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서
지방 광역시에 살다가 은퇴하고
지방 소도시로 왔는데
공기 좋고, 한적하지만,
버스가 자주 없고,
주말에는 더더욱 자주 없어서
매번 자차로 운전해야 해요.
그리고
병원은 의사 수준이 많이 떨어지네요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가 있긴 있는데
나이들어 자주 가야하는 정형외과가 제일 별로네요.
인구수가 살던 곳의 1/10 정도라
기본 인프라가 다르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몸소 뼈저리게 요즘 체험 중이예요.
사고 나서 문닫은 병원도 있고
오진을 겪은 사람은 서울로 병원 다니고,
어떤 사람은 임프란트도 서울 가서 하네요.
마트도 적고 없는 것이 많지만,
하나로는 그나마 로컬이 잘되어 있어 좋아요.
백화점이나 그런 큰 몰이 없으니 가끔 답답하네요.
게다가 식당이나 배달 주문은 일찍 닫아서
늦게 외식이 힘들어요.
최소한 인구 100만은 넘는 곳으로 가야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서
노인이 살기가 편할 것 같아요.
구구절절 없는 것이 많지만,
차 부품을 교체할 센타도
대도시와 기술 수준이 의사처럼 다르네요.
대단지 아파트가 아니라서
관리비도 이전 아파트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
커뮤니티 시설도 별로고
관리소에서 쓸데없는 안내방송으로 불편하네요.
운전도 앞으로 5년 정도만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전철이나 버스가 잘 갖춰진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