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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중이와 상연이를 8회까지 보고 (스포)

은중상연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25-09-17 07:30:26

8회 끝났어요

은중이도 상연이도 연기 참 잘하네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린 3개 씬은 모두 상연이 씬.

 

오빠가 찍은 사진들 한장한장 넘기며 울 때 

오빠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산에 앉아서 짐승처럼 통곡할 때

엄마 시한부인 거 알고 무너져 은중이한테 전화하며 흐느낄 때

 

매번 나도 따라 울었어요.

 

그때 극장에서 상연이의 전화를 받았으면 둘은 무언가 달라졌을까.

적어도 은중이가 그렇게 상처받으며 헤어지지는 않았을까.

 

호흡이 느린 드라마인데 의외로 몰입이 너무 잘되고 두 사람의 섬세한 감정선이 그대로 전달되었어요.

 

상연이가 산에 앉아 통곡할 때 그녀의 뒷모습을 보던 상학선배의 눈동자가 흔들렸던 것, 마음도 따라 흔들렸던 것.

그것도 너무 이해가 갔어요. 

그건 양다리도 아니고 은중이를 덜 좋아해서도 아니예요.

무니형에 대한 감정, 숭배? 애정?

그의 불행한 비밀과 죽음, 그의 여동생.

상학선배는 상연이의 아픔을 정말 고스란히 느꼈다고 생각해요.

어짜면 그 순간에 은중이가 거기 있었대도 그 정도도 상연의 절절한 아픔을 느끼진 못했을 것 같아요.

 

니가 자격지심, 열등감을 누구한테 느끼냐고 묻던 은중이 말에 상연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그건 당연히 은중이겠죠.

 

가난하지만 밝고 건강한 엄마의 사랑 속에서 구김살없이 자란 은중이.

 

내 엄마가 아끼고 좋아하는 은중이.

내 오빠가 사진을 가르쳐주고 카메라를 선물할 만큼 좋아하는 은중이.

상학선배가 사랑하는 은중이.

 

그 은중이가 상연이는 부럽고 때로는 밉고 그랬나봐요.

하지만 사실은 미워하지도 못하죠.

아마 한번도 미워한적이 없을 거예요.

상연이 자신도 은중이를 너무 좋아했으니까요.

 

이제 다음편 보러 갑니다.

IP : 37.159.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포
    '25.9.17 7:40 AM (112.169.xxx.252)

    6회 본 사람한테 스포를 다 말해버리다니
    나빴어요!!@!

  • 2.
    '25.9.17 7:43 AM (37.159.xxx.159)

    님아 6화 보신 분이 이건 왜 읽으셨어요? ㅋㅋ
    어쩔 ㅠ
    죄송합니다

  • 3. 잔인
    '25.9.17 7:45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제목에 스포라고 써주셔야죠

  • 4. 스포라고
    '25.9.17 7:46 AM (211.60.xxx.148)

    말씀 하셔야죠..
    읽다보니 핵심을 다 말해번리셨네요
    반칙이죠

  • 5. 그러게요
    '25.9.17 7:50 AM (61.105.xxx.17)

    글 좋네요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저도 은중 상연의 감정 하나하나
    몰입이 너무 잘되서
    푹 빠져서 봤네요

  • 6. 어젯밤
    '25.9.17 7:54 AM (124.216.xxx.79)

    7화까지 봤어요.
    전 스포 좋아합니다.
    기대되네요
    느린 영화지만 몰입이 잘 되네요.
    진짜 그러네요.

  • 7. ...
    '25.9.17 7:57 AM (61.83.xxx.69)

    상연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좋아하면서도 부러운.
    그래서 미운가?
    아니 ...
    어쩌면 원글님은 섬세한 주인공의 감정선을 잘 알고 보셨네요.

    은중이 아역 연기도 참 좋았어요.
    저런 아이도 있구나 하면서 봤어요.

  • 8. 맞아요
    '25.9.17 8:03 AM (61.105.xxx.17)

    은중 아역도 연기 좋았어요 222
    딱 그나이때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 느꺼졌어요
    외모도 은중도 닮고 한예리도 닮은듯

  • 9. ..
    '25.9.17 8:05 AM (223.38.xxx.71)

    제목에 스포 쓰세요.

