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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검정 상복 말고 다른 거 입으신 분

혹시 조회수 : 3,788
작성일 : 2025-08-23 19:26:11

계실까요. 

친정 어머니가 여명이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언니와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엄마는 다른 건 몰라도 독립운동가 가문의 자손이라는 그 프라이드로 평생을 사셨어요. 엄마의 할아버지는 독립 투사셨고 엄마도 일제 강점기때 끝까지 창씨개명 안 해서 소학교 가면 매일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야단 맞았던 얘기, 광복절날 얼마나 기뻤던지. 중증 치매이신데 아직도 그런 이야기 여쭤보면 80년 전 이야기를 생생하게 얘기해 주세요. 

그런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검정 한복을 입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들 그렇게 하니까 다른 걸 입어서 굳이 튈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가도 일제 강점기때 시작된 검정 한복을 안 입는 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흰 소복을 입을지 아님 다른 걸 입을지 저 혼자 생각해 봐요. 뭐가 가장 엄마를 기쁘게 할까요. 검정 한복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거 입어보신 분들 계실까요. 조언 부탁 드려요. 엄마는 병상에 계신데 이런 생각하는 게 불경한 것 같지만 어찌 보면 엄마가 제일 신경쓰시는 부분이라 저희들도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서요.

IP : 74.75.xxx.12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생각
    '25.8.23 7:28 PM (211.206.xxx.204) - 삭제된댓글

    흰소복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 2. 어머니와
    '25.8.23 7:30 PM (211.235.xxx.108)

    의사 소통이 가능하면 어머니께 여쭤보면 어떠실까요?
    검정 양장 입어도 될테고
    다들 선택의 여지카 없어 주는 상복 입죠.

  • 3. 우리나라
    '25.8.23 7:30 PM (67.43.xxx.2)

    우리나라 전통 상복 있습니다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105#:~:text=%EB%82%A8%EC%9E%90%EC%9D%...

  • 4. 시할머니
    '25.8.23 7:34 PM (118.235.xxx.174)

    상에 삼베옷 입었는데 흰소복 입음 곡해야 한다해서
    시아버지도 당시 80대중반 다들 힘들어했어요

  • 5.
    '25.8.23 7:34 PM (74.75.xxx.126)

    어머니는 이제 그 정도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고요.
    살아계신 분께 장례 절차에 대해 의논하는 것도, 그렇잖아요
    다만 엄마가 원하시는 건 딸둘이 상주로 서있는데 초라하지 않고 누가봐도 그럴듯하게 보였으면 그런 의사 표현은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아무리 슬퍼도 반듯하게 입고 피부가 안 좋은 저는 기초화장도 할거예요. 엄마가 제 여드름 자국 너무 속상해 하셨으니까요.

  • 6. ..
    '25.8.23 7:40 PM (106.101.xxx.43) - 삭제된댓글

    일제 강점기때 시작된 검정한복이라 안입고 싶으신거면
    우리나라 전통 상복 입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흰소복이요.

    설마 검정 원피스, 투피스 이런거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 7. ㅅㅅ
    '25.8.23 7:41 PM (218.234.xxx.212)

    서울삼성병원에 흰색 상복이 있는데 판매만 가능하네요. 다른 장례식장은 모르겠고요

    상복(예복) - 장례편의서비스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https://share.google/N3SbHLJWanD1EjWSK
    ㅡㅡㅡ

    [아무튼, 주말] 삼성가 여인들은 왜 흰 상복을 입었을까 https://share.google/uv1tJBxGzXUH7KXjR

  • 8. ...
    '25.8.23 7:42 PM (106.101.xxx.43)

    요약하면 독립운동가 자손이신데
    일제 강점기때 시작된 검정한복이라 안입고 싶으시다는거죠?
    그럼 우리나라 전통 상복 입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흰소복이요.

    검정 원피스, 투피스 이런거 생각하시는건 아니실거아니예요.

  • 9. @@
    '25.8.23 7:45 PM (175.194.xxx.161)

    경상도 시가
    시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시할머니 상에 저희 부부가 상주를 하게 되었어요
    삼베옷입고 곡하고 절도 많이 했는데 문제는... 삼베옷입고 절을 많이하니 속바지 입었는데도 무릎이 까지더라구요

  • 10. 오잉?
    '25.8.23 7:54 PM (121.173.xxx.149)

    흰색 한복을 입으시면 되죠
    옛날 집에서 장례치르고 했을때 다
    흰색 한복 입었잖아요 비싸지 않은 천으로 만든거
    그당시는 보통 시장 한복집에 가면 다 팔았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동대문이나 재래시장
    한복집 가서 알아보시고 미리 준비해두시면
    되지 않아요?

