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화 얼굴 봤는데요(스포일수 있음)

연두연두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25-09-16 08:39:17

 

저는 중간 스토리가 좀 뻔하고 지겨웠는데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영화 안 보신 분들 스포일수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했던 것

남편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게 몹시 감동적이었고

또 마지막에 아들이 엄마의 사진을 대면할때

주는 메세지가 묵직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느꼈던 부분이요

제 기준 너무 현실성이 없다 싶어서 그때부터

좀 지루했어요.

 

 

 

40년전 한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40년후에는

서로 생사조차 모르는 관계가 아닐까 뿔뿔히 흩어져서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날텐데 마치 동네친구처럼

셋이 나와서 평생 알고 지내는 것처럼 격의없이

앉아있는게 비현실적이었고 오히려 한명 한명

찾아가며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는게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고

 

 

 

또 40년만에 찾아온 방송국사람들에게

40년전 내가 성폭행 당한 걸 아들부부앞에서 밝히는

할머니

이건 묻어두고 죽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아들과 며느리앞에서 너무 쉽게 털어놓는다 싶었고

오히려 죽기전에 죄책감을 덜고 싶었다면

자식이 없고 혼자 병중에 있다는 설정이

나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장사장은 그당시에 공장사장이었으면

지금 엄청난 부자여야 맞는 것 같아요

골방에서 죽어가는 설정인데

그것도 그 당시 그 정도 수완의 그 정도 공장이면

지금 그 모습은 맞지 않는 것 같고

마찬가지로 중병든 노인인데 40년전 이야기를

어제 이야기인듯 줄줄줄 말하는 것도 이상

기억이 안 나는게 맞을 것 같은데

이런것들이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싶어서

저는 집중이 좀 방해되는 요소들이었어요

 

 

나만 프로 불편러인가

보신 분들은 괜찮으셨나요

 

 

 

 

IP : 220.95.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5.9.16 8:44 AM (211.114.xxx.32)

    슬펐어요
    결혼 후 시가에서 내 처지 같다는 과잉 이입되기도 했어요

    며느리라는 약자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다수는 그걸 의심없이 믿어버리는
    약자는 스스로 그것을 믿어버리는

    사회철학이 가득 담긴 영화였어요
    추천합니다.

  • 2. ......
    '25.9.16 8:45 AM (115.21.xxx.164)

    40년전까지는 아니고 20대초반, 중반에 한 회사에서 같이 지낸 엄마 회사동료분들 중에 나중에 부부 되신 분도 있었어요. 계속 같은 계통에서 일하니 몇십년뒤에 연락이 닿아서 그분들이 엄마집에 놀러오신적이 있는데 진짜 어제 만난 친구들처럼 반가워 하며 이야기 보따리처럼 줄줄 말씀하시며 웃고 즐거워하시던데요.

  • 3. 그냥
    '25.9.16 8:51 AM (112.169.xxx.252)

    영화잖아요
    사회철학이 가득담긴
    맞아요
    그시절에 용기있는사람은
    끌려가 죽는거죠
    전투사처럼
    영화보면서 한사람의 저항력없는
    약자에게 편들어서 저리 몰입된사람이라면
    노동운동했으면 투사되었겠다 싶던데요
    그리고
    젤나쁜인간은 사장도 남편도 아니고
    남편친구 새끼
    편협함에 가득찬 열등인간 남편도
    나빴지만 긴여운을 준 영화였어요
    할인받으면 6000원에 볼수있고
    이 영화가2022년도에 만들어졌네요

  • 4.
    '25.9.16 8:55 AM (121.161.xxx.111)

    엄마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이고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 주변 이야기는 단순하게 처리해버려 더 몰입감있게 봤어요

  • 5. 제작비
    '25.9.16 8:59 AM (59.7.xxx.113)

    2-3억에 한달만에 찍었다니 그럴수있겠네요

  • 6. ..
    '25.9.16 9:01 AM (223.39.xxx.217) - 삭제된댓글

    원글님티 말한 불편한 점은 별로 신경 안 쓰였어요.
    진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계속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세뇌된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
    못 생겼다고 말한 그 영희가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잖아요.
    외적인 아름다움만 찾는 사람들이 못난 사람들이고
    눈먼 사람마저 볼 수도 없는 그 미에만 집착하는 꼰대.

