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는 건 참 모를 일이에요

인생 조회수 : 5,578
작성일 : 2025-08-31 22:38:02

남편을 생각만 해도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오를 때가 있었는데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생활비를 한번도 거르지 않고 냈고(정확히 반반씩 내고 살았어요) 인물이 출중하다는 것(결혼식날 저희 친척들이 신랑 연예인이냐고들 물어봤으니. 지금은 아니지만 또래중에서는 눈에 띄는 외모는 맞아요) 외에 장점은 찾기 어렵고 단점은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을 정도지만 이제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요. 유사시 119 불러줄 정도의 수고는 할 하우스메이트 딱 그 정도에요. 맞벌이고 생활비 평생 반반 부담하고도 살림을 전적으로 혼자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것도 이제 화나지 않고요.

 

아이는 태어난 순간 내 인생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키우면서 힘들었지만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는데 사춘기 지나면서 원수가 되었다가 이제는 데면데면해요. 성인이 된 이 아이에 대한 감정은 걱정과 염려가 90프로 이상이고 순수한 애정은 거의 남지 않았어요. 엄마라면 자식이 어떻게 굴어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 적도 있지만 이 아이로 인해 행복했던 시간보다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강도나 빈도에서 압도적이라 처음의 순수한 사랑은 이제 사라지고 없네요.

 

인생 참 뭔가 싶어요...

IP : 211.235.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말씀
    '25.8.31 10:40 PM (175.123.xxx.145)

    급할때 119불러줄 사람 필요하죠

    근데ᆢ이젠 지쳐요
    급할땐 그냥 죽고말지 싶어요

  • 2. ...
    '25.8.31 10:45 PM (183.103.xxx.230) - 삭제된댓글

    진짜 원수같았고 더 나이들어서는 지붕위의 닭 같았다가 그래도 지금은 한지붕 두가족이지만 없는거보단 낫다싶어 아프지만 말아라하고 밥은 해먹이고 삽니다

  • 3. ㅇㅇ
    '25.8.31 10:57 PM (125.240.xxx.146)

    저랑 똑같네요. 배우자와 아이에 대한 감정이..
    저는 그런 고통과 제 스트레스를 조절 못해 큰 병을 얻고
    치료중입니다. 내일 펫시티 결과 보러 가는데 무섭고 두려워요. 배우자와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상처 서운함 배신감이 제 몸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 4. 영통
    '25.8.31 11:15 PM (106.101.xxx.7)

    비슷하네요
    사람 마음 거기서 거기..

  • 5. 흠...
    '25.9.1 6:33 AM (121.127.xxx.156) - 삭제된댓글

    반반씩이라..
    그렇게 시작할 경우 처갓집 가는데 드는 비용은 아내가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빈정 상해 싸웠다는 예도 있던데 별 문제 없었나요?
    남자가 공평한거 좋아하는 모양인데 살림은 왜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는지 이해가 안가구요
    반반 부담은 겉으로는 공평해 보일지 몰라도 소탐대실이라고 봐요..
    결혼제도라는 시스템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방식이잖아요.
    제도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운용을 개똥같이 해서 말썽이 생기는 것이지 기본 원칙만 준수하며 살아도 얼마든지 시너지가 팍팍 발생하는 좋은 제도인데..
    혹시..기본 원칙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부부 서로가 상대에게 섬김 받으며 살려고 하는것을 그만두고 자발적으로 섬기며 살기를 기본 모토로 해야하며 꾸준하면서도 성실하게 실천하며 사는것입니다.
    이게 원활하게 돌아가고 유지되려면 섬김받는 상대도 늘 행동과 마음씀에 주의하며 상대로 하여금 섬기고 싶은 욕구가 사그러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문제는 있지만 상대에게 발생하는 호감도가 짙을수록 자신을 제어하는일이 어렵지 않고 쉽게 되니 문제가 안되죠

  • 6. 흠...
    '25.9.1 6:36 AM (121.127.xxx.156) - 삭제된댓글

    시스템이 우리에게 바라는 단 한가지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
    서로 아껴주고 위해 주기를 경쟁하며 살아라.
    먼훗날 인연이 다 되어 어쩔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을때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당신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삶이될수 있었노라
    고백하고 떠날수 있게..."