  • 11. ㅇㅇ
    '25.8.23 7:56 PM (223.38.xxx.250)

    2000년대 시작전까지는 하얀소복 입고 하는곳들도 있었어요
    하얀소복에 머리에도 하얀수건 같은거 두르고요

  • 12. ...
    '25.8.23 7:58 PM (183.103.xxx.230) - 삭제된댓글

    전통복장을 입으실거면
    거친 삼베옷이 우리고유의 상복이지요
    제 어렸을때 어머니가 길쌈을 하셨는데
    삼베이불감으로 좀 거친 실로 짜셨어요
    초상나면 그 베로 옷을 지으셨어요
    요새 그런삼베 귀하니 그냥 약간 누런빛나는 자연광목옷 입는건 어떨까 싶네요
    머리에 두건쓰고 삼베잘라서 끼운 새끼줄 얹었고 대나무작대기끝에 삼베씌워 들었는데 그게 요새도 있으려나요?

  • 13. ㅇㅇ
    '25.8.23 8:01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하얀소복을 입고 머리도 하얀걸로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소리를 했어요.

  • 14. ㅇㅇ
    '25.8.23 8:02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머리에 흰 리본 같은것도 꼽았어요 흰 한복 입었구요 예전엔.

  • 15. 고려대안암장례식
    '25.8.23 8:03 PM (221.138.xxx.92)

    1998년에 장례 치뤘는데 그때는 희색, 검정색 혼재했었어요.
    심지어 요즘 같은 개량식 디자인도 아니었고요.
    저희 집도 흰색이었습니다.

    흰색으로 준비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개량된 디자인으로 하셔도 될 듯 하고요.

  • 16. ㅇㅇ
    '25.8.23 8:03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하얀소복을 입고 머리도 하얀걸로 두르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소리를 했어요
    이게 전통일거에요

  • 17. ...
    '25.8.23 8:05 PM (61.43.xxx.71) - 삭제된댓글

    2005년에 장례 치렀는데 그때 흰색 상복 입었어요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검은색 일색 아니었거든요
    저는 지금도 검은색 상복 싫어요

  • 18. ㆍㆍㆍㆍ
    '25.8.23 8:07 PM (220.76.xxx.3)

    30년 전에 외할머니 장례 치뤘는데 흰 소복 입었어요

  • 19. 요즘
    '25.8.23 8:13 PM (223.38.xxx.96)

    상주들이 저승사자도 아닌데 왜 검은한복을 입나
    흰 소복은 쉽게 때타서 그러나 볼때마다 의아해요

  • 20. 원래 흰색
    '25.8.23 8:24 PM (183.106.xxx.239)

    원래 우리나라 상복은 흰색 삼베죠.
    요즘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니 검정색으로 대여 해줘요.
    관리가 쉬우니 검정색 했죠.

  • 21. 요즘
    '25.8.23 8:38 PM (203.128.xxx.30) - 삭제된댓글

    여상주들은 짙은보라 갈색등 계량한복 입어요
    정통 한복스타일 흰색이든 검정이든 못본지 오래된거 같아요

  • 22. 원래는
    '25.8.23 8:43 PM (221.149.xxx.157)

    굴건제복, 삼베옷이 정통 아닌가요?
    저흰 시어머님이 윤년에 수의 해두면 좋다고
    친구분들과 계를 하셔서 장만해 두셨더라구요.
    삼베옷 입었습니다

  • 23. .......
    '25.8.23 8:54 PM (112.172.xxx.74)

    삼베는 힘들고 흰색 한복 입으시면 될 듯 합니다.
    40년에 할마버지 돌아가셨을때는 아예 검은 색 상복이 없었을거에요.
    시간이 지나면서 때도 타고 등등 이유로 검은색 입은 듯.
    2000년대 중반 돌아가신 할머니 장례때는 검은 상복이었는데 큰아빠가 엄청 싫어하셨던 기억 나요.