  • 10. 스포
    '25.9.17 8:08 AM (37.159.xxx.159)

    썼습니다
    아직 8회까지 안보신 분들 죄송해요 ㅜ

  • 11. ㅌㅂㅇ
    '25.9.17 8:13 AM (117.111.xxx.254)

    8화까지 봤다고 제목에 적혀있구만..

  • 12. ..
    '25.9.17 8:14 AM (37.159.xxx.159)

    아역 연기 정말 좋았어요
    어린 아이가 어찌 그리 섬세한 감정 표현을 잘하는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지 기대됨

    상학선배 연가도 좋네요
    오버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고
    딱 상학선배인 듯 ㅎ

  • 13. ..
    '25.9.17 8:16 AM (36.255.xxx.142)

    이렇게 서로 부러워하고 절교하고 그런 감정들,
    글로만 읽어도 답답하고 짜증스러울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 재밌다고 하시니
    저만 다른가, 해서 신기해요.

  • 14. ..님
    '25.9.17 8:24 AM (37.159.xxx.159)

    아직 안 보신 거죠?
    사실 저도 계시판 글들 보며 님과 비슷한 생각했어요 ㅎ
    그리고 전 두사람중 어떤 부류도 아니고 그런 감정을 나눠가진 타인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집중하고 그들에 이입되는게 신기했어요

    이게 작품의 힘인듯요
    극본, 연출, 연기..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거 없는 작품이 주는 힘

  • 15. 공감
    '25.9.17 8:25 AM (122.36.xxx.179)

    저 이제 2회 남았는데 원글님이 정리해 주셔서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결국 인생은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
    생각도 들어요. 은중은 옆에 함께 할 사람들을 계속 만들었고 상현은 함께 하고 있던 사람들 조차 밀어 내고
    나의 아저씨 이후로 맘에 드는 드라마네요.

  • 16. 좋은작품 이에요
    '25.9.17 8:33 AM (61.105.xxx.17)

    연기 연출도 좋았지만
    일단 작가가 글을 넘 잘썼어요

  • 17. ㅇㅇ
    '25.9.17 9:21 AM (118.223.xxx.231)

    저도 무척 좋았어요
    저는 상학이 상연에게 느낀건 흔들림보다는..진짜 여동생을 위한 마음? 천상학을 대신 하는 마음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연이가 은중이에게 비밀로 지켜달라고 했을 때, 그냥 은중에게 말하면 둘이 헤어질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안타까웠지만, 힘들어 하는 여동생을 천상학을 대신해 위로해주고 싶었구나..그리고 잘못될까바 걱정했구나 정도로만 받아드렸죠
    하지만 은중은 그러지 못했어요. 모든 남자들은 상연이를 좋아했고, 예전에 자기가 좋아했던 애도 상연이를 좋아했거든요.

    상연이는 꼬인 마음이 더 외롭게 만드는 사람의 전형인 것 같아요. 옆에 사람도 힘들어져요

  • 18.
    '25.9.17 10:12 AM (59.7.xxx.113)

    저는 상연이가 나르시스트처럼 느껴졌어요.
    모든 면에서 상연과 은중은 반대예요. 상연이가 중병에 끝나는 걸로 마무리해서 그렇지 병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부동산으로 재산 일구고 영화로 대박치고 끝까지 잘먹고 잘 살았을 거고.. 은중에게서 영화 훔쳐간 것도 얘기 안했을 거예요.

    그래서 박지현이 연기 더 잘한다..상연이에 공감간다는 글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

  • 19. 드디어
    '25.9.17 4:06 PM (39.7.xxx.75)

    오! 드디어 저랑 같이 느끼신 분 발견!

    이렇게 서로 부러워하고 절교하고 그런 감정들,
    글로만 읽어도 답답하고 짜증스러울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 재밌다고 하시니
    저만 다른가, 해서 신기해요222

    아, 이 분은 안보셨나요?
    전 보다가 포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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