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만지기도 싫고 굽고 난뒤 비린내도 싫은데..
명절마다 장어를 보내요..
언니가 인사할 곳이 많아서 한번에 단체주문을 하는거라서
저는 싫다고 다른거 보내달라고 할수는 없는 분위기이구요 ㅋ
3일안에 먹어야한대서 구워서 가족들 먹이면 잘먹긴 하는데
저는 스트레스죠..
먹고 나서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고 사진찍어서 인사도 잘하긴 해요..
물론 저도 다른 먹을거 선물을 보내구요..
이번에 아이가 고3이어서 제가 예민해져있기도 하고
남편 사업도 힘들어서 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언니가 또 카톡이 왔어요
장어 보낸다구요..
그래서 제가..사실 나 비린내때문에 힘들다..
그냥 받았다 치고 명절때 선물하는거 서로 하지말자고 답장했더니
언니가 웃으면서 그러자고 했어요
제가 농담식으로 말한게 아니라 스트레스 많은 상황에서 답장보낸거라
그렇게 끝내고 나서도 마음이 좋지 않아요
그래도..그냥 두면 앞으로 계속 장어 보낼거고
그럼 저는 계속 명절마다 택배보면서 스트레스 받을거고
언니한테 선물할거 고민하는 것도 스트레스일거라서
이렇게 마무리한게 낫다고 생각은 하는데..
암튼 그러네요 ㅠㅠ
명절에 선물 주고받는 문화..이런거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