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918080145133
최근 피살된 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방한해 참여했던 '빌드업코리아 2025'를 주최한 단체 '빌드업코리아'가 국내에 정식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체는 2023년 설립돼 3년째 매년 이른바 '마가(MAGA·미국을 위대하게)' 사상을 전파하는 대형 행사를 열고 관련된 모금 활동을 벌여 왔지만, 적법절차에 따른 활동이었는지 불명확한 셈이다.
17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서울시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 등록 '비영리 법인' 또는 '비영리 단체' 명단에는 빌드업코리아가 없었다.
국세청 측은 "해당 단체는 기부금단체, 공익단체로 등록돼 있지 않다"며 "이렇게 등록돼 있지 않으면 기부금을 모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빌드업코리아 1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소요예산을 약 7억 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 개최를 앞둔 지난 1일에는 "총예산 20억 원 중 확보한 모금액은 11억 원이며, 개인 후원으로 5억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빌드업코리아 측은 본보 문의에 "법인으로 보는 비영리단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빌드업코리아라는 단체가 법망을 피해 외세의 내정개입을 견인하는 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활동에 위법성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그 실체와 추종세력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