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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인 딸이 본 제인에어

깔깔 조회수 : 5,379
작성일 : 2025-09-07 19:59:05

중 고등학교때 밤새서 책 읽고 전형적인 F 이었다

사회생활하다보니 T 가 되어 버린 저와는 달리

딸 아이는 이성 논리 그 자체인 T

당연히 문학 책 안 읽고

대학 들어가더니 

 

교양필수로 들어야 하는 것중에 영화관련 과목이 있나봐요.

제인에어 보고 감상문을 써야 하는데 

 

보다가 중간에 내게 막 와서 흥분하며 떠드는 말.

 

"엄마, 로체스터가 왜 제인에어 돈을 2년동안 임금 체불했어?

돈도 많다면서? 근데 왜 돈도 안 받아내고 제인 에어는 도망가?"

 

분명 고등학교때 책 읽었고 영화도 본 것 같은데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 ?

왜 딸 아이와 내가 본 영화는 같은 영화이던데

 

유부남이란 것을 속인 걸로 흥분하거나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화가 날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전혀 다른 쪽 심각한 노사관계 악덕 고용주 영화가 되어 버렸는지

너무 웃겨서 한자 적어요.

 

IP : 14.50.xxx.20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123
    '25.9.7 8:00 PM (116.32.xxx.226)

    와ㅡㅡ 처음 알았어요

  • 2. 원글
    '25.9.7 8:01 PM (14.50.xxx.208)

    저도 처음 알았어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딸 아이의 흥분하는 것에 웃겨서 적었어요.

  • 3. ..
    '25.9.7 8:05 PM (182.209.xxx.200)

    헉. 저도 처음 알았어요. 2년이나 체불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따님.

  • 4. 외교천재
    '25.9.7 8:07 PM (118.235.xxx.229) - 삭제된댓글

    이재명정부

  • 5. ㅇㅇ
    '25.9.7 8:09 PM (118.235.xxx.154) - 삭제된댓글

    더 본질적인 것은 로체스터의 재산은

    그의 첫 아내 지참금에서 비롯됐다는 거죠

  • 6.
    '25.9.7 8:14 PM (221.151.xxx.138)

    제가 최근에 읽었는데
    임금체불 내용은 없었는데요?
    내가 잘못 읽었나??

  • 7. ㅇㅇ
    '25.9.7 8:19 P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원작엔 그런 내용 없죠

    원작 읽으라 하세요

  • 8. ㅇㅇ
    '25.9.7 8:25 PM (14.5.xxx.216)

    로체스터의 연수입에 비해 너무나 푼돈이었던 제인에어의 연봉이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제인에어가 외숙모 임종때문에 긴여행 떠날때 고용주인
    로체스터에게 돈을 청구하는데
    로체스터가 제인이 혹시나 안돌아 올까봐 돈을 다 안주죠
    돌아와서는 둘이 연인이 되버리니 이미 그런 푼돈은 의미가
    없어져버린거구요
    이게 임금체불로 읽히다니 ㅎㅎ
    정말 ㅜ여서 그런걸까요 신박하네요

  • 9. Aa
    '25.9.7 8:30 PM (220.121.xxx.25)

    따님이 혹시 알바하나요?
    그래서 임금체불에 민감한건 아닌지...

  • 10. ..
    '25.9.7 8:43 PM (121.137.xxx.171)

    저걸 임금체불로 보는군요.
    감성 바사삭..!

  • 11. 현실적
    '25.9.7 8:46 PM (125.142.xxx.31)

    울집 고딩이도 뼛속까지 T라 문학소설들 읽기 극도로 싫어합니다.ㅋㅋㅋ

  • 12. 명작은
    '25.9.7 8:47 PM (121.147.xxx.48)

    누구나 자신만의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포인트를 갖게 하죠.
    따님에게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바다를 참고해보라고 하세요. 그 나쁜놈의 미친 아내 이야기입니다.

  • 13. ㅇㅇ
    '25.9.7 8:49 PM (14.5.xxx.216)

    ㅜ라서 보기보다는 문학작품을 많이 안읽어서겠죠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안읽어서 감성도 이해력도 부족해서
    그런듯

  • 14. 00
    '25.9.7 9:03 PM (121.138.xxx.181)

    아. 대학생이군요. T라기보다 문학작품을 안읽어서,, 호흡이 긴 소설이나 책을 많이 안읽어서 전체 맥락이나 흐름을 파악을 못하는 거 같아요.

  • 15. 윗님!
    '25.9.7 9:08 PM (183.97.xxx.222)

    딸이 무슨 문학작품을 많이 안읽어서라뇨?
    나도 사춘기때 읽었고 영화로 더 많이 보긴했으나 미처 몰랐네요만...
    엄밀히 맞는말이네요. 요즘 애들 관점에서 보면.
    연인이 돼서 다 흐지부지됐다니 뭐..

