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는 무한 이쁨이네요

강아지 조회수 : 2,996
작성일 : 2025-10-07 03:10:46

저희 강아지는 주로 거실에서 지내다 잠은 남편과 같이 방에 들어가서 자요. 

 

제가 매일 밤10시쯤 남편을 방에 들여보냅니다 

신호는 '아지(강아지 이름), 아빠 모시고 방에 들어가서  자' 입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 거실 한 쪽에 있는 켄넬에 들어가 있던 강아지가 나와서 남편 얼굴을 보면서 방으로 갑니다. 게속 고개가 남편 향한채로 방으로 가요. 

이걸 365일 매일 반복합니다. 

 

저희 부부 - 매일 강아지 행동을 보면서 좋아 죽습니다. 저거 사람이야. 어떻게 알아듣고 저러지? 너무 똑똑해보이고 이쁘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일상다반사로 안되고 매일 이쁩니다. 

 

왜 매일 이쁜 걸까요?  강아지에게는 원래 뭘 잘 할거라는 기대가 없어서 일까요?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잔소리하고 잘하지 못해서 불안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IP : 1.229.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0.7 2:53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2년째 구직하는 50대초반을 어디서 써줄지
    있던 직원도 내보내는 나이 아닌가요
    과거는 버리고 현실 직시해야하는데
    한두번씩은 다운그레이드하며 살기도하는거지
    쭈욱 잘난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그깟 친구관계 지인관계 다 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자해야죠

  • 2. 그냥
    '25.10.7 3:17 AM (121.173.xxx.84)

    마냥 이쁜거죠. 뭐 굳이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이 계속 에쁨.

  • 3. 맞아요
    '25.10.7 3:19 AM (125.178.xxx.170)

    저도 개 키우면서 느꼈던 게
    얘한테는 아무 기대가 없으니
    모든 게 다 이쁘고 기특한 거다 였어요.

    13년이나 키운 그 녀석이 심장병으로
    가버린지 벌써 7개월 됐네요.

    몇 살쯤 됐을까요.
    예쁜 애기,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 4. 귀여워요
    '25.10.7 3:21 AM (115.136.xxx.124)

    어쩜 저렇게 단순 무한반복 매일 할까요
    세상 복잡하고 계산대고 그런 인간과는 달라서
    더더 사랑스러운거겟죠

  • 5.
    '25.10.7 4:21 AM (222.154.xxx.194)

    저희 멍멍이도 아빠 밥먹으라고 해라 하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아빠한테 달려가서 발로치고 온식구들 다 불러모아와요

  • 6. 멍멍
    '25.10.7 4:43 AM (216.147.xxx.199)

    멍멍이 키우고 보낸게 2번째, 사실 전 청소, 털 등에 예민하고 강아지 안좋아해서 남편만 주구장창 애지중지 였어요. 남편이 몇년전 그토록 좋아하던 애 보내고 다시는 강아지 키울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공허감 심하게 느끼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을 위해서 rescue 센타에서 입양하자고 했고, 보호기관에 있는 아이중에 다리 하나가 잘린 아이가 있었어요. 우리가 안키우면 안락사 당한다고 제가 설득해서 애 데리고 왔는데요, 다리만 하나 없는게 아니라 학대를 당했는지 사람을 너무 무서워하고 다가오지 못하고 가까이 가면 바싹 업드리고 그랬어요.

    애지중지, 야단 안치고 쿼 하라는 것도 하나도 안시켜서 앉을줄도 모르는 아이 점점 마음을 여네요.

    제 무릅에 살포시 머리 얹고 있는 이 아이를 보니 부족한 내게 의존하고 의지하고 기대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아도 우리 애는 이쁘네요.

  • 7. 어머
    '25.10.7 4:56 AM (125.189.xxx.41)

    ㄴ윗님 감동이네요.

  • 8. ....
    '25.10.7 5:20 AM (112.152.xxx.61)

    멍멍님 너무 대단하시네요. 다리하나 잘린 녀석을 어떻게 입양하실 생각을 하셨나요.

  • 9. ㅇㅇ
    '25.10.7 9:49 AM (211.235.xxx.50)

    강아지는 그 짧은 견생 평생 내 품에서 품어 줄 거니까요.
    애들은 자라서 독립해서 지 힘으로 살아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살아갈 기술(학업 자기관리 사회성)을 가르쳐야하고, 그게 부족하면 살기 힘들어질까봐 불안해서 그렇죠

  • 10. 맞아요
    '25.10.7 10:42 AM (180.182.xxx.157)

    근데 그 기간이 짧다는 거..
    여덟살 넘어가면서 노화가 시작되고
    눈도 뿌얘지고 털도 윤기를 잃어가고
    아픈 곳도 늘어나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9795 조용필님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형이네요 12 2025/10/08 2,441
1759794 딸이 결혼 하는데 사위에게 좋은 명품시계를 사주고 싶어요. 18 이쁜아이 2025/10/08 6,194
1759793 이번 추석연휴.. 외식만 했네요 1 .. 2025/10/08 2,191
1759792 그랜저 살까요 소나타 살까요 ? 16 뭉크22 2025/10/08 3,388
1759791 극우는 정신병 맞음 27 o o 2025/10/08 2,771
1759790 울산맛집 부탁 드려요 3 친정 2025/10/08 927
1759789 보험료 어느정도나 넣으시나요 2 ㄴㅇㅇㄹㅎ 2025/10/08 1,607
1759788 여자나이 45살은 어떤 나이인가요? 28 .. 2025/10/08 5,979
1759787 요즘애들은 어떻게 다리가 다 곧은가요 6 2025/10/08 2,835
1759786 조용필님, 행복하고 진심 감사드립니다ㅠㅠ 8 달맞이꽃 2025/10/08 1,582
1759785 금 1돈씩 사볼까요? 11 2025/10/08 5,245
1759784 추석 동안 이루어질지니 다 봤네요. 2 ㅇㄴㅇ 2025/10/08 2,506
1759783 이 친구들은 누굴까.. 좋네 좋아ㅋㅋ .... 2025/10/08 1,366
1759782 점제거 파인흉터.. 3 ........ 2025/10/08 1,772
1759781 밤에 고등아이 간식 뭐가 좋을까요? 10 간식 2025/10/08 1,701
1759780 조국혁신당, 김선민, 나포된 인권활동가를 석방하십시오! ../.. 2025/10/08 856
1759779 명절 잘 보내셨어요? 1 금목서 2025/10/08 1,171
1759778 잠시후 9시부터 조용필콘서트 재방해요 9 언제나 행복.. 2025/10/08 1,555
1759777 금 곧 백만원 갈것같죠? 30 ... 2025/10/08 15,750
1759776 뱀띠랍니다~ 5 내일 2025/10/08 2,781
1759775 이거 정확한 이름이 뭔가요 8 냠냠 2025/10/08 2,189
1759774 무서운 이야기 3 ㄱㄴㄷ 2025/10/08 3,314
1759773 고3있는집.... 동생들에게도 피해네요 17 고3집 2025/10/08 3,956
1759772 사촌오빠 딸 결혼식에 축의금은? 1 ... 2025/10/08 2,095
1759771 일본 무시하는 나라는 전세계 한국 밖에 없을듯 68 일본여행 2025/10/08 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