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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식 키웠을때가 화양연화 시절 같아요

조회수 : 4,709
작성일 : 2025-10-01 20:31:02

지금은 고 3이지만

자식 키웠을때가

가장 화양연화 같아요

 

연애 했을때도

대학때도 아니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자라고 ᆢ

특히 유아때는 애들 데리고 다니며 동네 놀이터 다닐때

주말에는 워터풀장 캠핑장 동해등 다닐때에요

그때는 몸이 힘들어서 행복한 줄 몰랐지만

지금도 가장 행복한 시절 같아요

 

가장 고소했을때는

왕따 시키는 엄마들에게 보여줄려고 애들 공부시킨것은 아니지만  기숙사 학교 보냈을때

왠지 복수한 기분

(세상 태어나 처음 왕따라서 이런 경험하고 죽는것은 나쁘지 않지만 아직도 트라우마는 있어요. 복수 해 주고 싶은 맘도 아직있고 본인들은 다 잊었겠지만)

 

근데 들어가서는 기숙사 보내니 아쉬웠어요

이 이쁜것들 더 볼수 있는데 괜히 기숙사학교  보냈다 싶었어요  그 아이가 고3이네요

 

여하튼 애들 키울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남편이 도와주고 그때는 돈도 잘 벌어서 그때는 돈 걱정없이 쓸수 있어 가능한것 같기도 해요

 

그때 돈 안 쓰고 강남아파트 샀으면 지금 몇십억 부자 되었을텐데 싶어요

강남 아파트가 이리 뛸줄 알았다면 그랬겠지만

그게 아쉽네요

 

친구는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전 아이가 싫었는데

자식을 낳으니 친구는 애들 키우는게 너무 싫어 중간에 직장을 나갔다네요

저는 아이 키우면서 나도 잘 하는게 있고 좋아하는게 있구나 싶었어요

 

그 시절이 다 가고 있네요

IP : 211.235.xxx.10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0.1 8:32 PM (210.222.xxx.250)

    인생이 한순간....

  • 2. ...
    '25.10.1 8:35 PM (211.234.xxx.90)

    왜 그때가 가장 소중한 줄 몰랐을까요.
    지금 이 순간도 나중엔 그런 순간일 수 있기에 즐기며 삽니다.
    아이가 나에게 가르쳐준 소중한 것 중 하나.

  • 3. 저도
    '25.10.1 8:46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아기키울때
    그리고 지금이 화양연화입니다

  • 4. 저는
    '25.10.1 9:23 PM (123.212.xxx.231)

    그때 알았어요
    아이와 손잡고 도서관 가던 길
    그 순간을 세월지나면 엄청나게 그리워할 거라는 걸
    그래서 충분히 느꼈고 즐겼고 행복했어요
    근데 돌아가고 싶진 않고 의외로 별로 그립지도 않아요
    지금이 더 좋거든요 지금 이 자유로움 홀가분함이 좋아요

  • 5. 길에서
    '25.10.1 9:42 PM (58.29.xxx.117)

    꼬맹이 데리고 가는 젊은 엄마 보면 속으로 그래요.
    ’지금 그 시절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 버리는지 당신은 모를거예요‘

  • 6. 00
    '25.10.1 9:51 PM (59.7.xxx.226)

    전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너무 짧았던 시절…

  • 7. ..
    '25.10.1 10:33 PM (61.83.xxx.56)

    길에 지나가는 젊은 아기엄마와 품에 안긴 아기를 보면서 나도 우리애도 저런때가 있었나싶고 왜 그땐 그시간의 소중함을 몰랐을까 싶어요.
    지나간건 다 그립고 아름다운걸까요?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 8.
    '25.10.1 10:33 PM (59.8.xxx.68)

    다 키우고 취업시키면 더 좋겠어요
    전 외로워도

  • 9. 루라라라랑
    '25.10.1 10:38 PM (116.37.xxx.3)

    전 지금 세돌 아이키우는데 진짜 매일이 너무 기적같아요ㅠ 맞벌이에 아무도움없이 헉헉대며 키우는데도ㅋㅋ일하면서도 내손으로 아이하원시키고밥먹일수있어 회사에 너무 감사해요ㅜㅜ (제회사워라밸은 좋음) 퇴근하고 아이 데릴러 버스타고 가서 어린이집에서 손잡고 하원하고 있으면 세상에서 젤 행복한 느낌 ㅜ 너무 아름다워 꼭 박완서님의 1950년 6월 에 대한 묘사가 생각나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박완서님 대학입학시기고 그해만 6월 입학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쟁발발)

  • 10. ...
    '25.10.1 10:42 PM (221.149.xxx.23)

    저는 애 못 키우고 회사 나가는 사람인데요. 제 인생의 절정은.. 남편과 결혼해서 둘이 살 때입니다. 그래서 애가 어서 커서 독립해 나가면 다시 절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자가 육아에만 매여 있는 게 얼마나 큰 가능성을 다 막아버리는지 일하는 여자들은 알죠. 저는 제 인생에 정말 많은 가능성을 내려 놨어요. 아이가 떠나면 다시 제 세상을 열고 나갈 수 있겠죠.

  • 11. 저도요
    '25.10.1 11:00 PM (74.75.xxx.126)

    아이 2살때부터 2년동안 직장 다니면서 혼자 키웠어요. 친정도 도와줄 분들도 없는 외국에서요. 집을 못 구해서 어느 집 2층에 있는 방 몇개를 렌트해서 살았는데 샤워 한 번 맘놓고 해 본 적이 없어요. 창마다 레일을 설치하긴 했지만 아이가 어디 기어 올라가서 떨어질까봐서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때부터 제가 불안장애가 생겼더라고요.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런데도 저는 그 때 그 아이가 눈물나게 그리워요. 지금 14살인 아이도 여전히 스윗하고 아직 사춘기도 모르고 잘 때 되면 곰인형 끌어안고 와서 제 옆에 눕는데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몇장 못 찍어 줬는데 그게 너무 아쉬워요. 같은 책을 매일 밤 읽어 달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 책 읽는 걸 동영상으로 찍고 아이 리액션 하는 비디오를 찍어서 그걸 밤마다 틀어줬거든요. 그 동영상이 가보가 되었네요. 정말 힘들때만 아껴 보면서 힘내요.

  • 12. 맞아요.
    '25.10.2 12:33 AM (182.211.xxx.204)

    지나보니 그때가 가장 화야연화 같아요.
    가장 열심히 모든 것을 쏟아부은 시간들...

  • 13.
    '25.10.2 12:56 AM (122.36.xxx.85)

    지금 아이들이 중학생인데, 애들 좀 더 어린시절. 그때가 얼마나 아름다운 눈부신 시절이었나 하는 아쉬움이.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앞으로 몇년 대학 들어가기까지 그.시간도 돌아보면 같은.마음이겠지.싶어서, 지금 열심히 살려고해요.
    원글님 말씀에 크게.공감합니다.

  • 14. 컬러풀해피니스
    '25.10.2 1:07 AM (116.32.xxx.155)

    맞아요. 자식이 재롱 부리고 부모도 젊은 시절이 가장 알록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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