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intp이신 분들, 아이와의 갈등 반복된 실망감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fif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25-08-22 19:19:18

저는 INTP 성향이고, 제 아이는 ENFP예요.
성격 차이가 참 크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생기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부터 생각하게 돼요. 분석하고 이해가 되어야만 마음이 놓이고, 그래야 받아들일 수 있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관계에서는 괜찮은데, 가족… 특히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그냥 받아주면 좋을 텐데” 싶은 순간들이 많았을 거예요. 저는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사실은 이해가 되어야만 수용이 가능하다 보니, 아이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복되는 문제 상황에서 실망하는 건 이성적으로 맞는 일이지만, 아이가 제 아이잖아요. 그래서 또다시 이해하려고 하고,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성향”과 “엄마로서의 마음” 사이에서 많이 괴로워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IP : 175.126.xxx.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22 7:20 PM (118.235.xxx.179)

    저랑 제 아이도 그 조합인데 mbti와는 무관해요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해야죠

  • 2. 애한테
    '25.8.22 7:31 PM (211.208.xxx.87)

    너와 나 사이의 mbti 가 이런데...라고 말하며 훈육하는 건가요???

    ....성향만 말하세요. 엄마는 이런에, 너는 저렇지 하면서

    서로 이렇다는 걸 알고, 대화를 해보자 하면 되죠.

    설마 mbti 말하는 게 과학적인 것 같아 그러는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 3. ...
    '25.8.22 7:53 PM (116.123.xxx.155)

    성향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맞는것같아요.
    돌이켜보니 그래요.
    어릴때는 기질을 인정해주고 사춘기에는 옆집아이 대하듯 했어야 했어요. 예의있고 교양있는 옆집아줌마 같았다면 더 잘 컸을거라 확신해요.
    원글님께 아직 시간이 있다면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아이를 존중해주세요. 아이도 크고 엄마도 같이 크느라 힘들었어요. 어른이 아이보다 대단하지도 않았어요.

  • 4. 성인이고
    '25.8.22 7:55 PM (124.53.xxx.169)

    달라지기 힘들거라고 생각되면
    포기를 합니다.
    어쩔수 없잖아요.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나를
    보호해야 해서요.

  • 5. 저도 INTP
    '25.8.22 7:57 PM (218.39.xxx.26) - 삭제된댓글

    저도 어떤 부조리한 상황이 있을때 머리로 전후관계나 인과가 이해가 되어야 그 화가 풀려요. 그걸 머리로 해결하려고 엄청 에너지를 쓰게 되더라구요.
    매사를 내가 아는 상식내에서 내가 아는 범주내에서 판단해야하게 되는데 세상사가 그리 쉽지않지요.

    아이는 그냥 나와는 다른 객체이다 내게 잠시 맡겨둔 선물이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상황이나 나타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내 아이와 좋은 관계가 제1의 목표다 로 생각하려고해요.

  • 6. 비슷해요
    '25.8.22 7:59 PM (121.136.xxx.30)

    저 인팁 나오고 아이가 엔프제라고 주장하는 엔뭐시기일거예요
    이해 안돼죠 어릴때도 당황스러운일 많았고 지금도 사실 이해 안되는일이 있어서 얼마전에 여기 하소연했어요 그럼에도 그럭저럭 사이 좋아요 아이는 자기 좋아하는일 하고 있구요 저는 이해안된다고 나서서 막는걸 남편이 말려서( 인트제예요 ) 방관한 후부터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잘 풀어갔어요 저는 통제자가 아닌 옆에서 조력자겸 조언이나 가끔 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제멋대로지만 내말에 귀도 귀울이고 자기 이야기도 잘하고 엄마에게 건의도 하고 그럼 저도 수용하고 뭐 그렇게 잘지내요

  • 7. 내자녀니까
    '25.8.22 8:00 PM (221.138.xxx.92)

    받아들여야해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실망보다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실망이 더 클겁니다.

  • 8. 저도 intp
    '25.8.22 8:05 PM (1.237.xxx.181)

    꼭 mbti따지자는 건 아니고
    감성형들 만나면 힘들어요

    특히 f성향의 여자들
    잘 모르는 사이인데 첨부터 냅다 울고
    제가 볼 때는 별일 아닌데 우는 거 보면 위로 말도 안나와요

    원글 아이가 딸이면 더 힘들듯요

  • 9. 지금도
    '25.8.22 8:07 PM (121.136.xxx.30)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 안된다고 머릴 싸매면 아이는 재밌어하며 ㅎㅎ 웃어요 여기서 82맘들에게 물어봐도 해결책이랄게 안나오는 일이라 포기하고 구경이나 하네요 신기해서 물어보면 대답은 또 잘하고 집에 붙어있지도 않고 나가 돌아다니며 온갖것을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하는게 즐거운애 한테 조심하자고 해봤자죠 뭐

  • 10. 남편하고 저
    '25.8.22 8:25 PM (220.124.xxx.118) - 삭제된댓글

    성향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맞는것같아요.222
    제가 인팁. 싸울때 이해가 안되면 진도가 안나갔어요.
    다투는 중에도 생각중. 무슨 말이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등등. 이해가 안되면 사랑도 사라질판. 이해를 못하는데 사랑한다고? 내가 부모야예수야.
    남편은 그래 넌 그렇구나 난 이렇다 끝. 상대를 이해하거나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냥 인정해요.
    결혼 20년차 사이좋은 부부로 살면서 저도 그부분은 남편이 맞다고 생각해요.
    이견중에도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같으니까요.

