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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감정을 억압하는 스타일

ㅁㅁㅁ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5-10-11 11:41:19

상당히 완벽주의적이고 예민한데
부모(시부모님)은 거기에 제대로 반응 못했고 억압하셨겠죠.
그 시대의 부모가 주로 그랬듯이요.
암튼, 남편은 억울함도 참고 슬픔도 분노도 뭐든 혼자 삭히고

심지어 몸이 아파도 혼자 밤새 끙끙 앓고

절대 남에게 앓는 소리 안해요. 

저에게도 그런 편이에요
결혼 20년 넘었지만 싫은소리 거~~~으 안합니다.

불편하면 혼자 끙끙 앓고 삭히고, 아무렇지 않은척 대하고 그래서

오히려 소름끼침.

남편은 그래서 메니에르도 있고, 자가면역질환 류미티즘도 있어요.
그게 다 심리적인 것과 연관성이 큰 거라고 전문가가 그러더라고요.
주로 억압적이고 완벽주의가 공통적이라네요.

제 아이들이 징징거리면 그걸 너무 못견뎌함

제가 보기에는 그냥 일상적인 화남, 억울함을 아이가 표현하면

당연 목소리가 평소보다 올라가고, 눈물 나면 목소리가 지글지글 해지고 그러는데

그걸 못참아해요.

그냥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담담하게 말하길 원해요

AI처럼요.

 

저라도 남편을 잘 수용해줘야 하는데 저도 벅찹니다.

남편이 짠하고 불쌍하면서도, 매번 애들한테 좀 '편안하게' 말하라는데

애들은 편안하거든요. 자기가 불편한거지. 

제가 매번 끼어들기도 글찮아요

 

애들까지 속병날까 저도 속상.

IP : 222.100.xxx.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1 11:47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남편형.
    징징거리기, 짜증내며 말하기, 큰 소리로 떠들기..이렇게 말하는 거 듣기 힘들어요. 귀가 쟁쟁거리는 느낌. 유아 때부터 침착하게 말하게 했어요. 네 방에 들어가서 있다가 차분하게 말할 수 있으면 나와서 말해. 엄마는 여기 거실에서 있을게.
    물론 저는 남편에게 소리도 지르고 짜증도 냅니다. ㅋㅋ

  • 2. ㅇㅇ
    '25.10.11 11:47 AM (211.251.xxx.199)

    남편 빨리 못바꾸실것같고
    여유되심
    아이들 성인되면 얼릉 독립시켜주세요
    그게 서로의 관계를 위해 좋을듯

  • 3. 저도
    '25.10.11 11:53 AM (222.100.xxx.51)

    청각 매우 예민한 사람으로서 소음 못견디고요
    카페에서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 극혐인데요
    그래도 집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 이제까지 잘 못해줬으니 이제부턴 더 하게 해줘야겠다 생각해요.
    그렇다고 욕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 하는건 아니고요.

    남편은 다시 안볼 사람들에게만 짜증냅니다.

  • 4. 남편은
    '25.10.11 11:55 AM (222.100.xxx.51)

    밖에서 매너있고 유쾌하고 사회성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아요
    실은, 사람 싫어하고, 혼자를 젤 편해하고, 아무한테도 일 못맡기기 때문에 워커홀릭이고, 표현 못하니 그냥 넘어가는 것인데도요.
    어른이 부당한 요구를 해도 그냥 맞춰드리는 것이 갈등을 안마주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안으로 썩어들어가요. 저도 같이...

  • 5. ㅡㅡㅡ
    '25.10.11 11:59 AM (125.187.xxx.40) - 삭제된댓글

    오우 남편같은 분 나랑 잘 맞을듯

  • 6. 남편
    '25.10.11 12:06 PM (222.100.xxx.51)

    저에게도 고마운 사람인데요.
    남편이 행복감은 잘 못느끼는것 같아요.
    자기 속을 안돌보고 사니깐요.
    결정권을 자꾸 남에게 주거든요....
    전 남편도 같이 행복하고 맘 편한거 보고싶어요

  • 7. ..
    '25.10.11 12:18 PM (211.109.xxx.240)

    엄마라도 깨닫고 아아들 밝게 키우시길 바랍니다
    남편분은 그곳이 지옥이라도 살던곳이라 익숙한거에요

  • 8. 그게
    '25.10.11 12:19 PM (180.71.xxx.214)

    자기 성격이에요
    저도 약간 그런성격. 남편도 그런 성격
    친정 부모님 저랑반대. 평생 힘들어요
    제입장선. 그냥 계속 징징거리는게요
    스타일과 성격이 아주 다른거에요

    님이 옆에서 남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남편을 바꾸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은 바꿀 수가 없어요

  • 9. 바꾸려?
    '25.10.11 12:31 PM (222.100.xxx.51)

    한다기보다는, 그러한 성향이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니 서로 조정하자는 거죠.
    예를 들면 시댁에서 일주일만에 또 오라고 불러도
    남편은 가기 싫어도 꾸역꾸역 가고 나도 애들도 가길 원하거든요

  • 10.
    '25.10.11 12:50 PM (115.139.xxx.224)

    예민해서 목소리에 담긴 감정 캐치가 빠른가봐요
    저희집도 목소리톤 좀만 높으면 소리지른다고 하는 사람있어요

  • 11. ㅡㅡㅡ
    '25.10.11 3:25 PM (125.187.xxx.40) - 삭제된댓글

    속을 안돌보는게 아니라 가족이어도 내속은 모른다를 깨달은거죠. 부모도 자식마음을 부부도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는 모르거든요. 애초에 기대를 안하고 이를 받아들이는거죠. 이들에겐 평온함이 곧 행복입니다. 꼭 웃고 울고 소리내고 으쌰으쌰하고 싸우고 한다고 그게 꼭 행복한것도 아니죠.

  • 12. 뱃심이 약해서
    '25.10.12 1:22 AM (222.119.xxx.18)

    그런 이유도 있죠.
    머리만 돌고.
    한 운동 꾸준히 하시며 빠지는거 추천.

  • 13. ....
    '25.10.12 3:57 AM (172.58.xxx.9)

    혹시 마르고 자기관리는 엄청 잘하지 않아요?
    저희 남편이랑 비슷해요
    저는 포기했어오 저랑 아이들만 즐갑게 지내기로 함

  • 14. ㅁㅁ
    '25.10.12 3:59 PM (222.100.xxx.51)

    마르진 않았지만 자기관리 엄청 잘해요
    전반적으로 통제의 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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