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복한 오늘

.....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25-09-10 13:51:19

월차냈어요.

동네병원에서 진단을 잘 못해서

대학병원 진료 예약한 날인데

일단 무서운 병명으로 진단 나올까봐 걱정하고 간건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해요.

어떤어떤 이유로 그 병명이면 이래이래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그 병은 아닌거 같다.

 

아픈게 없어진것도 아니고 진단이 나온것도 아니지만

걱정하던 병명이 아니라고 하니 너무 마음이 놓이고 홀가분해지네요.

 

오늘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게요.

바람은 시원하고 습도는 낮아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구나 느끼면서

파란 하늘, 햇빛 아래를 걸어서 병원을 나왔어요.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무주택자가 되었고 투자는 실패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는데

그동안 집값이 폭등해서...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거든요.

 

수입은 좋은편인데 상대적으로 주변인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너무 처지게 되어

자격지심이 크고 항상 불안 우울했는데...

(심지어는 엊그제 주택정책 나온거 인터넷에서는 별로 좋은 평이 안나와서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그런데 오늘 병원을 나서며

건강만큼 소중한게 없다는거 다시한번 깨달았고

오늘 하루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내 자신만의 행복에 집중하는게 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마음에도 살랑이는거 같았어요.

 

병원근처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 혼밥 하고

유명한 커피집에서 라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병원 근처 큰 공원에서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너무 행복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반일은 또 동네 병원 가요 ㅎㅎㅎ

나이 50대 초반이 되니까

진짜 돌아가면서 다 고장이 나네요.

병원 갈 일이 없던 40대가 좋았구나 싶고

그동안 실비보험 내기만 하고 한번도 받아본적 없어서 아깝다 싶었는데

이제 드디어 보험금 수령할 일이 자꾸자꾸 생기네요 ㅎㅎㅎㅎ

 

자꾸 아픈것도 짜증나고 

아픈데도 이 나이에 일을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해야 하는것도 짜증나고

모든게 요새 짜증스러웠는데

 

오늘 하루 갑자기 모든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이 마음 유지하고 살아가야겠다고

어쩌면 얄팍할지도 모르는 다짐을 해봅니다.^^

 

다들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IP : 106.101.xxx.1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0 2:00 PM (118.235.xxx.153)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기도 드려요
    원글님과 저를 위해서요

  • 2. 저도요
    '25.9.10 2:02 PM (122.32.xxx.106)

    건강하세요

  • 3. 행복하세요
    '25.9.10 2:13 PM (39.7.xxx.93)

    그 마음 알아요.
    전 30후반 조직검사 그리고 40초반 엑스레이 잘못 찍어서 지옥경험, 그리고 50대에도 자꾸 여기저기 아프니 죽은날까지 인생 최대목표가 돈불리기가 아니라 제발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바뀌었답니다.
    요샌 그래도 고장이 덜한데 커피 거의 끊고 아침마다 샐러드 먹으니 수치들이 좋아지네요.

    오늘 하루 받은 행복의 선물 잘 간직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 4. ㅇㅇ
    '25.9.10 2:13 PM (118.235.xxx.30)

    글만 읽어도 행복이 전해져오네요
    지금처럼 늘 행복하소서

  • 5. 건강을
    '25.9.10 2:31 PM (211.206.xxx.191)

    잃어 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데
    맞아요 건강하면 다른 걱정들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그냥 오늘을 누려요.

  • 6. 비슷한 면배
    '25.9.10 4:06 PM (211.234.xxx.163)

    님글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좋은 날씨 아래 같이 있는거부터

  • 7. ..
    '25.9.10 5:41 PM (110.13.xxx.214)

    아파본 사람으로 그마음 그 기분 너무너무 알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좋아 행복감이 배가 됐겠어요 우리 건강하고 행복합시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635 KFC 는 왜 망해가고 있나요 35 왠일이래 2025/10/05 19,167
1747634 모기 때문에 2 모기소리 2025/10/05 2,154
1747633 직장 다니는 손주들 15 ㄱㄱ 2025/10/05 6,825
1747632 제사지내는 사람들 이젠 20%밖에 않된다네요 20 제사 2025/10/05 7,449
1747631 사주에 물이 없다는데 강가 근처 이사 도움 될까요? 14 oo 2025/10/05 4,178
1747630 테슬라 로봇 보세요. 옵티머스. 6 ........ 2025/10/05 3,240
1747629 혐중시위는 단순 갈등 아닌 민주주의 시험하는 '사건' 9 ㅇㅇ 2025/10/05 1,464
1747628 계엄까지 했는데 ...멸공밴드 3 공유 2025/10/05 2,064
1747627 김현지 = 국정농단이네요. 25 사과호박 2025/10/05 5,106
1747626 중국, 서해 해양조사 상습방해…5번중 1번 ‘어깃장’ 12 ㅇㅇ 2025/10/05 1,086
1747625 해외 가져갈 수 있는 한도 7 비행기 2025/10/05 2,731
1747624 명언 - 성공한 사람 2 ♧♧♧ 2025/10/05 2,445
1747623 연휴가 길어서 해외여행들 많이 갔나요? 8 ... 2025/10/05 4,464
1747622 요로감염증상이 있는데 연휴라 어떻게 해야 할지 2 병원 2025/10/05 2,368
1747621 와..진짜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44 .. 2025/10/05 18,517
1747620 내일 예술의전당 미술전시할까요? 2 미술전시 2025/10/05 2,060
1747619 추석 상차림에 고기 한가지 한다면 어떤거할까요? 12 ㅡㅡ 2025/10/05 2,984
1747618 펌 - 냉부해 댓글 봤는데 조직적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32 출처 - 다.. 2025/10/05 4,265
1747617 갱년기? 우울증? 2 50대 2025/10/05 2,404
1747616 누구든 이틀이상 같이 있으면 9 2025/10/05 4,320
1747615 오비 맥주 ... 중국에 넘어갔네요 6 멸공 2025/10/05 4,536
1747614 지금 더운데 다른 곳은 3 선... 2025/10/05 2,213
1747613 저 가지말라 힘 실어주세요. ㅎㅎ 15 갈말 2025/10/05 5,010
1747612 햄버거 업체들은 다 호황이래요 8 ........ 2025/10/05 12,629
1747611 세상에 돈 뜯어낸걸 민생 소비쿠폰 뿌린다니.. 25 도라이엄프 2025/10/05 5,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