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특유의 발랄함이 건방지게 느껴질 수도 있고. 사랑의불시착에서 약간 공주병에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밉상이지만 그래도 진심 어린. 사랑스러운 역할 했잖아요. 약간 투정 부리기는 해도. 공주 대접에 익숙하기는 해도.
이병헌은 딱 손예진 공격을 하는 게 느껴져요. 원래 능수능란하게 말 잘 하고. 진정성 있게 말 잘 하는 편이었는데. 둘이 영화에 대한 태도도 약간 다르기도 하지만. 손예진은 스타로 컸지, 진지한 대배우쪽으로 큰 방향이 아니잖아요.
서로 결이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 그걸 대중 앞에서 지적하는 게 좀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