  • 7. ..
    '25.9.16 9:02 AM (223.39.xxx.217)

    원글님이 말한 불편한 점은 별로 신경 안 쓰였어요.
    진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계속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세뇌된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
    못 생겼다고 말한 그 영희가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잖아요.
    외적인 아름다움만 찾는 사람들이 못난 사람들이고
    눈먼 사람마저 볼 수도 없는 그 미에만 집착하는 꼰대.

  • 8. 영화가
    '25.9.16 9:03 AM (220.65.xxx.232)

    괜찮은가봐요 입소문이 나서인지 cgv에서 상영하는 관이 많이 늘었네요 저예산으로 너무 잘 만든 영화입니다

  • 9. 00
    '25.9.16 1:23 PM (175.192.xxx.113)

    공장사장은 재산 날려먹고 벌받았다 생각했어요..
    나쁜짓을 했는데 잘살고있는것도 이상하쟎아요.
    편견이 얼마나 사람을 고립시키고 망가뜨리는지를 보여주는 영화..
    어제 보고와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라 저는 추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8797 금목걸이 잃어버릴뻔,,, 5 유리아 2025/09/17 3,690
1748796 명절에 어전으로 동태전 대신 어묵전 9 전전전 2025/09/17 2,064
1748795 2차 소비쿠폰이요.. 3 2025/09/17 3,805
1748794 원가족 없는 남편감...어떤가요? 48 happy 2025/09/17 16,328
1748793 주식 광기고점체크리스트입니다 펌 3 모ff 2025/09/17 2,186
1748792 영양제 테아닌250mg 초등이 먹어도 되나요 궁금 2025/09/17 724
1748791 낼 출국) 가성비 좋은 미용실 좀 추천해 주세요. 1 미국신데렐라.. 2025/09/17 1,085
1748790 와우...쳇 GPT 이거 대단한 물건인데요? 2 감탄스럽네 2025/09/17 3,890
1748789 계란이 절반 이상 깨져서 왔어요..... 7 계란 2025/09/17 4,025
1748788 긴 수술하는 남동생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78 죄송하지만 2025/09/17 4,907
1748787 혹시 전자렌지 다이얼이 있는건 불편한가요? 11 ........ 2025/09/17 2,203
1748786 SNS가 삶을 망치는 방식 6 ........ 2025/09/17 5,621
1748785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길래 어제 발뒤꿈치들기 했거든요? 7 ........ 2025/09/17 5,404
1748784 베스킨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16 쿠쿠 2025/09/17 2,483
1748783 고추씨 제거하고나서 매운손을 어떻게해야 14 싱그러운바람.. 2025/09/17 1,937
1748782 조국혁신당, 이해민, 공공 S/W 적정대가를 가로막는 경직된 예.. 1 ../.. 2025/09/17 982
1748781 조현 “미국 요구대로 관세협상 문서화했다면 경제에 큰 주름살” 5 ㅇㅇ 2025/09/17 3,763
1748780 미용자격증 3일째예요 앞으로 많이 힘들죠? 4 ㅅㄷㅈㄴㄱ 2025/09/17 2,406
1748779 상대방 부모님한테 인사드릴때 2 ㅇㅇ 2025/09/17 1,779
1748778 테슬라는 이러다 또 떨어지겠죠? 3 ㅇㅇ 2025/09/17 2,696
1748777 학원생들 간식으로 줄 좋은 주스 뭐가 있을까요? 13 주스 2025/09/17 2,205
1748776 조희대 찌라시 나왔네요.jpg 25 .. 2025/09/17 18,020
1748775 먹는게 너무 중요한 남편 7 에고 2025/09/17 3,714
1748774 남편이 전업투자가 한다는데 10 ㅇㅇ 2025/09/17 4,976
1748773 중국에서 양꼬치 먹었는데요 6 쯔란 2025/09/17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