  • 7. 천년세월
    '25.9.1 6:47 AM (121.127.xxx.156)

    반반씩이라..
    그렇게 시작할 경우 처갓집 가는데 드는 비용은 아내가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빈정 상해 싸웠다는 사례도 있던데 별 문제 없었나요?
    남자가 공평한거 좋아하는 모양인데 살림은 왜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는지 이해가 안가구요
    반반 부담은 겉으로는 공평해 보일지 몰라도 소탐대실이라고 봐요..
    왜냐면 결혼제도라는 시스템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방식이잖아요.
    제도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운용을 개똥같이 해서 말썽이 생기는 것이지 기본 원칙만 준수하며 살아도 얼마든지 시너지가 팍팍 발생하는 좋은 제도인데요..
    혹시..기본 원칙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실까요?
    시스템이 우리에게 바라는 단 한가지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
    서로 아껴주고 섬기기를 경쟁하며 살아라.
    먼훗날 인연이 다 되어 어쩔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을때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당신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삶이될수 있었노라
    너무나 고마웠다며 고백하고 떠날수 있게..."

    부부 서로가 상대에게 섬김 받으며 살려고 하는것을 그만두고 자발적으로 섬기며 살기를
    기본 모토로 해야하며 꾸준하면서도 성실하게 실천하며 사는것입니다.
    이게 원활하게 돌아가고 유지되려면 섬김받는 상대도 늘 행동과 마음씀에 주의하며
    상대로 하여금 섬기고 싶은 욕구가 사그러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문제는 있지만
    상대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감도가 짙을수록 자신을 제어하는일이 조금도 힘들거나
    어렵지 않게되죠

  • 8. ...
    '25.9.1 3:54 PM (121.138.xxx.57)

    지금 제 상황과 마음. 딱 맞는 심정의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210 예전 만나던 사람 결혼 소식 6 Gg 2025/09/04 3,127
1738209 민주당 교육위 “최교진 후보자, 적임자 확인…국민의힘 임명 협조.. 3 .. 2025/09/04 1,634
1738208 신한은행 커피할인 3 신한은행 2025/09/04 2,775
1738207 팔뚝살이 흐물흐물해졌어요 ㅠ 7 에덴로즈 2025/09/04 3,555
1738206 민생지원금 순수 외식비로만 썼어요 2 -- 2025/09/04 1,436
1738205 천도 복숭아 하나하나 눌러보던 여자 8 진상 2025/09/04 3,036
1738204 스리라차 소스 다이* 에서 사보신 분 스리라차 2025/09/04 854
1738203 삼성 노트북 써보신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25/09/04 1,079
1738202 나경원 "5선씩이나!"에 되려 '벌컥' 10 ... 2025/09/04 2,877
1738201 러닝 속도 알려주는 어플 없을까요? 2 ㅇㅇ 2025/09/04 1,246
1738200 유투브 첫화면에 뜨는 광고 안나오게하는 방법있을까요 4 광고 2025/09/04 1,390
1738199 조국당은 가해자 제명시켰네요..(조국당 입장문 보면) 31 .... 2025/09/04 6,022
1738198 차선 밟고 주행하는 차 7 Crz 2025/09/04 2,009
1738197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3 판독완료 2025/09/04 1,536
1738196 혹시 예전에 ㅅㅅ리스극복으로 유명했던 원피스.. 5 ㅇㅇ 2025/09/04 3,370
1738195 르네휘테르 샴푸 잘 아시는분~~ 6 샴푸 2025/09/04 2,236
1738194 카카오 주식 본전오면 다들 정리하실생각이신가요? 6 카카오 주식.. 2025/09/04 2,314
1738193 윤석열 정권때 셰셰 근황 7 .. 2025/09/04 1,396
1738192 동물시민단체 레이 7 냥이 2025/09/04 986
1738191 신촌역 가요 맛집 어딜까요? 4 부ㅠ 2025/09/04 970
1738190 집값 안잡나요? 8 .. 2025/09/04 1,905
1738189 고양이 여름이 어머니 보셔요. 11 ^^ 2025/09/04 2,606
1738188 우원식, 결국 전승절 갔네요. 82는 쥐죽은듯이 쉬쉬하고 30 친중아님? 2025/09/04 3,678
1738187 강미정 눈물 이해안됨 43 희한하네 2025/09/04 14,741
1738186 구망수잘 2 고3엄마 2025/09/04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