  • 16. 임금체불
    '25.9.7 9:18 PM (220.83.xxx.171)

    맞습니다
    그리고 당대 하류층 여성 아니고 젠트리급의 여자들은 허드렛일은 못하고 글타고 상류사회로 시집가기엔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어 가정교사 등으로 많이 빠졌고
    작가 브론테는 여성의 경제적 독립, 기존의 부당한 질서에 반기를 든 작가였습니다
    스토리만 본다면야 로체스터와 잘 된 낭만이지만
    따님은 책을 잘못 읽은게 아닙니디

  • 17. ditto
    '25.9.7 9:20 PM (114.202.xxx.60) - 삭제된댓글

    오-신선한 시각이예요 이 걸로 에세이 잘 쓰면 히트치겠는데요 ㅋㅋㅋ

  • 18. 저 T
    '25.9.7 9:39 PM (124.53.xxx.169)

    문학작품 엄청 읽어댔는 댑쇼.
    문학은 환상이 아니라 어느 시대이든
    인간들 얘기를 다루죠.

  • 19.
    '25.9.7 10:11 PM (39.7.xxx.104)

    체불 원정대

  • 20. ...
    '25.9.7 10:39 PM (221.147.xxx.127)

    문학책 안 읽으면 T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혈액형, MBTI, 챗지피티까지
    온갖 무논리 견강부회 한심

  • 21. 반면에
    '25.9.7 11:33 PM (61.79.xxx.11)

    T가 문학 좋아하고 전공도 하면 문학비평을 잘한답니다.

  • 22.
    '25.9.8 9:26 AM (220.117.xxx.100)

    뭐든 mbti로 바라보고 분석하고 꿰어맞추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어나더 혈액형 버전..

  • 23. 원글
    '25.9.8 10:39 AM (14.50.xxx.208)

    웃자고 하는 소리를 죽자고 다큐로 받아들이는 몇몇 댓글에

    님들이야 말로 진정한 T 십니다요.. 껄껄~~~

    mbti 다 믿고 이런 소리 하겠나요?

    감성 로맨스 명작중 명작이라는 제인 에어라는 소설을 읽고

    너무 뜻밖의 엉뚱한 소리가 나와 웃겨서 하는 소리죠.

    지금까지 우리들이 지탄하던 나이차가 많이 난다

    유부남이라는 걸 속였는데 어떻게 그러냐 라는 말 대신에

    임금체불 악덕 고용주에

    그에 맞대응하고 돈 받아내지 않고 도망가버린 제인 에어라는 말에

    빵 터진 거죠.....

    위에 적었듯이 사회생활 하다 보면 f가 t 가 되기도 하고

    또는 t 가 f 가 되기도 하고 여건이나 생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알고 있을 정도는 됩니다요.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요~~

  • 24. 임금체불만
    '25.9.8 2:0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봐도 로체스터의 추악한 인성이 나옵니다. 그가 아내의 돈으로 부자가 되고 그 아내를 영국으로 데리고오면서부터 감금학대했으면서도 죄책감이 없었고 돈만을 원했던 자신의 선택을 불행하고 가혹한 운명이라고 자기한테는 자애로웠죠. 그후로도 서너명의 정부를 들여 놀만큼 놀았고 그 어린 제인에어에게도 수작질을 한거죠. 유부남이면서 혼인빙자사기를 친거죠. 결국 젊고 고고한 제인을 정부로 얻으려고 수작질을 한거예요.
    와 이런 놈을 사랑할 수도 있는건가? 다시 읽으니 처음 읽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캐릭터 차이가 나요.
    그나마 똑똑한 배운 여자 제인이 따박따박 정부 싫다고 말하고 죄짓지 말라고 엄하게 타이르고 무슨 짓을 해도 떠난다고 해서 떠난 거예요. 이것참. 임금체불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일부러 안 준 것 같아요.

  • 25. 임금체불건만
    '25.9.8 2:12 PM (121.147.xxx.48)

    봐도 로체스터의 찌질한 인성이 나옵니다. 그가 아내의 돈으로 부자가 되고 그 아내를 영국으로 데리고 오면서부터 감금학대했으면서도 죄책감이 없었고 돈만을 원했던 자신의 선택을 불행하고 가혹한 운명이라고 말하며 자기한테만 완전 너그러운 놈이었어요. 그후로도 세 명의 정부를 들여 놀만큼 놀았고 금방 질려버리고 쉬던 중에 고용인인 어린 제인에어에게 또 수작질을 한거죠. 유부남이면서 혼인빙자사기를 쳤어요. 젊고 고고한 제인을 정부로 얻으려고요. 처음부터 부인 이야기 하면 정부 안 한다고 도망갈까봐.
    그나마 똑똑한 배운 여자 제인이 따박따박 정부 싫다고 말하고 죄짓지 말라고 엄하게 타이르고 무슨 짓을 해도 떠난다고 해서 떠납니다.
    이것참. 임금체불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일부러 안 준 것 같아요. 아이한테도 돈타령 엄청 했고 정부들이 자기 금화를 써댔네 하는 찌질한 이야기도 많이 했거든요.

  • 26. 답답
    '25.9.8 7:13 PM (121.162.xxx.234)

    제인에어가 감성로맨스 ㅎㅎㅎ
    졸지에 브론테가 규방문학이나 끄적이는
    농담이야 장난이야 의 마법

  • 27. 원글
    '25.9.8 10:01 PM (14.50.xxx.208)

    제발 다른 의견이면 이러이러 해서 다르다라고 말 좀 하세요.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제인에어나 오만과 편견이나 결국은 로맨스 쪽인데

    그럼 님은 제인에어를 도대체 뭐라고 분류하나요?

    제가 규방문학이라고 적었나요?

    뭐가 그리 불만이신지 정확하게 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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