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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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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조언부탁드려요

아빠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25-09-07 21:30:02

아빠가 오랜 당뇨로 인한 만성신부전이 왔는데

지방대학병원서 검사하니 기능이 15프로 남았대요

증상이 심해지면 투석해야 한다고 하여 지금 혈관이 안좋아

혈관 만드는 시술을 다음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서울에 큰 병원에가서 상담받고 진행하고 싶다하여

제가 서울살아서 세브란스에 2주후 예약을 잡았어요

제 생각은 혈관시술을 일단 받아놓고 서울로 오라했는데

아빠는 서울오면 무슨 좋은 약이라도 줄줄알고 서울 방문후

시술 받겠다고 미루겠다고하네요 ㅠㅠ

주위에 경험 있으신분들!  제가 알아본바로는 신장은 회복될수가 없고

이식이나 투석밖에 없다는데 이게 맞는거죠

동생은 무슨 동대문에 한의원이 있다고 가보자하고

찾아보니 뭔 침향으로 신장을 고친다나 ㅠㅠ 

일단 투석 혈관을 만들어 놓는게 먼저 맞는거죠?

혈관만들어도 2달있어야 투석가능하다고 하네요 

아무런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서울에 신장 잘보는 병원/ 개인병원이라도 추천

해주실수 있나요 

아빠는 내년 80입니다. 

 

IP : 121.131.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팔십 신장
    '25.9.7 9:35 PM (59.1.xxx.109)

    투석밖에 무슨 방법이 있겄어요
    당뇨가 무서워요

  • 2. ...
    '25.9.7 9:38 PM (112.172.xxx.74)

    한의원 절대 가시면 안되고.
    세브란스 예약 되었다니 아버님은 지방보다 큰 병원 좋으니까
    기다리시나봐요.
    마음이라도 편하게 세브란스 진료보게 하세요.

  • 3. 한의원은
    '25.9.7 9:40 PM (59.1.xxx.109)

    절대아니됨
    더구나 신장

  • 4. ㅇㅇ
    '25.9.7 9:40 PM (61.72.xxx.240)

    저희 친정아버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연세도 80세시고 오랜 당뇨로 신장기능 저하.
    지난해에는 서맥으로 쓰러지셔서 응급실. 그리고 중환자실까지.
    결국은 투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입원중에 투석혈관 만드는 시술하시고 (5월)
    이후에도 피검사로 계속 신장수치 체크해나갔는데
    신장기능은 점점 나빠지셔서 9월부터 투석하고 계십니다.
    투석을 시작해도 신장기능이 갑자기 좋아지진 않습니다.
    매주 3회 4시간씩 투석하는 것도 힘들구요.
    1년이 지나도 투석때 저혈압이 오거나
    다리에 쥐나는 것도 자주 있고.. 쉽지는 않습니다.
    심장기능도 정기적으로 봐야하고
    투석혈관도 좁아지면 재시술해야합니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 어쩔수 없습니다.

    식이요법으로 신장수치가 나빠지는 속도를 조금 늦출수는 있지만
    연세나 당뇨상황으로 봐서 쉽지는 않을 거에요.
    신장이 나빠지면 당뇨에 좋은 것들을 또 걸러야하니
    정말 어렵고 복잡해요. 물도 많이 드시면 안되고 ㅠㅠ

    저희는 가족이 근무하는 2차병원에서 시술하고 투석중이신데
    3차병원에서 하는 거랑 크게 다르진 않다고 해요.

    괜히 한방이나 민간요법으로 다루다가 더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고.나중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투석시작이 힘들거 같더라구요.

  • 5. 원글
    '25.9.7 10:08 PM (118.33.xxx.54)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혈관을 먼저 만드는게 맞겠네요 아빠가 서울진료에 기대가 큰데 약물요법은 안되는거 맞는거죠 ㅠㅠ

  • 6. ㅇㅇ
    '25.9.7 10:17 PM (61.72.xxx.240)

    저희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까지 가서 투석을 더는 미룰수 없다고 해서 혈관부터 만들었어요.
    물론 그전에 신장내과 교수님이 투석을 최대한 미루기 위해서 약물을 바꿔보기도 하고 영양사 샘이랑 상담하고 교육받으면서 식이로 조절해보기도 했는데..
    당뇨로 시작된 경우는 불가피한거 같아요.

    저희 경우를 말씀드리면 서울 대학병원이 지방 병원보다는 약을 좀 다양하게(?) 쓰는 것 같아요.
    편견일수도 있는데 저희 아버지도 지방 큰병원에서는 약으로 당뇨가 계속 조절안되었늗데 서울병원으로 오셔서는 약을 바꾸셨어요.
    약은 비보험 약이 추가되면서 비용이 좀 더 들긴 했지만 그후 몇년동안 무난하게 약물치료를 잘 받으셨거든요.

