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은중과 상연 뻘한 궁금증(스포 있음)

...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25-10-12 23:12:09

하....

뭐랄까

저는 감정의 진폭이 크지 않아서 저렇게 죽도록 밉고 죽도록 사랑해서 못 잊는 그런 관계가 썩 이해되지는 않아요. 딱히 선호하는 소재도 아니고요.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서 마지막에 터뜨리는 과정이 너무 섬세해서 몰입해서 봤어요.

작가는 좋겠다 저런 드라마 쓸 수 있어서 그런 생각하면서요. (작가 지망생 아님)

 

근데 상연이 엄마는 왜 그렇게 상연이한테 냉정했던 걸까요?

상연이가 가진 욕심, 이기심, 질투심 이런게 못마땅해서?

아이가 폭력적이거나 악한 건 아니지만 자신과 상학에게는 없는 어떤 강하고 비뚤어진 기질 같은게 남편과 닮아서? 

어릴 때부터 남다른 비밀이 있었던 상학이에게 더 마음이 쓰여서?

아니면 엄마는 아들딸 똑같이 사랑했는데 뭐든지 독점하고 싶고 1등 아니면 채워지지 않았던 상연이의 오해?

상연이 그렇게 절규하는데도 너를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 외에 어떤 사과나 해명도 없었던 게 더 궁금증을 증폭시켰네요.

또 하나 궁금한건

아무리 집이 망했다 쳐도 엄마가 최소 20년은 교직에 있었는데 그럼 연금이 어느 정도 나오지 않나?

상연이 학비를 댔나?

그래도 상연이가 죽도록 알바하고 엄마도 말도 못하게 가난하게 살았던데 연금은 어디로?

돈을 어디에 썼길래 카드가 정지가 됐나

이런 의문이 들었답니다.

 

구멍 하나 없는 연기자 모두 좋았지만 저는 은중이 엄마 성격이 참 좋았어요.

친절하고 긍정적이고 닥친 일은 그냥 겪으면서 험한 고비 덤덤하게 이겨내고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사람.

 

오랜만에 몰입해서 보고 나니 누구랑 뭐라도 말해보고 싶어서 괜히 주절주절 써봤어요.

 

IP : 14.33.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5.10.12 11:46 PM (118.220.xxx.220)

    엄마의 기질과 너무 다른 욕심 많고 이기적인 아이이기도하고
    오빠의 순한 기질과 비교되어서 일수도 있고
    드라마에 나오진 않지만 싫은 남편의 모습이 보였을수도 있을것같아요

  • 2. ..
    '25.10.13 12:01 A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부모자식간 연이 있는건지
    저도 상연이처럼 컸거든요
    세상보살이라 칭송받는 엄마는 순하디순한 오빠 아주 사랑하시죠
    저에게는 어찌나 냉랭하하고 귀찮아하시는지, 저는 제가 아주 못된 사람인줄 알았는데
    집 떠나오니 다들 저보고 좋은 사람이래요. 남편까지도요
    그래서 은중상연 보기싫었는데, 남편땜에 같이 보고야 말았네요
    겉으로 엄청 밝은 사람인데 속은 항상 시려서. 자식들에게 사랑 듬뿍 줘요
    내가 못받은거 다 줘요

  • 3. ㅇㅇ
    '25.10.13 12:25 AM (116.122.xxx.71)

    저도 남의 딸인 은중에게는 한없이 자애롭고 인생의 멘토가 될만큼 훌륭한 교사이자 인격체였던 상연 엄마가 정작 자식인 상연에게는 왜 그리 냉정했고 결국 원수같은 모녀사이가 되었는지 궁금했어요.그 부분의 서사가 좀 부족했던게 아쉽네요.

  • 4. 아마도
    '25.10.13 12:32 AM (124.216.xxx.79)

    저도 윗분처럼..같네요.
    어릴적 제 이웃에서 남편 정신병원에 있다고 세들어 살면서 엄마랑 삼남매였는데 가운데가 나랑 동갑이라 친구였는데 친구랑 남동생은 인물이 좀 좋은편인데 고등학교다니는 언니는 인물이 집짜 없었느레 그당시 가수 이선희세대인데 이선희랑 너무 똑같다고 여겼어요.
    그 엄마는 가수김종국엄마 닮았고요(가수엄마는) 인물은 컨츄리한데 고상?젊잖게 생기셨네라고 생각.
    그당시 친구말로는 병원에 있는 아빠가 언니를 싫어한댔어요.
    엄마하고 똑같이 생겨서..국민학교6학년때 그런말 했어요.

