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0년전에 동창회를 잠시 했는데

연두연두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25-09-16 13:57:51

곧 끝나버렸지만 한동안 재미있게 모였었어요

그때 우리반 회장을 남자동창이 맡았는데

초등때는 잘 모르는 학생이었는데

건설업하고 가정도 잘 꾸리고 여러모로

반듯하더라구요 몇번 동창회를 해서 좀 친해진

후였는데 그날 이 동창이 술을 많이 마시고

평소 보여주던 반듯한 모습없이

만취하여 술자리 끝에

자신이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어요

아버지가 형편이 어려워 보내주지

않았고 아버지를 원망한다고도 했어요

대학 나온 친구들과 섞여서 이야기하면

이야기에 낄 수가 없다고도 했어요

미리 주눅이 들어있는 거죠

대학나온 친구들이라고 해도 그 애들도

제각각 상처가 있었고 한다는 이야기도

우스개정도나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말을 하고 마음 편하게 우리와

만나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그러고는 동창회 안 나오더라구요

연락은 받아도 동창회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동창회도 곧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일이예요

 

 

IP : 220.119.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6 2:05 PM (121.137.xxx.171)

    속에 있는 거 털어내니까 더 이상 미련이 없어서일 수도.
    사람 거기서 거기니까.

  • 2. 비밀을
    '25.9.16 2:06 PM (49.169.xxx.193)

    술김에 털어놓고,쪽팔려서 못나오는거죠.
    술이 화근.
    속마음 터놓고 편해져서 친구들를 만나기에는 그 친구가 아직 해탈이 안된 나이였을거고,
    아침에 내가 왜 그랫을까 머리를 쥐어 뜯었을겁니다.
    그 친구가 뭔가 물주?면서 구심점이였나 보네요.

  • 3. 원글
    '25.9.16 2:12 PM (220.119.xxx.23)

    친구들이 한다리 건너면 다 친구라 고등학교 어디 나왔는지를 속이기도 어렵고 중졸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워서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고 중졸이라는 그 문제가 그때까지도 본인 스스로도 해결이 안된 문제. 그러나 친구들을 속인다는 죄책감때문에 그날 털어놓은 것 같았어요. 친구들은 그 친구가 중졸이든 고졸이든 상관없는데 본인은 너무 힘들었던 것 같고 자식낳아 고등학교도 안 보내주고 세상에 나가서 살아라고 한 친구 아버지를 저도 한동안 미워?하다가 잊었습니다

  • 4. 비밀을
    '25.9.16 2:18 PM (49.169.xxx.193)

    원래 사람은 성공하면 고향에 못간다고 하잖아요.
    찌질했던 나의 과거를, 아는사람들이 들춰내기도 하고,스스로 쪽팔리기도 하고.
    친구는 후자 같네요.
    근데 그 친구가 지금쯤 더 성공했다면,더 큰 물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수 있고,
    아버지를 능가하는 능력이라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다 잊고 잘 살고 있을겁니다.

  • 5. ---
    '25.9.16 2:38 PM (211.215.xxx.235)

    성공해도 실패해도 고향에 못가는거죠.
    실패해도,, 고향가면 내가 과거에 이랬는데,,하는
    결국 과거속에 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지요. 현재를 살아야 하는데

  • 6. ....
    '25.9.16 2:54 PM (115.21.xxx.164)

    사실 중고대도 본인 노력보다 부모가 보내줄 수 있음 다 다닐수 있었건 거죠. 지금은 성공했는데 중졸이라는게 부끄러우면 검정고시 보면 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6877 오늘 해가 나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2 ㅇㅇ 2025/10/15 860
1756876 부정적 경험, 기억들을 지우는 방법은 뭘까요 11 .. 2025/10/15 2,291
1756875 부동산 어플보니까 바로 반응 나오네요 58 .... 2025/10/15 18,530
1756874 오페라 덕후님 2 감사해요 2025/10/15 1,058
1756873 불안정해보이는 어떤 사람...... 1 어떤부분 2025/10/15 1,573
1756872 골드 현재 고점이 아닌거 같네요 6 ㅇㅇ 2025/10/15 3,143
1756871 위마비로 죽만 먹어요... 8 ... 2025/10/15 2,303
1756870 여수 향일암 다녀오신 분들께 질문이요. 12 ㅇㅇ 2025/10/15 2,379
1756869 이 아가 발음이 찰지네요. 오늘 넘 웃었어요 2 ㅇㅇ 2025/10/15 1,852
1756868 재산세 오늘까지네요~ 1 드라마매니아.. 2025/10/15 1,639
1756867 전세 갱신 9년법 발의되었네요 39 ㅇㅇ 2025/10/15 6,032
1756866 생계가 걱정되는 친구가 있는데 12 ㅇㅇ 2025/10/15 4,875
1756865 임윤찬은 김연아에요 14 .. 2025/10/15 4,357
1756864 잼프 덕에 빌라 탈출 얏호 2025/10/15 2,199
1756863 캄보디아 당국 한국인 80명 이민국 구금, 본인들이 귀국 거부 8 o o 2025/10/15 2,168
1756862 동물병원-연고만 타간다고 하니 되게 띠꺼워하네요 8 ㅁㅁㅁ 2025/10/15 1,428
1756861 내란특검 "박성재 구속 기각 납득 어려워"…영.. 2 제발 2025/10/15 1,161
1756860 주진우, 김현지 추가 폭로 예고 18 ... 2025/10/15 3,325
1756859 40만원 숙박권이 생겼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2 예약 2025/10/15 1,680
1756858 ㄷㄷ 캄보디아 ODA..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대요 8 .. 2025/10/15 2,304
1756857 임은정과 백경장의 입장이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10 마약수사 2025/10/15 2,214
1756856 배우나 가수들도 AI 시대가 올까요. 19 AI 2025/10/15 1,926
1756855 헬스클럽에서 이런 행동 9 ㄷㄷ 2025/10/15 2,328
1756854 박정훈 의원 국회에서 욕설한 영상 15 대단하다 2025/10/15 1,876
1756853 80세 넘으신 아버지가 이런 문자를 보내셨는데 9 82회원 2025/10/15 6,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