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로 시어머니 기일과 추석이 있습니다
시집은 세시간 거리이고 시누둘 있는데 본인들 시집은 제사가 없어요
작은시누 시집은 밥한끼 먹고 헤어지는 집이고
큰시누 시집은 얼마전 제사 다 정리했어요
제 시집은 몇 년 전 시어머니 돌아가시면서 큰집 제사 안가고 따로 지내게 되었어요
이 삼남매들이 본인들 엄마 제사라 그런지 가짓수도 포기 못하고 엄청 까다롭게 굴어요
저는 걍 거드는 정도로만 하지만 결국엔 하는일로 따지면 제가 더 많이하고 있어요 ㅠ
문제는 이렇게 기일과 명절이 연달아 있으면 합치거나 뭐 어떻게 해야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요
2일날 가서 6일날 돌아오게 되는 일정인데 중간에 친청을 가고 싶지만 친정은 추석때마다 여행을 가셔요
시어머니 살아있을때 자식들 북적거리는거 좋아하고 암환자이기도해서 신혼때부터 명절에 친정방문 거의 못했어요
근데 이제 돌아가셨잖아요
제사때문에 긴연휴 발묶여 있는게 너무너무 화가나요
좋게좋게 생각해서 여행왔다는 마음으로 오후에 애들 손잡고 바람이나 쐬면서 동네구경이나 갈까 생각하다가도 내가 왜? 지금까지 명절만되면 발묶여있어야하나 싶어 울컥해요
남편 혼자 놔두고 애들이랑 3일날 집으로 돌아오고 5일날 내려갈 생각인데 이걸 집안 분위기 깨는 속좁은 며느리로 생각하는 남편이 너무 어이없어요
본인은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친정방문 손가락에 꼽을정도면서 이 종간나새끼같은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