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민주주의를 위해, 머슴을 뽑는 원칙부터 세우고 합의해 봅시다!

깨몽™ 조회수 : 913
작성일 : 2025-09-11 22:35:32

(성격 열라 급하신 분은 맨 마지막 '결론' 부분이라도 읽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확립해 가는 과정에서 대의민주제의 한계를 실감하고 대의민주제 중에서도 좀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쪽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정말로 다행스럽게도 이재명 님이 정당 대표가 될 즈음부터는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여민주제' 형태가 실험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민주제도가 싫은 어떤 쪽은 그걸 깎아내리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어떤 정당 안에서는 심지어 원내대표를 뽑는 데에도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기도 합니다.(이게 어떻다는 것이 아니라, 국회 내 활동을 총괄하는 원내대표는 그 구성원인 국회의원들의 의사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자리는 설령 당원이나 국민들이 직접 관여는 못 한다 하더라도 여론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이것이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에 앞서 저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껍데기는 똑같이 대의민주제인데 사실상 기득권력의 철옹성이 되어 있는 일부 나라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과정에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도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오늘 얘기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머슴, 그 가운데서도 일정 권한을 넘겨주는 마름을 뽑는 기준과 관련된 것입니다.

대신 일을 시키는 사람을 흔히 '머슴'이라고 합니다만, 정치인들은 곳간 열쇠를 맡기고 권한도 일부 넘겨주는 '마름'에 가깝습니다.(혹시나 싶어 조금 더 덧붙이자면, '머슴'이나 '마름'이나 다른 사람에게 고용되어 대신 일을 해 주지만 '마름'의 경우에는 관리, 감독의 역할이 크고 가장 큰 특징은 '마름'은 고용인(주인)의 권한을 일부 넘겨 받아서 대신 행사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몰라서 더 덧붙인다면, '머슴'은 결코 '종'(노예)은 아닙니다!)

'머슴'은 결코 번지르르한 말, 말솜씨나 '결기' 혹은 한두 가지 재주만 가지고 뽑아서는 안 됩니다.(단군 이래로 그렇게 뽑았다가 피 보고 나라 거덜날 뻔한 대표 물건이 '윤석열'입니다!)

심지어 꽤 갑론을박이 이루어지는 '민주당' 안에서조차 우리 편이라고 뽑아 쓰고, 결기 있다고 뽑아 쓰고, 뭐 하나 잘 한다고 뽑아 썼다가 뒷통수 맞는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주어가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고...)
물론 사람 뽑아 쓰는 데에는 그 사람의 모든 면을 다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것이기에, 조금은 '도박'을 할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또는 완전히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껏 평가를 믿고 쓸 수 밖에 없는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되도록이면 최대한 여러 가지로 검증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아래 두 가지가 일부 권한을 맡겨 쓸 수 있는 '마름'을 뽑을 때 큰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역할과 능력에 맞는 사람을 써야 합니다.

여기에 좋은 연장(도구)이 저기에도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가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는...)
회 뜰 때는 회칼을 써야 하고 닭 잡을 때와 소 잡을 때는 또 그에 맞는 칼을 써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 저는 (소설)“삼국지”를 끌어다 얘기하기를 좋아하는데, 천문을 읽을 줄 안다고 제갈량에게 우두머리를 시키면 안 됩니다. 칼 잘 쓴다고 조자량을 우두머리를 시켜도 안 됩니다.
그다지 뛰어난 능력은 없고 조금은 유순해 보이지만 사람을 아우를 줄 아는 유비가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최상입니다.
또 다른 보기로, 집에서 좋은 아버지라고 해서 직장에서 좋은 상사일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저마다 그 자리에 걸맞는 능력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잘 가려쓰는 것이 '인사'라고 봅니다.

