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 관리를 잘못해서 쌀벌레가 생겨
몇주를 쌀통 옮기고 씻고 난리를 떨었는데요.
일부 쌀이 벌레먹긴 했으나, 비싸게 주고 산 쌀이라 버릴수도 없고
많이 먹은 거도 아니라서
벌레 다 치우고 냉장고로 옮겨서 보관하며 먹고 있어요.
그냥 물 넣고 밥 지으니 특등급 쌀이라도 전이랑 맛이 다르고 푸석한 느낌이 드는데
냉장고에 잔뜩 쟁여둔 그릭요거트 만들고 남은 유청이 있어서
유청 넣고 밥 지으면 좋단 얘기가 생각나
밥물에 유청을 넣었더니 밥에 윤기가 잘잘 도네요.
완전 먹음직스럽고 찰지고... 푸석한 밥이 아니고 갓 나온 햅쌀로 지은 밥같음
넘 많이 넣으면 혹시라도 산미 날까 물이랑 섞어서 넣었는데
밥이 진짜 찰져요.
김치찌개도 최근 안 먹어서
유청 처치곤란이었는데 활용도 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