에서 파는 녹두 빈대떡이 결코 비싼 게 아니구나 싶은데, 

맛은 진짜 천지 차이입니다.

 

또 명절 내내 수제비가 먹고 싶었는데, 못가다 망원동 ㄱㅎ칼국수 가서, 6000원에 들깨 칼제비를 사먹었습니다. 

요즘 수제비도, 만원 훌쩍 넘는데가 많아서, 값은 꽤 괜찮았는데요. 

뭐랄까, 끓인 수돗물에 연하게 들깨 풀고, 밀가루 반죽 띄워 만든 것 같았어요. 

무우생채는 아주 달고,

김치는 유니클로에서 만들면 이런 맛이 나겠지 싶은 맛이었어요. (유니클로 미안, 좋은 거 많은 거 알아 ㅎ) 아주 최소한의 양념만 써서, 염분만 맞춘 김치요. ㅎ

그래도 비오는 날, 뜨거운 수제비는 최고죠. 뭐, ㅎㅎ

 

이제 정녕 명절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제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왔어요. 

 

그랬더니, 주식이 또 작살나네요. ㅎ

 

 

IP : 211.234.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3 3:05 PM (221.143.xxx.171) - 삭제된댓글

    녹두5백그램이면 큰주먹만할텐데
    아무리불려도 진짜 40장나왔나요?
    10장도안나올거같아요

  • 2. ...
    '25.10.13 3:11 PM (58.145.xxx.130)

    김치는 유니클로에서 만들면 이런 맛이 나겠지 싶은 맛이라니요...
    먹어보지 않았는데도 뭔 맛인지 딱 알 것 같은 표현...ㅎㅎㅎ

  • 3. ....
    '25.10.13 3:24 PM (223.38.xxx.48)

    저도 비도 오고 어제 부추전 부쳐 먹었어요.
    명절때 전 아직 좀 남았는데 ㅎㅎ
    녹두전 맛있겠어요.
    재료도 푸짐하고.
    집에서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 먹는게 최고죠.

  • 4. 미드사랑
    '25.10.13 3:27 PM (211.252.xxx.74)

    아파트 공구로 냉동 빈대떡 반죽 1킬로 사서 해동해서 부쳤는데
    손바닥만하게 4장 나왔는데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암껏도 더 안 넣고 그냥 부치기만 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거 중에 최고!!!

  • 5. 산월
    '25.10.13 4:34 PM (211.234.xxx.221)

    수제비는 은마 산월수제비 아닌가요??
    저렴하면서도 중독되는 맛

    아직도 있나??

  • 6. 윗님
    '25.10.13 4:40 PM (211.234.xxx.221)

    그 반죽 공수하는 곳 모르시지요??
    글속에 지글지글 냄새가 나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595 금값은 계속 오르지 않을까요?? 2 ........ 18:17:16 1,306
1763594 카톡 이모티콘 다 뜨는거 무슨일인가요 5 알려주세요 18:17:12 1,193
1763593 경찰,캄보디아 숨진 대학생 같은대학 선배가 모집책 18 ㅇㅇ 18:17:06 2,846
1763592 윤석열·김건희 프랑스 방문 때 반려견 동반 위해 '개 의전' 준.. 5 풍년일세 18:15:48 939
1763591 고1 한국사 과외하니 1등급 나오네요 12 내신이뭔지 18:11:21 958
1763590 민생지원금 2차 못받는다면 3 요즘 18:07:50 1,422
1763589 앞집애기 울음소리 3 ㅡㅡㅡ 18:06:35 942
1763588 캄보디아 전에 파타야? 드럼통 사건 ... 18:05:14 513
1763587 조희대 법사위에서 도망갔군요 8 ㅇㅇ 18:01:37 1,573
1763586 김건희 소오름~~ 4 o o 18:01:15 2,534
1763585 조희대, 감히 나를 국감장에 불러? 무엄하다 5 대법관이왕?.. 18:01:08 1,099
1763584 아끼면 *된다고요. 5 ㅁㅁ 17:58:43 1,605
1763583 앞집이나 옆집이랑 인사안하고 지내면 13 만날때 17:57:22 1,627
1763582 은마아파트, 49층 대단지로…2030년 착공 목표 9 ... 17:56:06 2,289
1763581 사우나를 갔는데 ᆢ 1 ㅇㅇ 17:54:42 1,168
1763580 부동산 대책발표 또 한다면서요? 22 ,,,, 17:54:15 1,429
1763579 40대친구 생일 선물요 3 골라주세요 17:53:45 369
1763578 쿠팡에서 원두 뭐 사야되나요? 5 00 17:51:14 458
1763577 국정감사는 법사위가 가장 핫한 이유가? 국감 17:47:55 147
1763576 계엄문건 받은 이상민/한덕수 표정 22 CCTV 17:46:49 2,444
1763575 명절을 뒤흔든 가족 간의 고성... 상속인이 은행에서 자산 승계.. 17:45:47 1,647
1763574 윤석열·김건희 프랑스 방문 때 반려견 동반 위해 '개 의전' 준.. 6 염명하네 17:45:17 888
1763573 금가격 오버슈팅?? 5 ........ 17:40:16 1,697
1763572 지방은 답이 없는걸까요 10 17:40:10 1,439
1763571 이사한 후 앞집 사람 엘베에서 마주쳤을때 어떻게 하실건가.. 19 17:39:14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