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심 끊으라는 사춘기 딸

..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25-08-23 20:29:16

중1 딸이 학원을 좀 멀리 다녀요.

10시에 끝나는데 숙제를 미리 안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올 때가 있습니다. 저녁도 안먹고 4시쯤 이른 식사를 하고

가는데 정규 시간 마치고 바로 오면 도착할 10시 반이

지나가고, 11시쯤 되면 걱정이 되죠.

애도 지치고 힘들다고 역까지 데리러 나오라고 하고요.

걸어서 오분 남짓. 너무 늦은 시간이라, 또 공사 현장

지나가야 해서 위험할 것 같아서요.

그렇게 나가 있으면 삼십분 길게는 한시간도 기다려요.

그래서 끝나면 전화를 달라, 문자라도 달라 하는데.

귀찮데요..

 

어제도 11시 반이 넘어가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 답도 없고..

 

오늘 그 얘기를 했죠. 소통이 잘 되면 좋겠다.

끝나면 연락을 좀 달라.

그랬더니 자기는 전화를 했데요.

두번이나.

 

그럼 폰 좀 보자 했더니

제가 건 부재중 전화 기록만.

 

어쨌건 자기는 전화 했다고.

자길 못 믿냐고.

관심 좀 끄라고.

마구 소리를 지르네요.

 

넌 걱정하는 엄마 생각은 안하니?

자기는 지쳐서 남 생각할 겨를이 없데요.

엄마가 너에게 소중하지 않니?

소중한 사람이 걱정하면 엄마라면

걱정 안하게 연락 하겠다.

하니 제발 자기를 내버려 달라고.

자기 혼자서도 다 할 수 있다고...

 

아유.. 내 딸이지만 고약하네요.

제가 지나치게 관심 갖는 걸까요?

과잉보호 하는 걸까요?

 

 

IP : 14.32.xxx.1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3 8:33 PM (14.51.xxx.160)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엄마 생각하면 문자나 전화 해줘야죠..
    가깝긴하지만 그냥 차가지고 가시면 안되나요? 차안에서 기다리면
    길에 서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뭔가 전화문자 그런 기약이 없어도
    기다리기 쉬울거같아요..

  • 2. 철이 안들어서..
    '25.8.23 8:38 PM (124.53.xxx.169)

    마음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그나이대 흔히 하는 반응
    산처받지 마세요.
    어른되면 다 알아줄 날 올거고..
    지금은 여러말 해봤자 부딫힐일 밖에 없어요.
    아이도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아이들은 과정과정 힘들게 하는데
    부모는 속에 멍이 ..다른말로 사리 쌓인다 하죠.
    반항기려니 하셔야지 ..
    자식이 부모마음 헤아릴땐 대부분의
    부모는 세상에 없죠
    부모에게 자식이란 그런 존재..
    저도 그랬으니까요.ㅠㅠ

  • 3. 저기
    '25.8.23 8:40 PM (211.211.xxx.168)

    전화 안래놓고 거짓말 한건 격파 하지만
    알아서 올테니 관심갖지 말라 하면 마중 안가면 되지요,
    딸이 요청할 때만 가세요.

    니가 필요하면 5분전에 미리 전화 하라고

  • 4. ㅇㅇ
    '25.8.23 8:41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중학생때는 내자식이 아님.대학교 들어가면 차츰 돌아옴
    초등학교 때까지 사랑스러웠던 딸은 잊으세요.
    아가때 방글방글웃던 얼굴 기억으로 중3년 고3년 버텨내는 거예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화이팅
    뭐 전 작년부로 끝났습니다.아주 지독했어요.

  • 5. 저기
    '25.8.23 8:41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엄마를 넘 우습게 아는데 무슨 차에서 기다려요.
    니가 전화하는 날만 나가겠다고 전화하라 하세요,
    기다리기 싫으면 미리 전화하고 기다릴ㄹ려면 끝나고 전화 하라고

  • 6. 저기
    '25.8.23 8:43 PM (211.211.xxx.168)

    엄마를 넘 우습게 아는데 무슨 차에서 기다려요.
    니가 전화하는 날만 나가겠다고 전화하라 하세요,
    기다리기 싫으면 미리 전화하고 기다릴려면 끝나고 전화 하라고.

    아이랑 싸우라는게 아니라 그냥 선을 그으세요.

  • 7. ..
    '25.8.23 8:44 PM (14.32.xxx.140)

    좋은 생각입니다. 도착 5분 전에 전화하고 통화 되는 날만 데리러 가겠다고요. 엄마의 시간, 돈, 수고와 사랑이 우스운ㅈ것 겉아서 씁쓸해 질 때가 많네요.. ㅜㅜ

  • 8. 그땐
    '25.8.23 8:52 PM (220.117.xxx.35)

    뭘해도 발광하는 나이 .

    내가 관심 끄면 넌 또 무관심했다고 그게 엄마냐고 얼마나 날 원망하겠니 ? 안그러겠다면 관심 꺼주마 . 약속해라 . 너에게 무심하고 엄마로 할 도리 안했다느니 그런 핑계에 모함 안하기로 .
    약속 받으세요 .
    그리고 정말 옆집 애 , 하숙생으로 봐주세요 .
    그게 최선

  • 9. ㅇㅇ
    '25.8.23 9:03 PM (169.211.xxx.178)

    공부 스트레스가 모녀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듯해요.
    그 놈의 학력이 뭐라고.

  • 10. ㅇㅇ
    '25.8.23 9:04 PM (116.121.xxx.181)

    제목만 보고는 따님한테 관심 끊으라는 댓글 달려고 했는데,
    10시반, 11시, 11시 반에도 관심 끊을 수 있나요?
    딸이잖아요.

