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넘어 그런가 시가 사람들 가식 떨며 만나는 거 하기 싫어요
저희는 하루만 움직여요. 시가 들렀다 친정갔다 저녁에 집에 와요. 한 3년 전부터는 명절에만 가서 아침 먹고 나오는데.. 이번에 안 가고 싶어요
남편이 하루만 왔다갔다 선물 드리고 밥만 먹는 건데 뭐가 힘드냐며 기분 나빠하네요. 남편이 일찌감치 저한테 못할 짓 해도 조용히 가줬는데 그 시간들이 아깝고 경제적 차이도 크고 해준 것도 없는 사람들이 자격지심인지 저 내려치기 하는 것도 우습고 설거지 혼자 하는데 시동생이 도와주려니 뒤에서 말리던 시모도 얄밉고 언제까지 봐야하는지.. 남편이 그럼 너만 가지 말라고 따로 가자고 하는데 저보다 사실 아이가 그 집에 가는 게 더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