  • 5. ㅇㅇ
    '25.10.13 12:33 AM (125.185.xxx.179)

    엄마의 기질과 너무 다른 욕심 많고 이기적인 아이이기도하고 222

    어릴때는 엄마입장에서 좀 눌러주고 조절하려했는데
    어느순간부터 포기하고 정을 더 주지 않는거 아닐까 생각해요

  • 6. ...
    '25.10.13 12:56 AM (71.184.xxx.52)

    어릴 적 상연이가 가진 조건 -외모, 지능, 경제적 배경- 은 사실 상연이가 크게 노력해서 얻는 것은 없죠. 그래서 상연 엄마는 상연이가 그것을 당연시해서 갖게 될 지도 모르는 교만을 경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엄하게 대했던 것인데, 사실 아무리 똑똑하고 책을 많이 읽어 여러가지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해도 아이는 아이잖아요. 엄마가 간과했던 것은 그 점 같아요. 똑똑한 아이니까 내가 이렇게 혼내는 것에 대해서도 왜 그러는지 알고 이해하겠지.

    상연 엄마는 상연이에게 아이의 방식으로 가르치고 이해시켰어야 했어요.
    상연오빠는 상연과 마찬가지로 모든 좋은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고, 거기에 좋은 인성까지 갖춘 아주 드물고 운 좋은 케이스인데, 엄마는 그 점을 너무 당연시하고 상연이에게도 그 것이 기본값인 것처럼 여겨서 상연이가 부족하다고 여겼어요.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교만한 것은 엄마였죠. 이 좋은 조건에서는 당연히 이런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여기면서.

  • 7.
    '25.10.13 9:58 AM (59.27.xxx.101)

    상연이 엄마인 선생님이 은중에게 심부름을 시키고는 잠깐 얘기하자면서 선생님도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그런데 자기는 그게 많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은중에게는 기죽지말라고 얘기해주었던 장면을 보면서 든 생각이 은중을
    보면서 자기 어릴적 상황이 겹쳐보이고 자연스럽게 은중이를 응원하게 됐구나! 이해했고.. 상연엄마는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았을거라 추측되는데 시댁식구들(남편포함)에게 느끼는 불편하거나 나쁜 점을 상연이가 가지고 있어서 딸이라고 해도 좀 정이 안간다고 할까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엄마로서 상연보다 은중을 더 사랑했다고
    볼 수는 없고, 선생님으로서 애틋하게 생각하고 대했던 것을 상연의 시선으로 처리된 영상을 보니 상연엄마가 이상하게 보인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연금문제는 불명예스럽게 퇴직했던 것 같은데..(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상연이가 말했음) 그 이유+ 아빠의 돈 사고 등등으로 흩어져버린 것으로 이해했어요.

  • 8.
    '25.10.13 10:34 AM (112.216.xxx.18)

    저는 그런 관계도 상연의 입장에서 그려진 관계라 생각했음.
    그 엄마도 아이에게 꽤 잘 했겠지. 꽤나 조용히 돌보고 조용히 예뻐하고 할 건 다 했겠지
    그런데 상연의 그 냉냉함이 그 엄마의 잘 함을 제대로 보지 못 했던 건 아닐까.
    싶었고 저역시 어린시절에 엄마에게 그리 살갑지 않았고 엄마도 나를 사랑한다는 건 중고등때 그리 느끼지 못 했던 터였는데 나이들면서 알게되었음. 엄마가 정말 나를 사랑해서 그렇게 대한 거라는 걸.

