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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말 반복하는 친정엄마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25-09-04 12:20:32

어릴 때부터 엄마는 같은 말 여러번 하는 습관이 있었어요. 

본인이 그 말을 했다는 걸 인지하는데도 또 반복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만날 때마다 지난 번 했던 말을 또 하니 남편 보기 민망해서(남편도 다 기억해요, 같은 대답을 또 해야하기 때문에) 했던 얘기라고 지적하는데

그걸 매번 하자니 저도 야박한 거 같고 그러네요.

언제 한 번은 지적했더니, 너희 아빠는 생전에 같은 말 몇 번을 해도 그냥 들었다!라고 하시네요...

어제는 우리 강아지 낳은 모견이 몇 키로냐고,

얘는 다 크면 몇 키로 될 거 같냐고 묻는데

모견이 2.4키로라는 얘기를 만날 때마다 물어서 세 번은 넘게했어요.

근데 또 묻길래 아무 말 안했습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예요.

남편 보기 민망한테 방법이 없을까요?ㅜㅜ

 

IP : 14.52.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5.9.4 12:23 PM (115.138.xxx.1) - 삭제된댓글

    답없어요 ㅠ.ㅠ 저희 시어머니는 60대 초부터 그랬는데요. 평생 전업인데다 친구도 별로 없는데 얘기는 끝없이 하고 싶어서...그런것 같았어요.
    진심 치매이신줄 알았는데 돌아가시기 직전뺴고는 치매가 아니셨어요.

  • 2. oo
    '25.9.4 12:24 PM (115.138.xxx.1) - 삭제된댓글

    그거 얘기한거 라고 하면 역정 내셨는데요. 저는 누가 저한테 그러면 좀 무안하거든요? 아, 그랬나? 미안...이러구요. 아집이 센 성격들은 타격감이 1도 없나봐요

  • 3. 그냥
    '25.9.4 12:28 PM (211.54.xxx.5)

    수다장이신걸까요?
    본인 이야기를 반복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되묻는건 왜그러실까요?
    인지기능 검사는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4.
    '25.9.4 12:30 PM (58.140.xxx.182)

    말한 내용에 확실한 답이나 리액션을 하셨나요?
    말했는데 대답을 안하거나 가만히 있으면 반복으로 말하는거같아요.

  • 5.
    '25.9.4 12:32 PM (146.88.xxx.6)

    토닥토닥..
    근데 어르신들이 대부분 그러신거 같아요.
    저도 나이드는지 학교가는 아이한테 체육복 챙겼냐고 몇번이고 물어보거든요 ㅜㅜ
    엄마가 다른 스트레스 안준다면 그냥 울엄마가 늙어가는구나.. 생각하고 대답해주심안될까요?

    남편이 어른들한테 정말 예의바르고 잘하는데 매일매일 사위랑 통화하는게 낙인 울아버지가 매번 같은걸 물어보시거든요. 그럼에도 열번이고 백번이고 남편은 같은 대답을 여러버전으로 상냥하게 대답해줍니다. 어르신들 나이드셔서 그런거니 이해해야한다구요..
    저도 그래서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가지게됐어요.

  • 6. 에고
    '25.9.4 1:01 PM (59.29.xxx.194)

    네 저도 마음을 이해심 넓게 가져야겠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지장애는 아닌 게 젊을 때도 그러셨어요ㅜㅜ
    대답도 확실하게 해드립니다, 아니면 또 물으실 걸 알기에

  • 7. 나는
    '25.9.4 1:38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엄마의 남편이 아니라 딸이라서
    사위나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라서
    그 소리 하고또하고 몇번이냐고오오!
    남들한테 그러면 욕먹는다고!
    정신좀 똑바로 차리고
    아무말이나 하지 말고
    남의 말 좀 잘 들으라고!
    하고 열폭합니다.

  • 8. ㅇㅇㅇ
    '25.9.4 1:42 PM (210.96.xxx.191)

    젊을때부터 전두엽 손상있으실겁니다. 시어머니보면 그게 정도가 심해지다가 치매되시더근요.

  • 9. ...
    '25.9.4 2:13 PM (183.103.xxx.230) - 삭제된댓글

    외로워서 그럴수도 있어요
    안그러던 사람도 늙어 외로우면 그러잖아요
    입 다물고 살다가 말 받아 줄 누가 있으면 말은 하고 싶은데 할말은 없으니 별 시덥잖은 말을 하고 또하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냥 맞추주세요.
    뭐 대단한거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말이 하시고 싶은 거로구나하고 대답해 주시고 귀찮을 땐 패스하시고요
    면박만은 주시지마세요

  • 10.
    '25.9.4 7:22 PM (121.167.xxx.120)

    혹시 모르니까 건강검진으로 치매 위주로 받아 보세요
    치매 초기에도 반복 대화하고 그 증상이 노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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