    안전 문제 이외에는 관심 끊겠지만,
    이건 아닌 듯.
    학원이랑 소통하시는 방법은 어때요?

  • 11. ㅅㅅ
    '25.8.23 9:06 PM (218.234.xxx.212)

    공부 스트레스는 개뿔... 학생이 공부하는게 유일하게 하는 일인데

  • 12. ㅇㅇ
    '25.8.23 9:10 PM (116.121.xxx.181)

    과잉보호 절대 아니고요.
    공부고 뭐고 다 신경 끊을 수 있는데, 늦은 귀가는 신경 끊으면 안 되죠.
    자기도 나머지 공부 해서 늦은 귀가하는 게 스트레스겠죠.
    원래 사춘기 때 부모 배려 잘 못 해요.
    그래도 간곡히 설득하든지 혼내든
    끝나는 즉시 반드시 문자하라는 약속 받아내세요.

  • 13. 근데
    '25.8.23 10:37 PM (211.211.xxx.168)

    진짜 학원에서 남긴거 맞나요?
    원래 10시 넘게 남기면 불벚이라서 저렇게 안하는데요.
    오피스텔에서 하는 개인 그룹 과외면 몰라도,

  • 14. oo
    '25.8.24 12:29 AM (116.45.xxx.66)

    그냥 옆집 아이인것처럼 대하세요
    너가 난리 부르스를 치던 말던 담백하게 짧게 대응하세요
    말 길어지면 듣지도 않고 반항만 늘어나요
    늦은시간 귀가에 대한 어른으로써 엄마로써 책임감을
    다할 뿐 감정 섞지 않겠다
    연락 안 주는거에 대한 사실확인만 수치화해서 말씀하세요
    그걸 안 지키는건 너 잘못이라고요

  • 15. ....
    '25.8.24 12:48 AM (211.201.xxx.112) - 삭제된댓글

    신경끄라 하고싶은데. 돌아오는 길이 너무 위험하면 그건 안되죠..
    학원을 그만두던지. 귀가길이 괜찮은 학원을 다니던지 해야 하지않으르까요????

  • 16. ..
    '25.8.24 8:28 AM (14.32.xxx.140)

    네. 10시까지 수업이고, 11시까지 자율 학습할 수 있는데요.
    11시 채우고 올 때가 종종 있어요. 집에서 숙제 해가면 좋은데
    그 시간이 집중 잘 된다고 거기서 할 때가 있네요. ㅜㅜ
    학원은 자기가 꼭 그 학원ㅈ다니고 싶다고. 시스템도 자제 교재도
    좋다고요. 어찌보면 기특한 건데 집에서 일정 없는 날 종일
    쉬다가 학원 가는 날 너무 늦게 귀가하는 게 걱정되지요.

    감정 섞지 않고 담백하게 얘기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143 갱년기 생리전증후군(일시적인 몸무게 증가) 해결법 없나요 3 갱년기 2025/08/24 2,010
1746142 태어나서 울면 한번도 못먹어 봤네요 10 ........ 2025/08/24 2,468
1746141 나라 곳간 텅 비었다"…정부, 불과 몇 달 만에 114.. 65 .... 2025/08/24 12,254
1746140 셀프 도배가 쉬운가요, 셀프 페인팅이 쉬운가요? 18 가난한여행자.. 2025/08/24 2,365
1746139 이사하면 자동차 주소등록 해야하나요? 7 ... 2025/08/23 1,744
1746138 미인들은 주변을 환하게 만들던데 22 ㅗㅎㄹㅇ 2025/08/23 7,067
1746137 52세 논문 23 아 피곤하다.. 2025/08/23 3,481
1746136 에어컨 켜 둔 실내에 9시간 둔 고추장 돼지 불고기 상할 수 있.. 8 ... 2025/08/23 4,414
1746135 형제복지원 영상 볼까요? 말까요? 14 .. 2025/08/23 3,417
1746134 폭군의 세프 남주 잘생겼네요 제취향 2 ㅇㅇㅇ 2025/08/23 2,370
1746133 스위스에서 안락사 사건 15 에스콰이어 2025/08/23 7,637
1746132 동의좀 부탁드려요 (고 홍정기 일병사건) 4 제발 2025/08/23 944
1746131 요즘 린넨바지 입어도 되죠? 2 .. 2025/08/23 2,727
1746130 대통령 되고 2년 반동안 관심 끊었었는데.. 4 하하하 2025/08/23 3,086
1746129 과자 아예 안드시는분 있어요? 38 과자 2025/08/23 6,808
1746128 애기 먹이게? 서비스를 왜 줘야해요? 23 ㅇ ㅇ 2025/08/23 6,599
1746127 윤수괴는 김건희한테 지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기나할까? 8 윤병신 2025/08/23 3,399
1746126 눈가보톡스 맞은 지인들 보니 26 .. 2025/08/23 11,849
1746125 이시바 “‘김대중-오부치 선언’ 포함 역사인식 계승”···한·일.. 12 ㅇㅇ 2025/08/23 5,517
1746124 문프는 그럼 수박들과 13 ㅎㄹㄹㅇㄴ 2025/08/23 3,011
1746123 광복절에 태극기를 단 기업VS침묵한 기업 5 쇼츠 2025/08/23 1,692
1746122 타인의 '밥'에 대한 의무감이 피곤하네요 18 짜증 2025/08/23 6,325
1746121 요즘 복숭아값 싸던데 맛있나요.?? 19 인생n 2025/08/23 5,874
1746120 만원대 후라이팬 괜찮은거요 12 티dd 2025/08/23 2,836
1746119 이틀전 베스트갔던 생활꿀팁 뭐였죠? 3 에구 2025/08/23 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