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볼만했던 무료 전시회 추천

...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25-08-27 13:35:08

지난번에 무료 전시회 추천글 썼었는데, 다들 좀 가보셨나요?

하나 더 알려드릴까 합니다

 

'The Hidden Chapter - 오백 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

http://www.poscoartmuseum.org/S91_010/S91_010010/front/exhibitions.do?mid=107

대치동 포스코 미술관에서 8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로 일본 유현재 컬렉션 중 일부가 최초 공개되는 전시회입니다.

유현재는 일본 교토에서 한국 고미술점을 운영하며 한국미술품을 수집하던 일본인의 자택 당호로 이분 사후에 컬렉션의 일부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열리게 된 전시회입니다

전시된 작품은 주로 17~19세기 작품들인데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작품들도 많아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제 흥미를 끌었던 작품은 연지색 비단에 금니로 그린 화조도였습니다

금니, 즉 금가루를 개서 물감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먹처럼 글씨를 쓰는데 사용하는데, 여태 불경을 사경한 것밖에 못 봤는데, 처음으로 금니로 그린 그림을 보았다죠

금빛 글씨와 그림을 확 두드러지게 표현하기 위해 연지색(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밝고 화려한 자주색?쯤 되는 듯) 비단을 화폭으로 삼아서 그 화려함이 100미터 밖에서도 보이겠더라구요

금가루 그림, 그것도 병풍그림만큼 큰 사이즈에 8폭이나 되니 얼마나 호사스럽습니까?

금니를 농도짙게 사용했는지, 굵고 진득한 필치로 그려낸 새들을 크로키처럼 휙휙 그린 듯 해서 어찌보면 반추상처럼 보이기도 해서 화려할 뿐만 아니라 독특해서 확 주목을 끄는 그림이었습니다

 

도록으로만 전해졌던 그림들이어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그림들이라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도슨트 시간과 맞지 않아서 설명을 듣거나 질문할 수는 없었지만, 중요한 대작 두가지는 전문가의 설명을 tv로 계속 틀어주어 끝까지 다 보고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지방의 37개 명승을 그린 명승도는 따로 방 하나를 구획해서 자세히 전작을 전시해놓았는데, 특별히 미술사학자인 명지대 이태호 명예교수의 해설을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약 15분 정도 되는 이 해설을 모두 다 듣고 나서야 이 그림의 진가와 중요성을 제대로 알 수 있으니, 혹시 전시회 가게 되면 다리가 아파도 이 해설 동영상을 꼭 다 보고 다시 한번 그림을 또 보시길 바랍니다

 

50여 점이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전시장 규모가 아주 크지도 않았지만, 저는 거의 2시간 쯤 걸린 듯 합니다

 

테헤란로 삼성역 부근에는 자주 다니기도 했고, 포스코 빌딩 뒤에 좋아하는 음식점이 있어서 가끔 가보기도 했지만, 여기 미술관이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전시기간동안 휴관일은 없지만, 요일별로 개관시간이 다르니 잘 확인하고 다녀오시길...

공공 박물관 미술관도 아닌 사립 미술관의, 이정도로 퀄리티있는 전시가 무료인 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IP : 58.145.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27 1:37 PM (58.140.xxx.182)

    앗 포스코 미술관.감사합니다.다음주 가봐야겠네요.

  • 2. 저도
    '25.8.27 2:01 PM (121.188.xxx.134)

    감사합니다.
    저는 유료 전시도 좋아요. 혹시 좋은 전시 있으면 언제든 추천 부탁드려요.

  • 3. ㅣ추천
    '25.8.27 2:17 PM (220.117.xxx.35)

    감사요 무료 전시 찾는 중이였어요

  • 4. ^^
    '25.8.27 2:30 PM (122.32.xxx.84)

    정보, 감사드려요.

  • 5. ,,,,,
    '25.8.27 2:41 PM (110.13.xxx.200)

    어머. .넘 감사합니당~~

  • 6. ..
    '25.8.28 11:27 AM (125.247.xxx.229)

    감사합니다
    어제 딸들이랑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 보고왔는데
    너무 즐겁고 유익한시간 이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146 수면무호흡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8 걱정 2025/09/12 1,348
1740145 서울역과 용산역 여성복쇼핑 어디로 갈까요 4 부탁드려요 2025/09/12 1,292
1740144 가지볶음 어렵네요 14 무념무상 2025/09/12 3,293
1740143 50세에 괜찮은 공부가 뭘까요? 25 ... 2025/09/12 5,550
1740142 파출소 6명 있었지만 故 이재석 경사 혼자 출동…"'2.. 6 ㅇㅇ 2025/09/12 3,229
1740141 성심당 오지마 오지마요 53 대전사람 2025/09/12 24,182
1740140 여권 재발급, 탑승당일 카운터에서 바꿔도 되나요? 1 2025/09/12 1,291
1740139 지방자치제이후로 4 ..... 2025/09/12 964
1740138 시댁은 시골이고 우리만 서울 사는데요 15 2025/09/12 5,187
1740137 삼성전자 5 고민 2025/09/12 2,642
1740136 전국법원장회의 개회…'사법개혁' 판사들 의견 수렴 4 …. 2025/09/12 1,339
1740135 노현정도 결국 성형전 얼굴 돌아온거네요. 31 2025/09/12 29,569
1740134 남자들 사람 지나갈때 침뱉는거 21 하.. 2025/09/12 2,925
1740133 동네에 오래되고 무난한 수학학원 9 2025/09/12 1,620
1740132 김정숙 여사님 지금이 훨씬 스타일 좋은듯 @@ 7 저요저요 2025/09/12 3,768
1740131 부모님들이 인터넷 심부름 시킬때 어떻게 하세요? 16 ... 2025/09/12 2,313
1740130 ISTJ들이 공감하는 이재명 대통령 언행 9 ㅇㅇ 2025/09/12 3,668
1740129 조국혁신당, 이해민, 대정부 질문,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 2025/09/12 760
1740128 깐 새우장 어디맛있나요? 1 llll 2025/09/12 897
1740127 민주당 지도부 전체가 삐걱대는 느낌 13 ㅇㅇiii 2025/09/12 2,065
1740126 너님이라는말이요 23 Oo 2025/09/12 2,568
1740125 고혈압약 동네내과 에서 처방받아도 되나요? 4 ㄱㄷㄱ 2025/09/12 1,910
1740124 접경지역 강원도에 산다는 것… 1 2025/09/12 1,622
1740123 정승제 하숙집(가제) 5 2025/09/12 3,260
1740122 건성이신 분들 클렌징 어떤 종류쓰세요? 18 skin 2025/09/12 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