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복한 오늘

..... 조회수 : 1,354
작성일 : 2025-09-10 13:51:19

월차냈어요.

동네병원에서 진단을 잘 못해서

대학병원 진료 예약한 날인데

일단 무서운 병명으로 진단 나올까봐 걱정하고 간건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해요.

어떤어떤 이유로 그 병명이면 이래이래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그 병은 아닌거 같다.

 

아픈게 없어진것도 아니고 진단이 나온것도 아니지만

걱정하던 병명이 아니라고 하니 너무 마음이 놓이고 홀가분해지네요.

 

오늘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게요.

바람은 시원하고 습도는 낮아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구나 느끼면서

파란 하늘, 햇빛 아래를 걸어서 병원을 나왔어요.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무주택자가 되었고 투자는 실패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는데

그동안 집값이 폭등해서...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거든요.

 

수입은 좋은편인데 상대적으로 주변인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너무 처지게 되어

자격지심이 크고 항상 불안 우울했는데...

(심지어는 엊그제 주택정책 나온거 인터넷에서는 별로 좋은 평이 안나와서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그런데 오늘 병원을 나서며

건강만큼 소중한게 없다는거 다시한번 깨달았고

오늘 하루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내 자신만의 행복에 집중하는게 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마음에도 살랑이는거 같았어요.

 

병원근처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 혼밥 하고

유명한 커피집에서 라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병원 근처 큰 공원에서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너무 행복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반일은 또 동네 병원 가요 ㅎㅎㅎ

나이 50대 초반이 되니까

진짜 돌아가면서 다 고장이 나네요.

병원 갈 일이 없던 40대가 좋았구나 싶고

그동안 실비보험 내기만 하고 한번도 받아본적 없어서 아깝다 싶었는데

이제 드디어 보험금 수령할 일이 자꾸자꾸 생기네요 ㅎㅎㅎㅎ

 

자꾸 아픈것도 짜증나고 

아픈데도 이 나이에 일을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해야 하는것도 짜증나고

모든게 요새 짜증스러웠는데

 

오늘 하루 갑자기 모든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이 마음 유지하고 살아가야겠다고

어쩌면 얄팍할지도 모르는 다짐을 해봅니다.^^

 

다들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IP : 106.101.xxx.1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0 2:00 PM (118.235.xxx.153)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기도 드려요
    원글님과 저를 위해서요

  • 2. 저도요
    '25.9.10 2:02 PM (122.32.xxx.106)

    건강하세요

  • 3. 행복하세요
    '25.9.10 2:13 PM (39.7.xxx.93)

    그 마음 알아요.
    전 30후반 조직검사 그리고 40초반 엑스레이 잘못 찍어서 지옥경험, 그리고 50대에도 자꾸 여기저기 아프니 죽은날까지 인생 최대목표가 돈불리기가 아니라 제발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바뀌었답니다.
    요샌 그래도 고장이 덜한데 커피 거의 끊고 아침마다 샐러드 먹으니 수치들이 좋아지네요.

    오늘 하루 받은 행복의 선물 잘 간직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 4. ㅇㅇ
    '25.9.10 2:13 PM (118.235.xxx.30)

    글만 읽어도 행복이 전해져오네요
    지금처럼 늘 행복하소서

  • 5. 건강을
    '25.9.10 2:31 PM (211.206.xxx.191)

    잃어 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데
    맞아요 건강하면 다른 걱정들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그냥 오늘을 누려요.

  • 6. 비슷한 면배
    '25.9.10 4:06 PM (211.234.xxx.163)

    님글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좋은 날씨 아래 같이 있는거부터

  • 7. ..
    '25.9.10 5:41 PM (110.13.xxx.214)

    아파본 사람으로 그마음 그 기분 너무너무 알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좋아 행복감이 배가 됐겠어요 우리 건강하고 행복합시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706 한국, 멕시코와 2-2 무승부…손흥민·오영규 연속골 2 light7.. 2025/09/10 1,873
1745705 본인 뜻 아닌데도 가만 있을 사람인가요? 1 궁금 2025/09/10 1,363
1745704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공감가는 비평. 4 ... 2025/09/10 2,784
1745703 순덕이 8 000 2025/09/10 3,437
1745702 저두 노래하나 찾아주세요 6 50대 2025/09/10 1,045
1745701 어디인가 가고 싶은데 혼자 가는게 지겨워요 어디 2025/09/10 1,577
1745700 유명인의 우울증, 개인적인 단상 79 뒷북 2025/09/10 19,756
1745699 검찰은 앞으로 이렇게 준동할거다!...박은정 폭로에 추미애도 대.. 4 박은정홧팅!.. 2025/09/10 2,396
1745698 3.27 수시 좀 봐주셔요 7 입시문의 2025/09/10 1,339
1745697 요즘 어떤책 읽으세요 ? 인생책 책추천 1 지금에머뭄 2025/09/10 2,687
1745696 박선원 의원 페북 jpg 17 2025/09/10 6,279
1745695 인바디 체중계요 2 ... 2025/09/10 1,650
1745694 꽃게랑 와사비 VS 새우깡 와사비 5 과자 2025/09/10 1,758
1745693 초간단 연금 계좌 만드는 법 22 ㅗㅎㄹㄹ 2025/09/10 4,808
1745692 해적이 우리나라 기술자들 가두고 인질극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이네.. 7 어이상실 2025/09/10 2,163
1745691 美하원에서 공개한 UFO 영상 보셨나요? 3 무섭 2025/09/10 3,778
1745690 수시원서에 서류 업로드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3 업로드 2025/09/10 1,191
1745689 배송완료하고 뜨는데 물건이 안왔어요 5 소비자 2025/09/10 1,882
1745688 기사 제목보니 정청래 vs 김병기 느낌이네요 24 .. 2025/09/10 4,855
1745687 최진혁이랑 똑닮은 아들 어떤가요? 최진혁 2025/09/10 1,473
1745686 10시 [ 정준희의 논 ] 8편 ㅡ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이.. 같이봅시다 .. 2025/09/10 800
1745685 공중파가 이렇게 빠그러질줄 9 ㅛㅅㄱㄱ 2025/09/10 5,528
1745684 행복은 참 어려워 고요한아침 2025/09/10 1,316
1745683 김병기 아들 궁금하네요 10 ... 2025/09/10 5,495
1745682 북극성 진짜 대작 스멜 너무 나네요 6 2025/09/10 5,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