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90세 만성신부전증 말기 투석안하면 안되나요?

만성신부전 조회수 : 5,144
작성일 : 2025-10-04 03:00:52

친정아버지가속이 메스껍다고 식사를 못하신지 한달여간 되었어요

대학병원가니 신장기능이 15프로정도라고 당장 입원하여 콧줄하고 투석해야한다는데

이 연세에 그 힘든걸 하시게 하는게 좋은지 고민이 됩니다

아버지는 현재 치매증상으로 요양원에 계신데 식사거부가 심해 요양보호사님들도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당장 대학병원에 입원시켜드려야할지

동네 신장전문내과에서 상담을 받고 투석을 진행해야할지  판단이 서지를 않네요

당장 연휴라 오전중에 결정을 해서 어디라도 모시고 가야할것같은데  ....

제 동생은 아버지가 스스로 결정하신다면

절대 콧줄에 투석을 원치는 않을거라며 입원을 반대하고있어요

요양원에 그대로 계시게하면 그건 방치인것 같고....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113.xxx.8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석 안하시면
    '25.10.4 3:32 AM (99.241.xxx.71)

    얼마안가 돌아가세요
    안하실 결심이시면 그거 감안하셔야 하죠.
    금방 돌아가시는게 아니라 그거 지켜보는 일도 고통스러워요
    투석도 문제의 해결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마간 생명과 삶의 질이 나아집니다

  • 2. 원글
    '25.10.4 3:53 AM (175.113.xxx.86)

    얼마안가...란 어느정도일까요....
    콧줄에 투석이 지금부터 투섭안하고 돌아가실때 까지의 고통보다는 덜한걸까요?

  • 3. 우리아버지
    '25.10.4 4:04 AM (118.218.xxx.119)

    80대중반 아버지 당뇨로 입원중 치료로 약이 독해 이틀 계속 주무시길래 이상하다싶었는데 신장수치 낮아져 긴급 투석하시고(그때 이틀 정도는 기억이 안 나신다고)
    투석하고 의식회복하고 3주정도 투석하시고 아버지가 투석중단하고 싶다고해서 다시 검사하고 수치가 딱 안해도 될정도로 아슬아슬하다고 의사선생님이 중단해도 된다고 해서 중단하고 퇴원해서 식사도 잘 지내시다 6개월쯤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의지능력또렷하신분인데 투석 다시는 안하고싶다고 당장 죽어도 안하고싶다고 하셨어요

  • 4. 0000
    '25.10.4 4:06 AM (58.29.xxx.22)

    만성신부전 말기 증상이 입맛이 훅 떨어져서 음식을 안드시는거예요. 저희 아버지도 그랬는데 투석하니 바로 입맛이 돌아와서 잘 드셨어요. 투석 안하면 연세도 많고 음식 거부하시니 한달도 못사실듯한데 괜찮나요?

  • 5. 원글
    '25.10.4 4:26 AM (175.113.xxx.86)

    현재로서는 투석이 답이군요
    그럼 응급실을통해 대학병원에 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요양원근처의 신장내과를 가는게 좋을까요?
    대학병원에서는 한달이상 식사를 못하셨으니 콧줄을하신다고 했는데들은바로는 저항이 심해 사지를 묶고 진행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내키지를 않네요

  • 6. 우리아버지
    '25.10.4 4:31 AM (118.218.xxx.119)

    응급 투석 검색해보세요
    일반투석은 미리 팔에 동정맥루라고 만들어서 준비과정거쳐하는거고
    응급 투석은 우리아버지처럼 급하게 투석해야될경우 목에 카테타 꼽아 바로 며칠동안 24시간 투석 계속 하다가 주3회 3시긴정도 하는건데 치매가 있으니 묶고 하시나보네요
    신장카페에도 가입해보세요

  • 7. 우리아버지
    '25.10.4 4:42 AM (118.218.xxx.119)

    신장카페에 치매 검색해보세요
    투석가능한 요양병원도 알아보셔요
    일반병원에서 투석준비해서 적응되면 요양병원에서 하셔도 될듯합니다

  • 8. 그리고
    '25.10.4 4:59 AM (118.218.xxx.119)

    투석은 산정특례 적용되어
    예전에 제가 상담했을때
    요양병원에서도 일반인보다 저렴했던것같아요

  • 9. 그리고
    '25.10.4 5:03 AM (118.218.xxx.119)

    네이버에 치매환자 투석 검색해보세요
    신장 카페 글 읽을수있네요

  • 10.
    '25.10.4 5:13 AM (211.57.xxx.145)

    동생분 의견도 고려해보세요,

    방치가 아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거라는 생각은 어떠세요...

    연세가 90세이신데,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뭘 붙이고......
    어떠실거라 생각하세요....