  • 11. ...
    '25.8.22 8:29 PM (175.126.xxx.45)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아이는 22살이에요. 내가 이러이러했기 때문에 아이가 더 그랬을까 하는 생각으로 근 이주일간 마음앓이를 했습니다. 그 끝에 나온 결론은, 나는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었구나였습니다

  • 12. 인팁엄마가
    '25.8.22 8:56 PM (121.136.xxx.30)

    좋은점은 현명하다는거래요 엄마가 책을 많이 읽고 다방면에 관심 많아서 그런것 같대나 그래서 조언해주는 역할로는 괜찮은듯 싶어요 아이가 그러길래 하긴 엄마가 머리는 나쁘지만 책은 좋아한다 말하니 또 실실 웃어요

  • 13. 무..
    '25.8.22 8:56 PM (180.224.xxx.161)

    안전과 관련된 거 아니면 무조건 거의 아이 말을 들어줬어요. ..
    ..이해가 안되도 그냥 받아들이고 공감해주고 그래요.
    나 아니면 누가 할까 싶어서요.
    아이와 인생에 대해 명상하다보면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시게 될거예요

  • 14. 아이고
    '25.8.23 12:37 AM (59.12.xxx.33)

    저는 intj,,아들은 intp인데요. 님이 안고있는 갈등, 저도 제아이랑 똑같이 겪고있어요. Mbti 문제가 아니란 말씀~ 부모와 자녀 관계는, 특히 엄마와 자녀관계는 엄마의 크나큰 수용과 이해가 필요한것 같아요. 자녀 mbti가 뭐가 됐든 미성숙한 아이들 입장에선 언제나 부모의 사랑과 이해를 갈구하기 마련인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5. 아이고
    '25.8.23 12:40 AM (59.12.xxx.33)

    브래드피트 나오는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누구를 완전히 이해할 순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순 있다 ㅡ 젊었을적엔 이해 못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된 말입니다

  • 16.
    '25.8.23 3:53 AM (73.109.xxx.43)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세요
    분석하고 이해하는 건 성향이고 습관일 뿐
    그게 원글님의 이해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또 INTP / ENFP 정해놓고 그 틀 안에서 정리를 하려들면 능력의 폭이 더 좁아지죠

  • 17. ....
    '25.8.23 11:24 AM (124.49.xxx.13)

    사회의 대중적 눈으로 보면 intp가 더 마이너해요
    수가 적다는게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틀이 더 한정적이고 폐쇄적이달까 대신 그안에서의 에너지는 매우 왕성
    더구나 엄마입장이니 무조건 수용한다라는 게 필요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493 총신대 이수역 주변 5억전세 6 기다리자 2025/08/25 1,946
1745492 실연의 아픔에 타이레놀이 효과적이라는 글이요 20 ,,,, 2025/08/25 4,226
1745491 눈을 낮추지 못하는 병도 있는 거 같아요. 15 oik 2025/08/25 2,632
1745490 아이폰12미니 쓰시는분 계세요? 11 이앤류 2025/08/25 1,356
1745489 단백질+비타민D 가성비 루틴 추천좀해주셔요~ jason 2025/08/25 661
1745488 남편 은퇴후 아파트 경비직 하시는분 계신가요 25 어떨지 2025/08/25 6,797
1745487 비밀은 누구든 있지않나 6 ㅁㅁ 2025/08/25 1,767
1745486 삼겹살 좋은 건 기름도 안나오네요. 11 2025/08/25 2,632
1745485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 거 해결방법 없을까요? 5 ㅇㅇ 2025/08/25 1,669
1745484 진짜 바람 한번만 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세요? 28 바람 2025/08/25 4,297
1745483 당화혈색소 낮으신분들 5 ㅎㅎ 2025/08/25 2,865
1745482 친조카결혼식 모르시는 친정어머니 40 갈등 2025/08/25 4,258
1745481 굥측 "트럼프가 현 정부를 용납하지 않을 것".. 23 2025/08/25 3,157
1745480 이재명 지지자인 척 해라 7 의심 2025/08/25 1,742
1745479 경제적 차이나는 사이의 친구 9 ㅇㅇㅇ 2025/08/25 3,267
1745478 절 학대한 저희 할머니가 나르시스트였을까요? 15 .. 2025/08/25 2,958
1745477 나는생존자다 엠비씨 피디 대단하네요 10 ㅇㅇ 2025/08/25 3,291
1745476 몸살 수액 맞았는데 얼굴이 환해졌어요. 12 신기 2025/08/25 3,457
1745475 이대앞 저렴한 미용실 1 ..... 2025/08/25 1,441
1745474 보건소서 골다공증검사 6 골다공증 2025/08/25 1,984
1745473 서울 잠실쪽 지금 비오나요? 4 비오나요 2025/08/25 1,534
1745472 생만두피 얼지 않은거 파나요? 급 4 ㅇㅇ 2025/08/25 1,087
1745471 아까 엄마의 30년 전 사랑글 16 ??? 2025/08/25 3,906
1745470 옛날에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었다면 좀 더 컸을까요? 21 고기 2025/08/25 3,061
1745469 더 세진 '2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가결···집중투표제 .. 속보 2025/08/25 985