 

2. 많은 일을 시켜보고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써야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또한 사람에게는 '그릇'이라는 게 있습니다.
밀림의 제왕이 반드시 평원에서도 제왕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맡겨진 일에 충실함으로써 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못해 낼 큰 역할을 맡아서 훌륭히 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시켜봐야만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나쁜 일에 굳이 특정 보기를 끌어다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이건 좋은 본보기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바로 이재명 지금 대통령이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은 자신의 자리에 맞게 그 능력을 발휘하고 증명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 또한 실무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지자체장부터 정치력을 실현하고 증명할 수 있는 정당 대표까지 다양하게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이 거침없이 발휘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한 때 이 분이 대통령 후보 자리에 들어서면서 일부에서는 '사이다에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을 높게 쳤습니다.
사람에게는 자리에 걸맞는 역할이란 게 있습니다.
높은 자리 혹은 앞 자리에서도 낮은 자리, 뒷 자리에서 보이던 행동을 보이면 그건 발전을 못한 것입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등외의 자세가 있고 2등의 자세가 있고 1등의 자세가 다른 법입니다.
자신이 있는 자리에 걸맞는 행동을,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만큼 유연하다는 것이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앞으로 우리가 우리 일을 대신 시킬 머슴, 그 가운데서도 우리 권한을 일부 넘겨주게 되는 막중한 자리인 '마름'을 뽑을 때에는 겉꾸밈만 보지 말 고, 번지르르한 말만 보지 말 고 그리고 한두 가지 재주만 보지 말 고, 그 사람의 행동을 보 고, 그 사람의 다양한 업적을 보 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또 언젠가는 윤석열을 지지하고 뽑는 것과 같은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할 것입니다.

IP : 112.162.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굿잠
    '25.9.12 12:07 A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정말 심사숙고해야 겠어요.
    저절로 비교가 되는데 느끼는것 배우는 것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 아직 40퍼센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1228 무빈소 이야기가 나온김에 연명치료 거부? 4 부자되다 2025/10/16 2,757
1751227 중3 핸드폰 관리 안하시나요? 11 ... 2025/10/16 1,932
1751226 이불을 새거로 바꿨더니 다들 모이네요 3 ㅋㅋ 2025/10/16 6,693
1751225 24옥순 11영숙 15 ㅁㅁ 2025/10/16 4,791
1751224 사회성 떨어지는 말투 사람이요. 5 ㅌㅌ 2025/10/16 5,469
1751223 남,녀 쌍방 폭행 어찌 할까요? 20 라라 2025/10/16 5,561
1751222 층간소음 4cm 폴더매트 깔았는데도 다 들린데요. 2cm PVC.. 11 ㅇㅇ 2025/10/16 4,213
1751221 기억력이라는게 신기해요 10 .. 2025/10/16 3,734
1751220 표창장 날짜 지난 거 줄때 1 Hu 2025/10/16 1,386
1751219 코스피 3748 !!! 3 ㅎㅎ 2025/10/16 3,303
1751218 유병호 특활비 2800만원 감사원장 2배, 증빙은 ‘0원’ 6 도둑놈들 2025/10/16 1,582
1751217 일요일 쓸 전 보관? 6 .. 2025/10/16 1,476
1751216 헤어 커트도 연습하면 나아질까요 2 고민 2025/10/16 1,477
1751215 특검..尹, 계엄 명분 만들려 ‘평양 드론작전’ 승인 8 2025/10/16 2,110
1751214 10시 [정준희의 논] '법'이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 같이봅시다 .. 2025/10/16 1,148
1751213 그알 캄보디아편 하고 있네요 2 지금 2025/10/16 3,201
1751212 턱 양쪽 뼈 모양이 다른데 무슨 수술해야 하나요 5 턱순이 2025/10/16 1,447
1751211 쿠팡 전 대표가 윤석열 사법연수원 동기래요. 5 .. 2025/10/16 2,561
1751210 ‘현역 군인 포섭해 군사기밀 유출 시도’ 중국인, 1심서 징역 .. 2 ㅇㅇ 2025/10/16 1,255
1751209 백해룡과 임은정의 진실게임. 누가 진실을 말하는걸까요? 14 마약게이트 2025/10/16 3,361
1751208 무빈소 장례 좀 아닌거 같아요 113 .... 2025/10/16 19,006
1751207 '검사의 난' 김건희 특검 검사 40명 실명 공개.. 절반이 윤.. 2 2025/10/16 2,636
1751206 성형 너무 잘한 무엇이든물어보살 출연자 7 와우 2025/10/16 4,639
1751205 산토리니 다녀오신분 2 샌디 2025/10/16 2,137
1751204 요즘 1억에 월세 얼마로 환산하나요? 강남 아파트에요 14 .. 2025/10/16 4,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