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일 때까지 다 비난거리래요
엄마가 나르인지 40년 지나서 알았어요
지금은 연 끊었는데 정신병인가 싶을정도로
정서적 조정과 남탓에 자존감 짓밟히고
쥐고 흔들기 쉬운 자식은 단점도 장점처럼
치켜세우고 쉽지 않은 자식은 어릴 때부터
일기장 죄다 몰래보고 문방구 가는 것도 미행하고
침대 아래 몰래 녹음기 넣어두고
조정 대상자의 뇌속까지 들어가서 장악해야 직성이 풀리는 환자예요.
아빠 돈도 다 자기 돈이고 남의 공덕도 모조리
자기덕으로 교묘하게 바꿔놔서 진실을 왜곡시키는데
선수예요
재력가 엄마인데 제가 연을 끊을 정도면
그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지옥이였겠어요
아기가 어릴 때 똥싸고 기저귀 갈아준 것도
자기의 희생이고 공덕이라고 생각합디다.
니가 나를 선택해서 태어났다고
자식이 부모를 선택하는거라고
내가 선택하는 거였다면 너같은 자식은
선택하지 않았대요
돈으로 정치질은 어찌나 잘 하던지
그돈의 단맛에 붙어있는 머저리 자식 하나 있어요
애완견도 그 자식보다 자립적일듯
골든차일드라고 하던데
객관적으로는 세상 루저예요 평생 백수에 밥벌레
나르모가 보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쪽같은 내 새끼
직장을 왜 다니고 푼돈을 왜 버냬요
자기가 집이랑 다 해줄텐데
일을 왜 안하냐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말을 해요.
그런데 실상 나르들이 입으로는 다 해줄듯하지만
찔끔찔끔 해주거나 인질한테 먹이주듯이 합니다.
그거 받아먹을 거 기다리다 인생 끝나요.
도망쳐야겠다 느껴질때는 이미 능력이 아예 없는 상태라 그렇게 배급이나 받아먹고 살아야죠
스케이프 고트로 살아온 저 같은 사람이 정체성을 빨리 찾나봐요
평생을 엄마 인생의 불행 원인을
저에게 전가하고 비난받고 자랐는데
잡초처럼 스스로 강해진 거 같아요
남편이 저더러 어디다 던져놔도 잘 살았을거래요
사위는 장모 비위만 맞췄어도 돈벼락 맞았을텐데
남편이 증여나 상속 다 포기하고 연끊으라고
응원해줬어요
우리 능력으로만 살아도 다 못 쓰고 죽을텐데
지옥같이 산다면 다른 돈은 필요없다고
나르인걸 눈치챈것도 남편이예요
평생을 제가 받았단 상처들의 원인이 뭘까
고통 받았는데 답을 알고보니 모든 퍼즐이 맞더라고요
나르와 평생 살아온 사람들은 나르인지 잘 몰라요
지금도 자기 자책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