  • 24. .......
    '25.8.23 9:00 PM (112.172.xxx.74)

    예전에는 씻지도 못하게 하고 화장이 아니고 산소를 쓰니 흰 상복이 엄청 더러워져요.
    요즘은 그렇지 않으니 흰색 한복 괜찮을 것 같아요.
    원글님 어머님 마지막까지 평온한 기억만 하시길 기도할게요.

  • 25. .....
    '25.8.23 9:10 PM (175.117.xxx.126)

    저희 외할아버지가 족보, 선산 이런 거 엄청 중시하시는 분이었는데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외삼촌이 거친 삼베옷 (한복) 입으셨어요..
    색도 흰색은 아니고 베이지색 정도였던 것 같아요..
    삼베 한복 너무 멋있어요..
    상복으로만 입는 게 아까울 정도로..
    그런데 요새 삼베 한복 가족들 다 입으려면 금액이....

  • 26. 근데
    '25.8.23 9:18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흰색 상복은 금새 고질고질해져서 초라해보여요
    뭐 하나만 묻거나 떨어뜨려도 티가 많이 나서 20여년전에 시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계속 긴 가디건 걸치고 있었어요

  • 27. ...
    '25.8.23 9:24 PM (223.38.xxx.146)

    이건희 장례식때 삼성가 여인들 흰색 소복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장례식장에서 빌려입는
    개량한복 스타일 검정옷, 입어보니 편하긴한데
    어디 한정식집 서빙아줌마 느낌도 나면서 모양이 영 아니올시다.
    그냥 검정색 한복도 아니고요.

  • 28. //
    '25.8.23 10:24 PM (175.193.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흰 소복 입기로 햇어요.

  • 29. //
    '25.8.23 10:30 PM (175.193.xxx.147) - 삭제된댓글

    '황금바늘'에 전통한복 소색 한 번 쳐보세요. 저도 실제로는 못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눈썰미 있는 분들 코멘트 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30.
    '25.8.23 11:04 PM (116.37.xxx.236)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 서빙한복 같은 상복 입기 싫어서 저는 검정색으로 터틀넥에 공단치마 입고 긴 조끼 입었어요. 식구들도 다 검정색 위아래 입었고요.

  • 31. 재작년
    '25.8.23 11:17 PM (115.136.xxx.19)

    엄마 상에 삼베옷 아버지가 강력히 주장해 모두 감베옷 입었어요. 5월 초였는데 날이 추워 삼베 치마 안에 바지 입고 입었어요. 머리에도 동그란 모자같은 거 실핀으로 고정해서 썼고요. 삼베가 어릴적에 봤던 진짜 삼베가 아니어서 거친 게 없었어요.

  • 32. 흰소복노노
    '25.8.23 11:39 PM (182.212.xxx.153) - 삭제된댓글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형제가 우겨서 흰소복 입었는데 삼복더위에 땀까지 흘리니 엄처 더러워지고 옷에 뭐 묻으면 티나고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초췌한 몰골에 여자들이 다 흰 소복 입고 있으니, 흡사 전설의 고향 단처 처녀귀신 분위기 였어요 ㅜㅜ 원래 문화는 바뀌는 거고 꽃상여 매는 시대도 아니고 상주는 신경쓸 일도 많아요. 그냥 검은 것 입으세요.

    - 경험자-

  • 33. 흰소복노노
    '25.8.23 11:39 PM (182.212.xxx.153) - 삭제된댓글

    그때 생각하니 다시 화가 나서 오타가 많아요. 죄송

  • 34. 흰소복노노
    '25.8.23 11:41 PM (182.212.xxx.153)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한 형제가 우겨서 흰 소복 입었는데 삼복더위에 땀까지 흘리니 엄청 더러워지고 옷에 뭐 묻으면 티나고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초췌한 몰골에 여자들이 다 흰 소복 입고 있으니, 흡사 전설의 고향 단체 처녀귀신 분위기 였어요 ㅜㅜ 원래 문화는 바뀌는 거고 꽃상여 매는 시대도 아니고 상주는 다른 신경쓸 일도 많아요. 그냥 검은 것 입으세요.

    - 경험자-

  • 35. 인절미
    '25.8.24 8:16 AM (121.155.xxx.20)

    상조에 부탁해서 하얀 상복 구해서 입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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