  • 11. 원글
    '25.10.4 6:20 AM (175.113.xxx.86)

    밤새 여기저기 찾아보다보니
    연세가 많으신분들은 투석보다는 완화적 치료(치료는 아니지만)를 선택하기도 하는군요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당황스럽고 막막해서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일단 요양원근처 신장내과 의사와 상의하고
    호스피스병동에 대해서도 문의해보려고 합니다
    새벽시간에 시간내 답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2. ㅁㅁ
    '25.10.4 6:44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하지마세요
    그냥 통증만 덜어 드리세요

    나라면
    치매에 그 고통에
    그 시간들 연장하고 싶은세요?

    제가 참 가슴아픈게 말기암엄마 돌아가시는날 아침까지
    피뽑아 가는걸 지켜본거

  • 13. 생각 해 봐요
    '25.10.4 6:52 AM (58.29.xxx.131)

    투석하면 뭔가 반짝반짝하게 쾌유될까요?

    엄마가 치매4기에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심장, 신장이 나빠졌어요
    심장 카데타 하면서 검사 약물 넣느라 신장에 부담이 가서 그때부터 혈액투석
    2년도 못하고 코로나로 세상 떠나셨어요
    그 중간에 혈전이 막혀 2번 정도 재수술하였어요

    사전연명치료 거부 제도 있지요?
    나중에 몸 안좋으면 혈액투석도 중지해요
    해봐야 낫는게 없다는거죠

    방치가 아닌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는건 어떨까요?
    혈액투석하면 본인도 아주 힘들어 합니다.

    호스피스는 거의 말기 암환자가 가는곳이죠
    거기가면 보통 투석도 안해요.

  • 14. 123123
    '25.10.4 7:00 AM (116.32.xxx.226)

    90세, 치매, 요양원ᆢ
    여기에 콧줄, 투석까지 해 가며
    삶을 더 연장할 이유가 있나요?
    보내드리세요 자연스러운 이별입니다
    자식으로서 죄책감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 15. 요양원 있어보니
    '25.10.4 7:04 AM (114.202.xxx.51)

    콧줄 별거 아니에요 음식물 입으로 못삼키니 하는거에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드리세요 환자는 그게 더 편해요

  • 16. ㅇㅇ
    '25.10.4 7:06 AM (61.80.xxx.232)

    일단 병원 모시고 가보세요

  • 17. .....
    '25.10.4 7:07 AM (175.117.xxx.126)

    40대나 50대에 무슨 다른 질병 때문에 잠깐 갑자기 급성 신부전이 와서 투석 잠깐 하고 상태 호전되어서 다시 투석 안 하고 일상생활 가능하신 거면 모르겠는데..
    지금 상태면 제가 보기엔 앞으로 남은 여생 계속 투석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진료 받아보셔야 확실하긴 할 듯요.. 그런데 의사들도 투석 잠깐 하고나면 다시는 안 해도 된다.. 이렇게 확정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워낙 연세가 많으시니 어찌 되실 지 모를 듯요)
    혈액투석 주3회 가서 한번에 4시간씩 바늘 꽂고 투석 받으셔야하고
    그걸 앞으로 평생 하셔야합니다...
    결국은 자식들이 직장 안 다니면 모를까 주3회 연휴고 뭐고 없고 1년 내내 주3회 항상 모시고 다녀야하니
    투석실 있는 요양병원 가셔야하고요.
    사실상 지금 연세에는.. 연명치료인 셈이죠..

    주3회 투석 다니시다가
    나중엔 예를 들자면 감기로 인한 폐렴 같은 걸로 돌아가시기기까지 힘드실 수 있죠..
    어쩌면.. 식사를 거부하시고 가시는 것이, 가장 덜 힘들고 가시는 방법일 수도요....

  • 18. ㅌㅂㅇ
    '25.10.4 7:35 AM (182.215.xxx.32)

    어쩌면.. 식사를 거부하시고 가시는 것이, 가장 덜 힘들고 가시는 방법일 수도요....222

  • 19.
    '25.10.4 7:38 AM (211.235.xxx.37)

    그냥 보내드리세요
    90세신데..병원가서 치료시작하면 힘들어요
    그게 삶이 온전한가요?
    억지로 연장하는게..
    안드시고 편히 가시는게 나아요..

  • 20. 원글
    '25.10.4 7:49 AM (175.113.xxx.86)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현재 계신 요양원에서는 아무 처치도없이 식사도 안하시고 잠만주무시는데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호스피스병동을 알아본건데
    요양병원을 가야할까요?

  • 21. ...
    '25.10.4 8:03 AM (106.101.xxx.145) - 삭제된댓글

    아무 처치도 안 받으실 거면 요양병원에서는 입원을 거부할 수도 있어요. 병원이니까요.

  • 22. 저희
    '25.10.4 8:14 AM (59.7.xxx.113)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 계시던 요양원에서는 콧줄이 가능했고 산소포화도 기계도 빌려와서 달아놓더군요. 두분 모두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시어머님이 식사 못하시게 되었을때 콧줄 하겠냐고 물어왔는데 안했어요. 치매있고 암 3기셨고 연하작용이 계속 나빠지고 있었어요.

