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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욱하는 사람 본성이 그런거죠? 결혼하면 안될사람일까요?

ㅇㅇ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25-09-17 12:29:39

 

만나던 사람이 있어요

30대 후반이고 저랑 잘 맞았어요 유머코드도 대화도 성격도

요즘 테토남이라고 하죠 그런 운동 잘하고 성격도 거침없이 시원하고 그리고 때론 나름 자상하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여행갔다가 내 생각난다고 그 지역 유명한 빵을 많이 사오기도 하고 

차 탈때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기도 하고

그러다 감정적으로 부딪히면 이걸 잘 해결을 못하더라구요 어떤어떤 이유로 싸우거나 혹은 제가 서운함을 느껴 기분이 싸해지면 이걸 기다려주거나 좋게 해결하거나 받아주질 못해서 본인이 더 분위기나 관계를 안좋게 만들고 헤어지자는 말을 욱해서 쉽게 하고

저는 이게 감정적으로 나온 말인지 아니까 달래서 잡으면 또 금방 아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하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또 상처받았죠 그 전 문제보다 이렇게 싸우면서 감정적으로 받아주지못하고 오히려 욱 하면서 헤어지자는 말을 무기로 써버린 그 남자에게 신뢰를 잃게되죠 그럼 또 분위기가 전 같지 화기애애하지 못하고 그걸 감지한 남자는 또 힘들어하구요

 

그래서 헤어졌는데 두달만애 다시 연락이 왔더라구요 답장도 안하고 씹고 있었는데 전화가 계속 와서 한번 받았어요. 나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했구요. 그는 너무 힘들었다고 자기가 한번 다녀오는 한이 있어도 저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데요 지금 만나는 사람 있으면 기다리겠다고 암튼 애절하게 얘기했고 당시에 진짜 저는 썸타는 사람이 생겼고 그것과 상관없이 정리했기때문에 다시 만날생각이 없었어요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끊었구요

 

 

근데 당시 썸타던 남자와 잘 안되는거 같아서 좀 마음이 그러던 와중에 그가 다시 연락이 와서 또 받게 되었고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됐어요 다시 사기게 됐어요

 

다시 만나면서 좀 달라졌더라구요 더 다정해지고 

저는 매일 운동하는 사람인데 그도 운동 좋아하고 그런점도 잘 맞았지만 제가 발목이 고질적인 부상땜에 안좋아서 그가 하는 클라이밍같은거 같이 하기 힘들었는데

저랑 헤어진 동안에 수영을 끊어 배우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저 만나서 같이 할 운동으로 발목에 무리없는 수영을 같이 해야겠다 싶었데요

그래서 보통 주말 하루 데이트 하는데 주말에 만나면 같이 수영장가고 그런게 참 잘 맞고 좋았어요 같이 있으면 끊임없이 웃고 즐겁고

 

근데 이 남자가 과거가 우울하거든요 

엄마는 누군지 모르고 새엄마와 아빠와 컸는데 아빠는 알콜중독에 폭력적이였데요 근데 또 아빠가 대만사람이라 한국의 화교학교를 다녔는데 집에가면 맞으니까 학교 밴드부 같은걸 했는데 거기서 또 맞으며 했고

암튼 그런 부정이나 모정을 못느끼며 컸고 그 아빠도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가족 없이 강아지랑 둘이 살아요 살아있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요

저는 오히려 그런건 괜찮거든요 그 속에서 꾿꾿히 잘 살았고 지금도 국적이 대만이라 외국인인데 한국사회에서 직장생활 잘하고 누울 집도 있고 차도 끌고 다니니까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걱정은 그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서 좀 약하더라구요

노력해서 잘하는거랑 본성으로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랑 다르니까...

 

암튼 잘 만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감정적으로 부딪히니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더라구요 싸우면서 소리높아지며 화도 내고 그러다가 자기 화에 못이겨 더이상 너 안만날테니까 헤어지자고 하며 끊어버리던데

저는 소리한번 안높이고 차분한 스타일이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다시 전화했더니 화가 안풀렸는지 너한테 정이 떨어졌다고 널 더 만날 생각이 없다며 또 팩 거리면서 끊길래

다시 전화해서 이거 마지막이고 이 전화 끊기면 더이상 전화 안할거고 모든 연락 다 차단할거라고 하니까 안끊고 대화하긴 했는데 그러다 또 화가 풀리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저는 너무 급발진으로 헤어지자 하고 끊어버리니 당황하고 얘가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 일단 다시 전화해서 달랜거긴 한데 저도 그 과정에서 들은 말들 다 상처잖아요