  • 9. 원님 댓글에
    '25.10.13 10:48 AM (220.117.xxx.100)

    공감합니다
    차분하게 잘 써주셨네요
    엄마는 나에게 차가웠고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등등 다 상연이의 하소연이고 토로였죠
    사람들이 생각보다 상연이에 이입해서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거기에 외모도 예쁘겠다.. 눈길도 마음도 주신 분들이요
    저는 예쁜 외모보다 나르시시스트적인 모습에 치를 떨고 욕하며 봤는데 ㅎㅎ
    세상에서 예쁘고 잘생긴 나쁜 남녀에게 눈멀고 당하는 사람들이 왜 많은지 조금 알 것도 같고요
    나르 특징이 다 너 탓, 너 때문에 내가 망했고 너 때문에 내가 실패했고 너 때문에 내 인생 괴로웠다고 탓하는건데 상연이가 아주 전형적인 나르의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아름다운 배우가 불쌍하게 보이고 아름다운 스위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안락사로 죽다보니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어버린…
    작가나 연출에서 상연이에게 공을 많이 들였나봐요
    인물에게 설득력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배우 선정부터 대사에 인물의 시선까지 애를 많이 썼어요

  • 10. ....
    '25.10.13 12:59 PM (223.38.xxx.48) - 삭제된댓글

    상연엄마가 상연에게만 냉정한건 아닌거 같고,
    저는 오히려 상연상학에게는 엄마로서,
    은중에게는 교사로서 최선을 다해 대했다 생각해요.
    기질자체가 나르성향인 상연이 그렇게 느끼고 받아들인거 뿐이고.
    저는 그 엄마가 제일 불쌍해요.
    상학도 엄마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품어 주고 싶더라도, 아빠때문에도 결과가 달라질거 같지 않아요.
    상연은 딱 아빠 판박이.
    엄마랑 상학만 불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9319 살아보니 결혼조건은? 15 30년차 2025/10/14 4,434
1759318 새벽 여섯시 수영후기 10 .. 2025/10/14 3,534
1759317 목포 외달도 가보신 분? 여행 2025/10/14 703
1759316 극우 꼴통들 꼴도 보기 싫음 15 ㅡㆍㅡ 2025/10/14 1,369
1759315 '독박육아'로 힘들다는 '전업주부' 20 ........ 2025/10/14 4,998
1759314 중국인에 투표권 법발의한 국힘 명단 26 허얼 2025/10/14 1,922
1759313 거대한 마피아와 싸우는 시민들 3 00 2025/10/14 1,115
1759312 헐 임윤찬 피아니스트 악의적 머리채 잡힘 11 벌써 2025/10/14 4,903
1759311 이번 사태에 대한 캄보디아 교민의 글.jpg 14 2025/10/14 3,460
1759310 “야 이 XX야” 김건희 택시 욕설…윤핵관 이상휘 실종사건 전말.. 7 ㅅㅅ 2025/10/14 3,938
1759309 쿠팡 자주 주문하는데도 10 와우 2025/10/14 2,519
1759308 다른 나라는 퇴직하면 세금과 유지비 부담스러워 고가 주택 팔고 .. 8 ... 2025/10/14 1,990
1759307 문재인때도 그렇게 중국이랑 엮어대더니 14 ㄱㄴ 2025/10/14 1,322
1759306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31.8상승 6 .. 2025/10/14 1,874
1759305 금니짜투리 팔았는데요. 10 .. 2025/10/14 6,942
1759304 중국 한국국채 싹쓸이, 전략적 움직임 12 .... 2025/10/14 2,054
1759303 중국 한국 국채 보유액 138조원. 토스도 중국꺼네요 11 .. 2025/10/14 2,744
1759302 층간소음 어젯밤에 글올렸던 윗집인데 어제 밤에 한숨도 못잤네요 .. 22 dd 2025/10/14 4,443
1759301 정수기는 어떤 경로를 통해 설치하는게 최선인가요? 4 정수기 2025/10/14 1,542
1759300 아들놈의 요상한 선택기준?? 26 너이상해 2025/10/14 4,065
1759299 서울 아파트 오를 건지 댓글은 여기에 42 2025/10/14 3,350
1759298 오늘 삼성전자 드디어 신고가 기대합니다 (근거 있음) 5 가즈아 2025/10/14 3,239
1759297 민주당은 존재가 내란 52 .... 2025/10/14 4,240
1759296 걱정 근심 없는 사람은 9 2025/10/14 3,379
1759295 2025년 , 코스피 5,000 포인트 달성 가능? 2 5000 포.. 2025/10/14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