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좀 어려요
열살까진 아니라 그 근처
저는 골드도 아니고 그냥 올드미스인데
일하느라 하루하루 늙어가는 저를 보다가
아직 건재한 남자친구를 보면 너무미안해요
저도 결혼생활이하고싶은데
남자친구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하단 생각이들어요
뭐 이친구도 한두살먹은 어린이도 아니고
본인이 결정했겠지만 저한테는 어려보여요
어쩔수없잖아요.
그치만 같이있으면 행복하고 좋아서요
가끔 너무미안해서 혼자서는 눈물도 나구요
멀쩡한 사람인데 주변에서 나이많은 누나만난다고하면
어디모자란 사람으로 볼까봐 제가 걱정되고..
남자친구랑은 정식으로만나기전에 1년정도 알고지냈고
서로대화를 하다가 맘씀씀이나 깊이가 비슷한걸 알면서
많이끌리게됐어요 겪은일이나 감수성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렇게 끌려서 만나는데 가끔 사진을 보면 제가 넘 속상하네요 제가 나이든게 속상하고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는게 속상하고 ㅜㅜ
에휴 그냥 한번 털어놔봅니다.
사이는 좋아서 잘지내는데 혼자 이러네요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