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고 안하고, 5등급제에서 3등급 후반.
성격도 조용하고 말수도 적어서 친구도 없고
다행히 학교는 안 가겠단 말 없이 잘 다닙니다.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 괜찮대요.
학원 과외 인강 다 싫다고 공부 못하겠대서
올해 내내 학교-집만 반복하고 있어요.
하교후 밤 10시까지 게임하고, 폰 보다 12시쯤에
잠들어 7시 기상해 등교하는 일상이에요.
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대고
취미(운동, 음악, 공예 등등)나 컴터 자격증도 싫대고
남편은 학교 잘 가니 두라고
군대 다녀와 뭐 해도 늦지 않다고 하네요;
우리 노후는 대충 준비했지만
애한테 전폭 지원할 여유는 없고..
아이 성격은 착하고 순하고 이렇진 않아요;
다만 규칙을 잘 준수하고 사회정의나 도덕적 기준이
잘 정립되어 공부는 안해도 성실한 편이긴 합니다.
엄마아빠는 라떼에 공부만 잘했고
공부 이외의 길은 잘 모르고 그래도 애 의지를 존중해
이것저것 진로에 대해 공부중입니다.
공부 말고 뭘 하면 좋을까,
달라진 시대에 우리 애는 뭘 할 수 있을까...
공부 하나도 안하고 중간고사 발로 보고
게임하는 고1 뒷통수가 심란하여 주절대봅니다.
뭐든 잘 찾아내길;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