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한참 웃었던 일

아기 조회수 : 3,714
작성일 : 2025-08-22 20:30:33

딸이랑 둘이 대형 마트를 갔어요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있는데

앞쪽에서 굉장히 키가 크고 건장한 아기 아빠가

자동차 카트를 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가 자동차에 타지 않고 아빠 발 밑에서 자동차를 잡고 걸어가고 있는 거예요 뒤뚱뒤뚱거리면서요

너무 작아서 아빠 무릎까지도 오지 않는 키의 아기였거든요. 갓 돌 지났으려나.

그런데 아빠는 아기가 내린 걸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 느긋하게 천천히 자동차를 밀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방향을 약간 틀려고 하면서 아기가 자동차에 부딪힐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머 아기 내렸어요 라고 말해줬더니

아빠가 깜짝 놀라면서 너 어떻게 내렸어라고 하더라구요. 아기를 안아서 자동차에 다시 태우더라고요

아기는 반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아빠가 하는 대로 자동차를 타더니 자동차를 밀어서 다시 출발하자마자 문고리를 천천히 자연스럽게 열어서 또 내리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빠는 또 모르는 거예요

너무 키가 커서 아래쪽이 안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 장면을 보고 딸이랑 저랑 둘이 얼마나 웃었는지

그 아기가 문고리를 열고 내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나 봐요

아기 또 내린다고 다시 얘기해 주니까

아빠가 화들짝 놀라면서 다시 몸을 숙여서 문고리를 잠그더라구요 

너 이걸 어떻게 여는 거야 라고 하는데

저희가  웃으니까 아기 아빠도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웃음을 참는데 그 상황이 너무 재밌었어요.

아빠도 아기도 얼마나 귀여운지 초보 아빠와 영리한 아기의 모습 생각하니 지금도 웃음이나네요

우리 딸도 그럴때가 있었는데...

아이 그 맘때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IP : 118.220.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25.8.22 8:37 PM (180.68.xxx.158)

    젊은 아빠도
    아가도 너무 귀엽네요^^

  • 2.
    '25.8.22 8:39 PM (121.200.xxx.6)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네요.ㅎㅎ
    정말 우습고 귀여운 상황이었겠어요.

  • 3. 안봐도
    '25.8.22 8:40 PM (1.228.xxx.91)

    비디오.
    아가야!!!
    엄마는 뭐 하시노..ㅎ

  • 4. ㅇㅇ
    '25.8.22 8:47 PM (121.173.xxx.84)

    ㅎㅎㅎ귀염

  • 5. ...
    '25.8.22 9:05 PM (219.254.xxx.170)

    남 일이니까 웃긴거죠..
    내 남편이 내 아이 그렇게 밀고 있는 카트에서 내리는 줄도 모르고 주변만 두리번 거리면 아내 입장에선 진짜 속터져요.
    애 어릴 때 진짜 제 속이...아우..

  • 6. 아기
    '25.8.22 11:25 PM (1.254.xxx.64)

    우와
    원글님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잘 쓰셨어요.
    그 장면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져요.

  • 7. 빵떡면
    '25.8.22 11:41 PM (121.172.xxx.29)

    이제 아기도 귀엽고 아기아빠도 귀여워보일 나이가 됐어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239 내 기준 스타일 세련된 연예인 19 2025/08/25 4,469
1744238 여행 가자는 남편이 부담스러워요 13 Af 2025/08/25 6,660
1744237 필요할때만 연락오는 딸. 63 Sj 2025/08/25 14,311
1744236 바뀌는카톡이요. 내 친구목록이 남에게도 전부 오픈되나요? 10 ,,,, 2025/08/25 3,623
1744235 영양제 말고 5 추천 2025/08/25 1,219
1744234 카톡 이제 슬슬 안녕해야 할 때인 듯 합니다 1 삭제 2025/08/25 4,182
1744233 부모 생일 안챙기는 고1 외동딸, 저도 그만둘까요? 17 외동 2025/08/25 4,002
1744232 엄마 입원 1주일째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콧줄로 산소 주입하는데 .. 7 .. 2025/08/25 2,961
1744231 목화솜 틀면 자개장 냄새 싹 없어지나요? 1 oo 2025/08/25 1,367
1744230 그림 전시회 6 ㅠ ㅡ 2025/08/25 1,342
1744229 보통 타이레놀 몇 알. 드세요? 11 2025/08/25 2,429
1744228 임윤찬 차이코프스키 사계 프랑스 디아파종 도르 수상 10 ㅇㅇ 2025/08/25 2,361
1744227 재수생 수시 궁금합니다 8 2025/08/25 1,449
1744226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아이들은.... 7 ..... 2025/08/25 4,109
1744225 미국산 꽃갈비살 5900원 싼거예요? 5 ㅇㅇ 2025/08/25 1,522
1744224 알콜중독 아버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알콜 2025/08/25 2,512
1744223 전 정부 퇴직표창 거부와 관련하여 26 앗싸~~~~.. 2025/08/25 2,619
1744222 넷플 10시간 몰아보기 추천부탁드려요 11 유럽 2025/08/25 3,017
1744221 코슷코 찜갈비로 감자탕 가능할까요?? 3 저녁 2025/08/25 1,011
1744220 카카오가 인스타처럼 바뀌면 어떡할 거예요?? 27 ........ 2025/08/25 5,146
1744219 남자들에게 인기 4 외모 2025/08/25 2,460
1744218 건강관리협회에서 검사할인 받고 이상소견시 실비 못받나요? ^^ 2025/08/25 899
1744217 덕질 팬질은 다같이 누구 까는 재미도 큰건가요? 1 ... 2025/08/25 873
1744216 미국 순방 비행기에서도 잠을 안잤군요 19 어휴 2025/08/25 4,384
1744215 노란봉투법 통과 하루 만에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 원청 상대 .. 8 .... 2025/08/25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