평소엔 금이야 옥이야 하던 사람이 화가나면 평소엔 하지도 못할 소리하며 상처주고 

 

밤새 생각하니 아니더라구요 화가나면 남보다 더 못되게 구는거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너한테 조언해도 될까 그러길래 하지말라고 했는데 이것도 너무 전형적인 하남자 같았고 이게 본성이 아닌가 싶었어요 부모로 부터 받은 본성 그리고 양육되며 형성된 본성

 

자기는 본성과 운명을 거스를려고 술도 안마시고 책도 많이 읽고 마음을 다스리고 그럴려고 노력 많이 한다고 했는데 평소엔 진짜 그렇거든요 성격도 좋고 인사도 잘하고 인간성도 좋아요 사회적으로 평이 좋은 사람이에요 어려운 사람 있으면 돕고 학창시절에도 따 당하는 애들 있으면 돕고 같이 다니고 그랬데요 연말이면 작게나마 기부도 하고

운전할때도 화를 안내요 저는 운전할때 욱 하는데 이상한차가 앞에 있어 사고날뻔해도 화를 안내더라구요. 신호같은거 사람이 보던 안보던 다 지키는 편이고

 

 

근데 뭔가 화가 날때 욱하고 돌변하는거 그게 본성인거잖아요

다음날 제가 그만하자고 해서 헤어졌고 이제 모든 연락을 다 차단했어요

잘 맞았고 사랑 주고받는 느낌 행복했어요 경제적으로 엄청 좋은 사람은 아니였지만 불안정하진 않으니까 그런건 저에게 큰 조건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에게 말은 안했지만 제가 경제적으로 훨씬 좋긴 하거든요. 

평생 가장 좋은 친구처럼 지낼수 있을거 같았어요

 

근데 본성이 저런거면 결혼하면 안좋은거 맞죠?

무던하고 해야하는데 식성이나 그런건 무던하지만 감정적으로 부딪힐때 무던하지 않고 날이 서있고 방어적이고 꼭 이겨야하고 자기 마음데로 안되면 헤어지자고 하고 화내고 갑자기 성숙하지 못한 애같은 모습

 

 

그도 본능적으로 알거에요 나만큼 잘 맞고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다는거. 그러니까 헤어지자 욱해서 말하며 끊고 카톡 프사에 제 사진은 바로 다 내리고선 전화 차단은 못하고 전화오면 받고 그런거 보면 참 애 같다...

 

근데 얘랑은 결혼은 못하겠다..결혼하면 싸울때마다 상추 받고 이혼할꺼 같다..싶었어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알려주세요 저런 성격은 아무리 좋을따 좋은 관계라도 아닌거죠? 

 

IP : 117.111.xxx.2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9.17 12:30 PM (211.234.xxx.23)

    사람 안바뀝니다
    약점은 오히려 나이들면서 더 커지구요

  • 2. ...
    '25.9.17 12:30 PM (219.254.xxx.170)

    주변도 중요해요.
    주변이 곧 그 사람.

  • 3. ㅇㅇ
    '25.9.17 12:37 PM (221.150.xxx.78)

    만나면 항상 행복한 사람과 결혼하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잘 못해서
    이혼합니다

  • 4. ..
    '25.9.17 12:39 PM (39.118.xxx.199)

    좀 지루한 감이 있더라도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는 무던한 사람이 좋아요.
    무심한 게 아니고 그냥 감정기복이 크게 없으면서 무던한 사람.

  • 5. 근데…
    '25.9.17 12:41 PM (218.157.xxx.61)

    근데…에서 텃음!
    그리고 깨진 그릇 붙여 쓰는거 아닙니다.

  • 6.
    '25.9.17 12:45 PM (221.138.xxx.92)

    긴말필요 없어요.
    지팔지꼰...진리의 말씀입니다.

  • 7. ..
    '25.9.17 12:47 PM (211.208.xxx.199)

    길게 얘기 안할게요.
    그 남자는 아니에요.

  • 8. 이미
    '25.9.17 12:47 PM (222.109.xxx.93)

    님이 다 파악하셨네요
    그걸 받아들이겠다고 선택하는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성질 난다고 함부로 말하고 사과받고~
    이미 그 밷은말로 상처는 받았는데....
    더하면 더했지 없어지진 않을겁니다

  • 9.
    '25.9.17 12:50 PM (211.48.xxx.45)

    헉 글 읽다가 그만뒀어요.
    근데 근데...이런 식으로 대화하면 숨막히거나
    분노하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
    일단 저는 원글님처람 주절주절 하면 화 내요.
    요약해서 말 좀 하자고요.

