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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데ᆢ

너죽고나죽자 조회수 : 2,882
작성일 : 2025-08-24 17:27:06

오늘 제대로 남편과 한판 붙으려고

냉장고 찬물꺼내 한잔 들이켰어요

 

물마시면서 눈길이 창밖을 향했는데

날이 너무 쨍하니 좋네요

여름 막바지 매미도 울고ㆍ 새도 지저귀고

하늘도 푸르고 ᆢ

 

에고 ᆢ싸워서 뭐할까 싶어서ᆢ입다물고

남편에게~저녁 뭐먹을까? 물어보니

~내가 라면 끓여줄게! 하길래

거실에 앉아서 라면 끓이는 남편 구경하고 앉아있어요 

ᆢ30년동안 그렇게 싸웠는데ᆢ서로 달라진건 없으니

싸워 뭐할까 싶어요ㅠ

늙은거죠?

 

IP : 175.123.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24 5:27 PM (39.7.xxx.34)

    나이만큼 현명해지고 깊어진거죠

  • 2. 현명하시다
    '25.8.24 5:29 PM (1.236.xxx.114)

    싸워서 해결되는건 별로 없더라구요

  • 3.
    '25.8.24 5:29 PM (58.140.xxx.182)

    멋지네요.
    물한잔이 화를 식혔네요.
    배우고 갑니다

  • 4. ㅋㅋㅋ
    '25.8.24 5:35 PM (198.244.xxx.34)

    귀여우심.
    소중한 라면을 남편이 요리 하도록 허락 하신 걸 보니 두 분 백년해로 하실거 같음.

  • 5. lil
    '25.8.24 5:37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운전하고 오며 자연 보며
    볕은 여름인데
    벌써 식물은 가을인줄 알고 낙엽이 떨어지네 똑같이 반복인걸 뭐 거스를수 없는 건가 싶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닌거구나 하며 마음 좀 달래고 들어왔어요

  • 6. ㅇㅇ
    '25.8.24 5:39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오오...해피엔딩이네요. 저는 친구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풀 길이 없어서 클릭했더니^^

  • 7. ....
    '25.8.24 6:24 PM (223.39.xxx.171)

    지혜로우시네요.
    백날 말해도 안바뀌는건...헤어지지 않을거라면 ..걍 접는게 낫더라구요. 원글님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셨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8. ㅇㅇ
    '25.8.24 8:28 PM (133.200.xxx.97) - 삭제된댓글

    싸울일 자체가 없었단 소린데
    왜 찬물마시고 싸우려고 드는지?
    돈, 명의, 시댁에송금, 시부모모시기, 아이교육 유학 등등 타협과 교정을 위해 싸울일이었음 저렇게 안끝나겠죠
    그냥 싸움닭인건데 착한척 마무리 하는게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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