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때부터 고집만 쎄고 성격도 이상하고
사회성도 없고 뭐 하나 멀쩡한 게 없고
게으르고 한심하고 무책임하고 어디가도 안 좋은 소리만 듣고
지각하고 암튼 자식이 아니라 웬수였어요.
하도 불성실하고 학원서도 욕만 먹어서 고딩때 학원끊어버리고 안 보냈는데 자기도 좋다고 공부1도 안해놓고
학원끊었다고 원망해요
솔직히 아빠가 호구라 학원가게 카드달라했음 줬어요.
자기도 공부안해서 좋았음
그래놓고 현역때 지 성에 안 찬다고 6논술
지르고 아예 최저도 못맞춰서 시험보러 안가고
정시는 원서 지원도 안했어요.
담임쌤도 이런 애 처음 본다고 안타깝다고 계속 전화하시고
그리고 재수시작..비싼 재수학원비 엄청 쓰고
딱 봐도 멍때리고 공부안함
현역때 정시 등급 똑같이 또 받았어요.
미친..그 낮은 등급에서도 하나도 못 올린다는게
암튼 그런데 또 수시는 또 6논술지르고
사실 수시교과가 그나마 제일 나은 선택인데
정시로 폐급 대학 원서만 넣으면 되는 곳 갔어요.
그래놓고 멀어서 가기 싫은거죠.
또 삼수한다고 2학기는 학교안가고 집에서 매일 자빠져자고 있어요. 1학기 학점도 개판
매일 자빠져자다가 네시 다섯시되어 기어나와서 뭐 쳐먹고 또 죙일 폰만 보고 있어요.
자기는 하루종일 공부하는 게 안 맞다나
독서실 끊어놓고 가지도 않음
수학을 못하는데 논술한다고 저러는데 벡터 분리도 못해요.
제가 수학 더 잘해요.
이 시점에 논술학원에서 꼴등이라 한마디했더니
열받는다고 또 한달째 아예 한두시간 하던 공부도 안하고
자빠져자요. 지금도..
자기는 그냥 빈둥거리면서 집에 있는 게 좋은데
엄마가 못하게 한다고 내년에는 꼭 집에만 있을거래요.
이보다 더 집에 있을 수가 없는데?
평생 돈같은 건 안 벌고 싶대요.
제가 무슨 죄로 이런 사리분별 못하는 쓰레기를 자식으로 두어야 하는지 너무 하늘이 원망스러워요.
3년간 원서쓰는 건 부모에게 보여주지도 않네요.
부모랑 사이가 나쁘면 집이라도 나가지
자긴 집이 제일 좋고 돈없어서 갈데가 없다네요.
진짜 개만도 못한 인간이죠? 반려견은 자기 할 일하잖아요.
눈치도 있고 주인 기분도 살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