  • 10.
    '25.9.17 12:52 PM (211.48.xxx.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읽어 보니 약간 불안증 있지 않으세요?
    제 지인 불안증 있는 대 글 쓰기가 완전 같아요.
    단문이 없어요.

  • 11. ca
    '25.9.17 12:55 PM (39.115.xxx.58)

    82쿡에서는 좋은 말 못들을 것 같군요.
    이런 케이스에서는 헤어져라는 답이 90프로 이상 나올거에요.
    판단과 결정은 스스로 잘 하세요!

  • 12.
    '25.9.17 12:55 PM (211.48.xxx.45)

    원글님 읽어 보니 약간 불안증 있지 않으세요?
    제 지인 불안증 있는데 글 쓰기가 완전 같아요.
    단문이 없어요.

  • 13. 연애만 하셈
    '25.9.17 12:56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평생의 반려자로 가기엔
    너무도 불안요소가 많네요.

  • 14. ...
    '25.9.17 1:02 PM (117.111.xxx.248)

    제가 생각나는데로 그냥 계속 쭉 사고의 흐름데로 적어서 그래요..

  • 15. 걱정이
    '25.9.17 1:17 PM (222.120.xxx.56)

    결혼상대자로는 좀 불안해보이네요. 집착으로 흐를 수 있구요. 상처많이 받은 사람이 상처를 준다죠? 남자분 사회적으로는 나름 잘 살아오셨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직 상처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아요. 제 동생 같으면 하지 마라 할 것 같아요. 남자분은 상처회복을 위해 상담 같은거 꾸준하게 받아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 16. 말려요.
    '25.9.17 5:34 PM (183.100.xxx.65)

    글만 읽어도 바로 답이 나와요. ㅠ
    만나지 마세요.
    감정이 폭이 이렇게 큰 사람은 같이 살기 너무 고되요. 배우자는 예측이 가능한 사람, 편안한 사람이어야 해요. 원글님의 글을 제3자의 눈으로 다시 읽어보세요. 나라면 무슨 조언을 해줄까.. 하고요

  • 17. ...
    '25.9.17 6:58 PM (115.22.xxx.169) - 삭제된댓글

    근데 님도 좀 불안하신것같아요
    안그래도 쎄했다고 한 남자를 한번 받아줬는데(이것부터도 그럼)
    근데 그래놓고 다시 똑같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걸로 그냥 칼아닌가요?
    얘가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 일단 다시 전화해서 달래고...그런걸 왜하는지
    결론적으로 남자가 다시 이여자를 꽉 붙잡아야겠다 절대 놓지면 안되겠다는 빌미만 더 주는거고 그래서 용서하고 만나고 또 상처주고 못끊고 또 용서하고 만나고 그러다 다 결혼까지 가더라구요.

  • 18. ...
    '25.9.17 6:58 PM (115.22.xxx.169) - 삭제된댓글

    근데 님도 좀 불안하신것같아요
    안그래도 쎄했다고 한 남자를 한번 받아줬는데(이것부터도 그럼)
    근데 그래놓고 다시 똑같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걸로 그냥 칼아닌가요?
    얘가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 일단 다시 전화해서 달래고...그런걸 왜하는지
    결론적으로 남자가 다시 이여자를 꽉 붙잡아야겠다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는 빌미만 더 주는거고 그래서 용서하고 만나고 또 상처주고 못끊고 또 용서하고 만나고 그러다 다 결혼까지 가더라구요.

  • 19. ...
    '25.9.17 7:00 PM (115.22.xxx.169)

    근데 님도 좀 불안하신것같아요
    안그래도 쎄했다고 한 남자를 한번 받아줬는데(이것부터도 그럼)
    근데 그래놓고 다시 똑같은 문제를 일으켰다면 그걸로 그냥 칼아닌가요?
    얘가 나중에 후회할거 같아 일단 다시 전화해서 달래고...그런걸 왜하는지
    결론적으로 남자가 다시 이여자를 꽉 붙잡아야겠다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는 확신과 빌미만 더 주는거고 그래서 용서하고 만나고 또 상처주고 못끊고 또 용서하고 만나고 그러다 다 결혼까지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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