  • 23. sou
    '25.10.4 8:31 AM (118.139.xxx.118)

    90세, 치매, 요양원ᆢ
    여기에 콧줄, 투석까지 해 가며
    삶을 더 연장할 이유가 있나요?
    보내드리세요 자연스러운 이별입니다
    자식으로서 죄책감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2222

    보내 드리세요. 완쾌되 편하게 말년 보내실 것두 아니고요
    괜히 다들 고생만 해요.
    투석까지 한다는건 연명치료나 마찬가지예요

  • 24. como
    '25.10.4 8:56 AM (182.216.xxx.97)

    나라면 얼른 가고 싶을거 같아요.
    병원생활 해본1인..
    연장하지 마세요. 편히 보내주세요

  • 25. 주니
    '25.10.4 9:13 AM (221.142.xxx.6)

    윗분...저도요..

  • 26. ...
    '25.10.4 9:39 AM (112.148.xxx.119)

    저희 어머니 83세, 치매에 신장 기능 15프로 정도일때
    투석할 체력이 안 된다고 입원해서 수액 치료로 신장 기능 30프로 정도로 회복된 후
    요양 병원에서 콧줄 식사 하셔요.
    그 전엔 집에 계셔서 이 상태로 요양원에선 안 받아줄 거 같은데
    기존에 요양원에 계시던 분은 거기서 돌아가실 때까지 지낼 수 있나요?
    콧줄 안하고 서서히 돌아가시는 거 집에서는 감당하기가 어렵네요.

  • 27. 투석은
    '25.10.4 10:28 AM (118.235.xxx.78)

    투석은하고 억지로 뭐 드시는거 하지 마시고요
    저라면 그럴거 같아요
    그런대
    그럴려면 집에 계셔여해요
    기관은 안드시면 관 해야해요
    사는게 아니지요

  • 28. 콧줄이
    '25.10.4 11:23 AM (223.38.xxx.123)

    아무것도 아니라니... 해보시고 말씀하시는거에요??
    호흡기도 걸리적거려 손으로 자꾸 빼려하던데 코에서 식도로 줄 넣는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건지.

  • 29. 저라면
    '25.10.4 1:13 PM (211.234.xxx.66)

    아버지를 위해서 투석 안합니다
    보내드리는게 효도
    90세에 치매만으로도 가시는게 효도 같아요
    저는 아이들에게 너희를 못알아보고 대소변 의지하는
    치매라면 제발 존엄하게 죽고싶다고 했어요
    늘 부탁하고 법이 빨리 바뀌어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117 티비 스피커 어떻게 들으세요? 1 꽃말 2025/10/08 664
1761116 농지에 나무 심으려는데 5 2025/10/08 1,171
1761115 친정엄마들 과거에 서운했던거 얘기하면 화내나요 28 ㅇㅇ 2025/10/08 3,967
1761114 약자 대하는 태도 다들 착각하는게 31 .... 2025/10/08 4,730
1761113 싸구려 옷애기가 나와서 적어봐요 23 눈누 2025/10/08 5,764
1761112 야간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알바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10 힘들어요 2025/10/08 1,366
1761111 시가 근처 스터디 카페에 왔어요 7 에휴 2025/10/08 2,446
1761110 내란동조자들 빽빽거릴수록 깨소금 5 ㅎㅎㅎ 2025/10/08 725
1761109 닥스레이디스 정도의 브랜드 뭐가 있을까요? 베베 2025/10/08 809
1761108 싸구려만 사입었지만 행복한 이유 17 ㅎㅎ 2025/10/08 5,778
1761107 옛날 커피숖 그립지 않나요? 15 o o 2025/10/08 3,120
1761106 오늘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씨네요 7 서울 2025/10/08 2,079
1761105 형제자매중 형편이 어려워 5 ㄴㄷ 2025/10/08 3,590
1761104 스커트입을 때 1 가을 2025/10/08 1,219
1761103 계엄때 환율 됐네요 왜이래요? 34 ... 2025/10/08 6,727
1761102 윤 휴가 술파티에 제주 다금바리 공수 13 다금바리 2025/10/08 1,971
1761101 TV AI(지니) 때문에 넘 짜증 4 ㅁㅁㅁ 2025/10/08 1,149
1761100 로제 차별한 엘르 편집자는 흑인이네요 13 .... 2025/10/08 3,274
1761099 “먹거리 물가 급등, 시장 실패”…공정위·국세청, 고물가에 칼 .. 4 ... 2025/10/08 1,025
1761098 도람푸 빤스수괴한테 과외 받나요? 4 .. 2025/10/08 998
1761097 물미역 되는 4 샴푼 2025/10/08 1,118
1761096 시모 연 끊은 분들 장례식 기간 어떻게 했나요? 41 .. 2025/10/08 5,154
1761095 햋볕이 3 날씨 2025/10/08 1,123
1761094 영화 "추적". 보세요. 추석 연휴 동안 유튜.. 2 피코 2025/10/08 1,741
1761093 이불 안 두꺼운거 쓰시나요 겨울도 6 아파트 2025/10/08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