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글 학교 할머니의 시 - 8살 때 외갓집에 아기 보러 갔다.

rmf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25-08-29 09:01:34

 

나는 8살때 외갓집에 아기를

보러 갔다 그런데 아기를 보다

아기가 울길래 꼬집어서

할머니 한데 야단을 맞고

그 뒤로는 아기가 커서 집으로 왔는데

배가 고파서 또

남의 집에 청소하고 일을 했는데

하루는 깨소금을 밥그릇에 방망이로 찌다 엎어서

야단을 맞고 그냥 집으로 왔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잘 왔다며 맞아주셨다

 

 

------------------

 

제가 사는 시골에 

한글 학교 할머니들이 낸 시집에서 나온 내용이에요. 

 

이것 말고도 눈물이 찔끔나요.

 

시들이 너무 좋아요. 

 

그 와중에 손자들 간 대학 이름을 시에 녹여낸 사람

외국간 자식들 나라이름 쓰는 사람 

 

진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ㅜ

 

 

IP : 125.139.xxx.9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29 9:10 AM (220.89.xxx.64)

    아기가 커서 집에 왔다는 걸 보니
    아기를 돌보러 간 것인가 보네요
    8살이 ㅠㅠ

  • 2. ..
    '25.8.29 9:14 AM (211.208.xxx.199)

    손자가 간 대학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자식이 사는 그 외국이 동경이 되는,
    그렇게 자랑거리도 빈약한
    시골 한글학교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시면 안돼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까지 나올 일인가.

  • 3.
    '25.8.29 9:16 AM (58.140.xxx.182)

    8살을 애보러 보내다니.

  • 4. ㅁㅁ
    '25.8.29 9:18 AM (39.121.xxx.133)

    에고.. 슬퍼요ㅠ

  • 5. ....
    '25.8.29 9:27 AM (219.255.xxx.153)

    늙어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에게
    손주의 대학은 얼마나 자랑스럽고
    외국에 보낸 자녀는 얼마나 그립겠어요?
    저는 이해돼요.

  • 6. ...
    '25.8.29 9:28 AM (222.100.xxx.132)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마지막줄은 그야말로 사족

  • 7. 나고
    '25.8.29 9:30 AM (211.36.xxx.68)

    할머니 마음에 8살 아이가 있네요ㅜㅜ
    그리고 적당히 해야죠
    이해가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늙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이해 타령 하는 분들은 긁히신 건가

  • 8. 50대
    '25.8.29 9:35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마지막 줄 이해가요
    어우 지겨워
    자랑 공화국 예수 공화국 갑질 공화국

  • 9. 미투
    '25.8.29 9:54 AM (175.223.xxx.10)

    저도 이해가 가요.
    아무나에게 자녀 손자 명문대 출신인 거 자랑하는 사람치고 가방 끈 긴 사람 없음. 자식들은 그걸 알기에 몹시 부끄러움...

  • 10. 어머머
    '25.8.29 9:57 AM (223.38.xxx.118)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이야. 말도 안되고 내용도 이해가 안됐어요.. 근데 시를 보고 눈물이 났다길래 다시 읽어보니. 어릴때 남의집에 일하러 간거였네요.
    세상에. 그때의 마음이 고스란히 할머니 마음에 남아있네요. 60년은 간직하고 있던거겠죠 .짠하고 슬프네요. 반겨준 아버지도 감사하고요. ㅠㅠㅠ

  • 11. ...
    '25.8.29 9:58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예전에 본 어느 할머님의 시 중에 슬펐던 대목(표현이 정확하진 않은데 내용이 이랬어요)
    ....
    동생이 아장아장 걸으면
    엄마는 나를 학교에 보내준다고 했다.

    그 동생이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는데
    엄마 뱃속에 또 동생이 생겼다.

  • 12. ㅇㅇ
    '25.8.29 11:02 AM (218.149.xxx.69)

    8살부터 일꾼으로 남의집 살이 시키는게 당연했던게
    딸의 인생 여자의 인생이었죠
    딸은 살림 밑천이란게 이런뜻이었죠
    불과 60년전에요

  • 13. 나비
    '25.8.29 12:44 PM (124.28.xxx.72) - 삭제된댓글

    문해학교 어르신이 지은 시들이 참 순박하고 좋아요.

    자신 또는 부모의 추억은 공감할 수 있는데
    자식 자랑은 많이 불편할 수 있어요.
    일기장에나 쓰던가 공개적인 글에는 솔직히 별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808 무주택 중산층이 대출없이 살 수 있는 적정가격은 3 ... 2025/09/13 2,254
1740807 미국주식 800손절하고 600 익절하면 9 ㅇㅇ 2025/09/13 2,414
1740806 테슬라가 테슬라했네요(주식) 3 .. 2025/09/13 3,883
1740805 급급) 미국서 구입한 맥북 일본에서 쓸 때요 5 ㅠㅠ 2025/09/13 839
1740804 한국 출산율 이대로 가면 오는 미래 14 ........ 2025/09/13 3,641
1740803 이재명 대통령, 탈원전 논란 동아일보 기자에 직격탄 6 123 2025/09/13 2,230
1740802 김병기 사과문.jpg 30 끄지라 2025/09/13 6,614
1740801 내가 해준 음식이 아이가 정말 맛있을때 반응 14 귀염둥아 2025/09/13 4,319
1740800 가정폭력 하는 사람 보면 부모도 똑같더라고요 1 ... 2025/09/13 1,558
1740799 영화 얼굴 봤어요(노 스포) 10 ㅇㅇ 2025/09/13 3,920
1740798 안쓰는 수건 좀 유기견보호소에 보내주세요ㅠㅠ 18 happy 2025/09/13 4,191
1740797 선물 3 팔순 선물 2025/09/13 1,034
1740796 유통업이면.. 무슨 직업일까요? 14 . 2025/09/13 2,743
1740795 토욜 8시뱅기 만석 부산행 2025/09/13 1,420
1740794 미국 코스트코에서 파는 알러지약 추천좀~~ 11 .. 2025/09/13 1,971
1740793 시위대에 목숨을 구걸하는 네팔 영부인 17 .. 2025/09/13 5,854
1740792 플룻 옥순(25옥순) 매력있어요 31 ... 2025/09/13 4,194
1740791 50 중반 살 빼기 진짜 힘드네요 10 ... 2025/09/13 4,416
1740790 숨쉬기 운동만 하는데 운동 필요하신분 10 .. 2025/09/13 2,680
1740789 뷰티디바이스 중 메디큐*, 마데카프*임 쓰시는분~ 메디*브, .. 2025/09/13 849
1740788 왼쪽귀 저음역대 청력이 반등이 안 되네요. 다시 2025/09/13 844
1740787 월요일이 시험인데 주말 보강.. 1 bbb 2025/09/13 1,044
1740786 아이폰 에어 256 예약했는데 아이폰 2025/09/13 966
1740785 부들대다가 글삭한 사람이 접니다. 33 민생지원금 2025/09/13 6,108
1740784 결혼20년차 마음다스리는 노하우공유좀.. 26 ㅇㅇ 2025/09/13 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