    한의원이나 민간요법 잘못써서 간수치 올라가면 또 복잡해집니다.
    아버님 잘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 7. ㅇㅇ
    '25.9.7 10:21 PM (210.103.xxx.167)

    15 프로 남았으면 혈관 먼저 만드는게 맞는말입니다
    혈관시술은 처음 잘만들어야지만 투석 도중 혈관 막혀서 다시 병원가서 뚫는 시술하는 경우 많아요
    투석환자에게는 혈관이 생명입니다
    참고로 투석혈관 시술 유명한 병원은 서울 문정동 민트병원 압구정동 김도균( 아산병원에서 나오신 분) 한남동 순천향병원 문철 교수님(현재 퇴직하셨을지도 ) 그밑에 제자분이 하실수도 순천향 병원은 전국 투석환자들이 다 와서
    대기 길어요 네이버 까페 신장환우모임 가입하시면 정보 얻을수 있고요
    위댓글에 썻지만 한의원 가면 큰일납니다
    신장은 절대로 한의학으로 고칠수 없는병입니다
    투석전까지 인삼한약홍삼 모든 즙종류 절대 삼기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속울렁거리고 식사못하고하시면 요독증상이니 응급실 바로 가시고 최대한 싱겁게 드시는것이 좋아요 당장 볼수 있는 신장 전문의는 서초역에 양철우 교수님( 서울 카톨릭 성모병원에서 계셨던)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주십니다 여기도 예약은 하셔야 합니다
    당뇨합병증으로 신장망가지면 관리가 더어려운게 당뇨와 신장은 식이요법이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응급실에 실려가기전에 투석해야지만 그나마 신장기능 조금이라도 유지하고 투석할때도 힘들지않게 할수있습니다 이상은 투석 10년차이고 현재는 이식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저의 이야기 였습니다
    꼭 병원가시면 의사쌤이 하라는데로 하면 됩니다
    투석 처음에는 무섭고 죽을것 같은데 나름 적응하면 할수있습니다 힘내세요
    궁금한 사항있으면 질문 남겨주시면 답변드릴게요

  • 8. ..
    '25.9.7 10:22 PM (1.235.xxx.154)

    후회가 없으시도록 서울로 한번은 가세요
    그러나 방법은 없을겁니다
    80세에 투석시작하셔서 7년 더 사시다가 혈관에 염증생기셔서 돌아가셨는데 그사이 죽을고비 두번 넘기셨어요

  • 9. ㅇㅇ
    '25.9.7 10:25 PM (210.103.xxx.167)

    혈관은 자가혈관, 인조혈관 2가지 방법이 있구요
    보통80세 정도면 혈관상태 안좋아서 인조혈관 많이 합니다 가장 좋은방법은 자가혈관이긴한데 안된면 인조혈관입니다 자가혈관은 보통1달정도후에 사용할수 있구요
    인조혈관은 해보지를 안해서 잘모르겠습니다

  • 10. gg
    '25.9.7 10:50 PM (59.6.xxx.121) - 삭제된댓글

    혈관을 먼저 만드는게 맞아요 세브란스에서 혈관시술은 응급 아니고서야 하기 어려우실 것 같고, 세브란스에서 치료받더라도 혈관은 다른 병원에서 만들었어요. 세브란스까지 앞으로 다니시는 거리나 시간 비용등을 고려하셔야 할듯합니다
    어차피 투석은 집근처 투석내과에서 받으셔야 하고, 80세에 이식은 어렵지 않을까요 가족중 신장을 준다는건 매우 힘든 일이고 그게 또 맞아야 하고 하고 이식약도 평생 많은 양을 먹어야 합니다. 그 약이 소화불량도 일으키고, 이식약으로 또다른 합병증도 올 수 있습니다.
    또 타인의 신장공여을 받는다는건 대기가 엄청나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투석도 아프고 힘드실거에요 투석받는 날은 엄청 기운빠지고 목이 다 쉬도록 지치고 어지럽고 열도 날거에요 포타슘을 낮춰야 하니 칼륨 많은 야채 과일 식이조절 잘하셔야 하고 짜게 드시면 안되고.....
    투석 받다 쇼크로 돌아가시기도 합니다. 너무 리얼하게 말씀드린건 가족분들도 투석이 뭔지를 알아야 아버지 케어하시는데 지치지 않고 함께 하실 수 있어요
    투석받을 때 많이 외로우실겁니다. 가족들은 그게 또 일상이 되버리면 무덤덤해질 수 있지만 환자는 많이 힘드실겁니다.
    당뇨로 인한 투석이면 혈관상태도 점점 안좋아지고, 당뇨발처럼 절단하는 경우도 많아요. 한번만 절단하는게 아니라 처음엔 발가락, 발목, 허벅지 점점 다리위로 잘라나가요.
    당뇨는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암은 그 부위만 도려내면 되지만 당뇨로 인한 절단은 끝이 없어요.
    이상 지겹도록 슬프고 힘들었던 세브란스에서 치료받았던 가족이었습니다. 참 한의원 약은 절대 안됩니다. 한약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신장이 안좋은 분에게는 치명적이고 민간요법 이런거에 혹하시면 안됩니다. 투석환자는요.

  • 11. ㅇㅇ님 감사해요
    '25.9.8 12:35 AM (118.33.xxx.54)

    울렁거리고 식사못한지 한참 되었어요 ㅠ
    아빠는 괜찮다고 하는데 시간미루다가 혹시 큰일나나요
    젤 궁금한건 바로 투석 시작 안해도 되는건지
    아빠가 시간을 끄네요 ㅠㅠ
    혈관은 지방국립대 병원서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윗두분도 답변 감사드려요

  • 12. ---
    '25.9.8 1:24 PM (175.199.xxx.125)

    신장은 절대 회복안됩니다....진행이 느려지게 막아야죠..

    시어머니 30년된 당뇨가 신장을 망가트려 3년째 요양병원에서 투석중이세요....

    지금은 연세가 있으니까 음식특별히 가리지 않으세요.....이틀에한번 투석하니까...그냥 드시고 싶은거 드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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