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만 바뀌면 될까

노답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25-08-24 15:45:05
고등 중등 아들 둘인 4인 가족입니다.

저만 성향이 달라요. 특히 시간 관념이 너무 안 맞아서.. 행사, 모임, 나들이에서 제가 안챙기면 빼박 지각이에요. 평상시 개인 생활은 루틴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 할 때면 정말 지칩니다. 제가 가장 듣고 싶은말은 "엄마 10분 더 일찍 출발하자. ~~하려면 00분에는 00를 해야 할 것 같아 ." 이런 말이에요.
 
오늘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오전11시에 외식하고 바로 고등아이 학원 시간에 맞춰서 데려다주기로 어제 이야기를 했어요. 아침이 되니 10시50분까지 다들 자고 있습니다. 11시에는 출발해야 밥먹고 학원에 안 늦습니다. 큰애 작은애 남편까지 한 명씩 나가자고 오후 스케줄 늦는다고 잔소리하고 닥달하고 어찌저찌 데리고 나가니 정말 진이 빠지고... 큰애는 오전에 학원숙제 하고 가기로 했었는데 반도 못했더라구요. 정말 몇달만에 가족 외식인데...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저만 이상한 사람같이 느껴져요. 늦든 말든 내버려둬야하나...
남편은 출장때 기차 놓친 번이 한두번이 아니고... 근데 웃긴 건, 가끔은 또 운때가 맞으면 늦게 출발해도 늦지 않는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애들과 남편은 그래요 "결국 시간 맞잖아" ㅠㅠ 가족들은 행동에 변화가 없더라구요.
 
오늘도 그 운때가 맞는 날이었는지, 보통때 오래 걸리던 음식점에 음식이 너무나 빨리 나오는겁니다.
그러면서 애들과 남편이 저를 보면서... "20분 남는데?" 이러고..... 아들은 까페에 가서 나머지 숙제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 20분 앉아있자고 온가족이 비싼 6천원짜리 음료마시면서 있었어요. 결국 아이 데려다 주고 오는데.. 
 
허탈합니다. 결론만 따지면 저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가족 중 아무도 저를 이해 못합니다.
그냥 제가 바뀌면 되는건지요.. 다 버리고 혼자 살고 싶네요.
 
IP : 125.1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24 3:4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너무 싫다ㅠㅠㅠㅠㅠ

    저라면 10시 50분까지 자고 있다? 외식 취소합니다. 저렇게 습관적으로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있으면 더 합니다.

  • 2. ㅇㅇ
    '25.8.24 3:52 PM (58.227.xxx.205)

    아들둘 저희가족과 비슷하네요. 차이점은 전 느리고 남편이 원글님같다는 것. 저희남편은 그냥 지하주차장에 먼저 간다고 휙 가버려요. 그럼 나머지 저포함 셋이 부랴부랴 내려가요. 몇 년 안남았어요. 조금만더 버티세요

  • 3. 저도
    '25.8.24 6:16 PM (118.235.xxx.35)

    10시50분까지 다 자고있으면 그냥 외식 취소하고 라면 끓여먹고 내보냅니다
    님이 바뀌셔야하는건 맞아요 그리고 어차피 같은 노력으로 깨우려면 10시쯤부터 닥달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854 국가건강검진중 산부인과 검사 1 50대 2025/08/28 1,489
1735853 동네 야채과일 파는 작은가게 한두곳씩 있죠? 3 수박조아 2025/08/28 2,051
1735852 나는솔로 첫회에 누워만 있던 남자들 맞냐고요ㅋㅋ ㅇㅇ 2025/08/27 4,396
1735851 새삼. 정성호가 서울 구치소를 주시하고는 있을까 13 .. 2025/08/27 4,051
1735850 전혀 저축을 못하고 자산을 늘리지 못한지 3년째쯤 되니 좀 조바.. 22 막연한 불안.. 2025/08/27 7,221
1735849 남편이랑 아들이 정치성향이 달라서... 49 ... 2025/08/27 5,203
1735848 질문요) 디즈니 재생속도 조절 안되나요 2 긴급 2025/08/27 1,217
1735847 허리보호대 추천해주세요 2 ..... 2025/08/27 1,188
1735846 psy 대리처방 맞나요? 4 2025/08/27 3,027
1735845 오오 드디어 여름이 끝나가나요~~~ 2 여름 2025/08/27 2,450
1735844 고지혈증으로 정기적으로 병원다니시는 분들 혈액검사 얼마만에 하시.. 18 ㅇㅇ 2025/08/27 5,049
1735843 챗GPT가 자살 올가미 알려줬다... 美부모 소송 4 ........ 2025/08/27 4,443
1735842 아이돌 '투어스' 에 빠진 나, 비정상 일까요? 8 아이돌 2025/08/27 1,899
1735841 잼프의 참모들 3편 강훈식편 1 그러다가 2025/08/27 1,816
1735840 요즘 결혼식 안하거나 집안끼리만 하는 케이스가 많나요? 14 .... 2025/08/27 6,379
1735839 내 발로 걸어 화장실 가서 4 원론적으로새.. 2025/08/27 4,798
1735838 불편하다 정숙 9 파랑 2025/08/27 4,724
1735837 유튜브를 보니까 돈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19 돈....... 2025/08/27 4,620
1735836 너네 다 알지 넘어간다. 중학교에서 선생님이 19 2025/08/27 5,560
1735835 박지원 정성호장관에게 일침 5 .. 2025/08/27 3,817
1735834 재산이 12억이라서 너무 미안해하는 모습.. 23 .. 2025/08/27 19,816
1735833 차가 처음 주행시 매끄럽지 못하고 덜그럭대는 증상과.....뭔가.. 1 ㅜㅜ 2025/08/27 1,249
1735832 LG전자에서 또 안파는 물건을 만들었대요 17 Lg전자왜그.. 2025/08/27 12,709
1735831 봉골레 파스타 너무 좋아해요 3 파스타 최고.. 2025/08/27 2,493
1735830 음식에 조미료 넣으시는분들께 여쭐께요. 6 햇쌀드리 2025/08/27 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