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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와서 자기방 생긴 5학년 둘째딸

ㅡㅡ 조회수 : 3,332
작성일 : 2025-08-27 08:46:40

아기때부터 살던집이라 언니랑 같이 방을 쓰게 꾸며놓았고

다른방들은 옷과 가구와 짐들 꽉꽉이라 방을 따로

만들어주지못했어요

그 창고방이라도 갖겠다고 빛도 안들어오는 북쪽방에서 상펴놓고 공부하고 놀곤했죠

문밖에는 'ㅇㅇ이방. 들어오지마시오' 라고 붙여놓고요ㅋㅋ

 

그러다 오랜 염원인 이사를 하게되면서

둘째도 드디어 방이 생겼어요!!

바닥은 밝은 베이지색장판이고 화이트계열 가구들 넣어주었어요. 화이트침대와 책상 쉬폰 커튼 등등

특히 둘째방은 창이 벽면 절반차지하는 긴창이라 아주 밝고 환해요. 3층이라 아파트 산책길과 조경이 보이는데 나무잎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들이 방바닥에서 어른어른하며 움직이는 모양이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요.

비오는날엔 빗소리들으며 나뭇잎에 토도독ㅡ톡톡 떨어지는 빗방울감상도 즐겁구요

 

공부책상은 문열고들어가는 입구벽에 붙여두었고 창쪽에는 조그만 1인소파와 작고 둥근 테이블, 바닥에 블랙앤화이트 지그재그 모양의 러그를 두었더니 문열었을때 초록배경창과 어우러져 아주 감성가득이에요~

항상 그 소파에 앉아 만화책보고 핸드폰도 하고하는 최애 자리지요

 

아이가 ..너무너무너무 행복하다고하네요..너무행복해서 밤에 자려고 누워도 두근두근하대요

부디 지금 이 행복한 마음이 오래 가야할텐데요ㅋㅋㅋㅋ

 

IP : 122.44.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27 8:4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아이의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이사 축하드려요

  • 2. 모모
    '25.8.27 8:53 AM (112.167.xxx.96)

    아웅 행복한 소녀!
    좋겠다 아줌마가 어렸을적 꿈꾸던 방이네 ㅎㅎ
    원글님도 행복한 엄마!

  • 3. 휴식
    '25.8.27 8:55 AM (125.176.xxx.8)

    유년기때 물질적으로 너무 풍족하게 살면 이렇게 살면서 느끼는 소소하면서 행복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죠.
    이런 행복감을 경험하는 기억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행복해하는 성품으로 성장해 나갈겁니다.

  • 4. ㅇㅇ
    '25.8.27 9:02 AM (14.48.xxx.198) - 삭제된댓글

    자기만의 공간이 이렇게 소중한거죠

    우애 얘기하면서 형제 자매 같은방 쓰게 하는거 저도 반대에요

  • 5. 축하
    '25.8.27 9:11 AM (122.32.xxx.84)

    이사, 축하드립니다.
    온가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둘째 따님~ 밝고 환한 방에서 기분좋은 일 가득하길!

  • 6. ......
    '25.8.27 9:15 AM (118.235.xxx.232)

    아이의 행복이 전해지네요. ^^

  • 7.
    '25.8.27 9:26 AM (106.101.xxx.140)

    아이가 너무 이뻐요. 그행복 오래가길

  • 8. ㅊㅋㅊㅋ
    '25.8.27 9:28 AM (118.235.xxx.43)

    저는 대학교 들어가고 처음 제 방을 가져봤어요
    언니랑 같이 쓰던 방 거의 언니가 주인이고 저는 얹혀사는 느낌으로 그때까지 ㅠㅠ 저도 거실 한켠을 막아놓고 내방이라하고 지냈던 기억이 있네요;;;
    아가 어서 자라서 너의 집도 갖고 행복하렴..

  • 9. ㅅㅅ
    '25.8.27 9:43 AM (218.234.xxx.212)

    정말 축하드려요. 따님에게도 축하^^ 행복하세요.

  • 10. ㅇㅇ
    '25.8.27 9:46 AM (211.234.xxx.131)

    어렸을때는 나만의 방, 나만의 공간이 왜 그렇게 갈망되던지...
    언제까지나 행복하세요.

  • 11. 행복하소서
    '25.8.27 9:53 AM (218.48.xxx.143)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저흰 남매라 초등 입학에 맞춰서 이사하고 딸아이방을 이쁘게 꾸며줬는데.
    정작 아이는 자기방에 혼자 들어가는게 무섭다고 잘 안들어가려고 했었네요. ㅎㅎㅎ
    다행이 아이방 책상에서 거실 소파가 보이는 구도라 아이가 책상에 앉으면 제가 꼼짝 못하고 거실소파에 앉아 있어야 했네요.
    사춘기 시작할 딱 좋은 시기에 방 꾸며주신거 너무 잘하셨네요
    이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12. ㅎㅎ
    '25.8.27 9:53 AM (211.211.xxx.168)

    아이가 원글님 닮았나봐요. 원글님 글 자체가 감성가득

  • 13. ㅎㅎㅎ
    '25.8.27 10:17 AM (58.237.xxx.5)

    그 방에
    저도 들어갔다나온것 같네요^^

  • 14. 기분 좋은 글
    '25.8.27 11:30 AM (118.235.xxx.1) - 삭제된댓글

    딸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 방에서 예쁜 꿈 이루며 커가길
    바랍니다~

  • 15. 이쁘네요
    '25.8.27 12:01 PM (61.82.xxx.228)

    더불어 울 둘째 생각도 나네요.

    이사와서 현관입구방 제일 작은방 줬는데 제일 어둡고 이전 집이 아저씨 서재로 쓰던터라
    벽지도 칙칙하고.
    1,2년 후에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이쁘게 도배해줬어요.

    언니가 대학가면서 부터는 언니방과 바꾸고(10년씩 쓰기로ㅎ)
    어릴때 어두운 방, 다소 추운방 쓰게 한게 아직도 마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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